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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 추워^^ 섭섭치 않은 추위입니다.하기사 겨울은 겨울다워야 다음해 농사가 잘 된다면서요? > > 자원봉사님들 !반달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고생 많으셨는지요? 콩나물국밥 정말 끝내주더만요. 두그릇 깨끗히 비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 지금 지리산에 20센티가 넘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하네요.이렇게 추운 날에는 확 지리산으로 들어가 얼음집 지어 놓고 비박하면서 열흘정도 막걸리 한말에 김장김치 조지며 세월아 내월아 해야 허는디... <처자식과 포도청관리>를 위해 열심히 일 해야겠지요. > > 23살 12월에 "태백산맥"을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조정래님의 초판이었고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졸업논문으로 <한국전쟁>에 관해 쓰자고 맘을 먹고 있던 차에 분단의 아픔을 느껴 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혹한의 지리산을 한번 느껴보자" 란 목표를 세워 보았습니다. > > 날씨가 가장 추운 날이 오기를 기다려 출발했습니다. 장비라고는 둘째성님이 고시공부할 때 쓰던 낡은 닥털침낭. 빌린베낭.낡은 군화.막노동할 때 쓰던 목장갑 몇켤레.면양말 몇켤레 생쌀과 김치 이 정도로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는 장비로 깡 좋게 2박 3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향했습니다. > > 04:00 화엄사에서 약간의 보급품을 얻어 출발 노고단으로 올라 세석까지 다다르니 밤 22:00 정도 되었습니다. 세석평전 부근의 봉우리 정상에 군인들이 파 놓은 호가 있었는데 거기서 비박을 했습니다. 군화 속에는 물이 스며 들어 물을 짤 정도였는데 발을 얼어 붙고 손은 자꾸만 마비되는 듯 하고 정말 얼어죽는 줄 알았습니다.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상황에서 죽지 않기 위해 침낭 속에서 손발을 막 비비고 30분 정도 자다가 다시 손발을 열라 움직이며 비비고 다시 30분 정도 자는 좀 독특한 잠자리였죠.결국 새벽 4시 얼어 죽는 것 보다는 차라리 걷는 것이 나을 거 같아 천왕봉을 향해 발이 땀 나도록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둘째 날은 유평리의 산죽나무 숲에서 장작불도 지피고 뜨끈뜨끈한 호박돌 달구어 땅에 넣고 낙엽을 잔뜩 쌓아 꽤 따끈따끈(?)하고 포근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하고 기다렸던 처녀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쬐금 서운했지만^^대자연이 가져다 주는 고요함과 산속에서의 홀로 된 공간은 많은 사색의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 > 결국 동상에 걸려 그후 수년간 겨울마다 고생 좀 했지만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그때부터 1만원짜리 한장만 준비하여 지리산을 찾던 젊음이 있었습니다. 주로 폐쇄된 길로 지도를 보며 찾은 지리산산행은 쏠쏠한 재미가 있었지만 덫에 걸려 죽어가는 들짐승들의 울부짖음도 많이 보았고 사냥꾼 오인사격으로 죽을뻔한 위기도 있었길래 위험도 꽤 따랐습니다. 어쨌거나 가는 차비만 있으면 출발할 수 있었고 지리산에서 만난 일행들 꼬셔(?)서 올라오는 차는 늘 얻어타고 다녔던 그런 능청이 어디서 생겨 났는지 잘 모릅니다만...십수년이 흘렀지만 소중한 인연의 사람들을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 > 헐? 반달 후기에 왠 서두가 이리 길었는지^^용서해 주세용! > > > > 2007.12.30 일요일 오전 훈련내용 > 훈련명:반포달리기 > 훈련방법:즐겁게 + 때로는 진지하게 > 훈련복장:동계타이즈하의. 잔차상의.동계장갑.오클리고글.스페이스 레이싱화.MT09빵모자 > > -숨트기 및 페이스 점검주 ...4키로 (16분 40초) > -페이스메이커..21.0975 키로 (가는데 43:50//오는데 43:49 총 1시간 27분 49초) > -희망팀 환영주 .............8키로 (50분 50초) > > 얼마 남지 않은 비상금마저 마눌님한테 빼앗기고 나니 지갑에 2천 5백원 남아 있었습니다. 헐? 반달회비 500원을 외상으로 해야 되다니.. > > 뭔 옷을 입을까 두리번 두리번 해 보니 잔차탈 때 입는 거미무늬 옷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잉? 그런데 뒷주머니에 8천원이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크하하 이런 행운이 있다니...혀서 외상 깔지 않고 3천원 냈습니다. > > 여기 보금자리 삼각산 부근은 눈이 꽤 왔습니다. 이거 아이젠이라도 착용하고 달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강부근은 거의 오지 않아 노면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 출발 전 페이스 점검을 위해 4키로 정도 달려 봅니다. 맞바람이 거세 평상시처럼 <네거티브 스플렛>으로 페이스를 이끌기는 좀 무리인 듯 합니다. > > 그려서 지영득님과 함께 한 본 게임은 작전(?)을 약간 바꾸어 이븐페이스 형태로 쭈욱 진행하기로 합니다. 3키로까지는 몸풀기를 위해 10초 정도 늦은 4분 20초 정도로 슬슬 데워주고 4키로부터는 4분 5~10초로 약간 빠르게 쭈욱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날씨가 워낙 추워 융통성을 발휘하였는데도 쉽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 > 함께 페이스를 이끈 지영득님 고이섭님 반가웠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도로를 채운 달림이님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그리고 희망팀 누님들 넘넘 멋지십니다. 자주 희망팀과 함께 즐겁게 달리고 싶습니다. 페밀리에 껴 주실꺼죠? 설마 금남의 집은 아니겠지요? > > 오늘은 일찍 퇴근합니다.장작구이 통닭 한마리는 아이들이 먹고 저는 마눌님과 함께 총각김치에 막걸리 한잔 쭈욱 마셔야겠군요. > > 반달 얼씨구~ > > 지리산 김병욱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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