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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대회후기) 정형근 첫 울트라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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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형근 작성일07-11-21 08:17 조회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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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작한 해 : 2004년 3월
●연령대 : 37세
●최고기록수립대회 : 2007년 중앙마라톤 대회 ( 2:57'28" )
●주요한 마라톤기록
- 2004.05 Adidas King of the load 10Km 49'35" (첫 마라톤 대회)
- 2005.10 국제평화마라톤 하프 1:26'42" (하프 최고기록)
- 2005.10 Hi Seoul 마라톤 풀코스 3:28'00" (첫 마라톤 풀 코스)
- 2005.10 춘천마라톤 풀코스 3:02'28" (아쉽게 Sub-3 못함)
- 2006.03 동아마라톤 풀코스 2:59'23" (드디어 Sub-3 달성)
●거리별 최고기록 : (풀, 하프, 10km 등 종목별 최고기록)
풀 : 2007.11 중앙마라톤 2:57'28"
하프 : 2004.10 국제평화마라톤 1:26'42"
10km: 2005.04 이천마라톤 41'45"
●활동동호회:런조이에이스
●훈련장소:잠실보조트랙, 석촌호수조깅로
●신체스팩 :
- 키 : 165Cm
- 몸무게 : 54Kg
- 신발사이즈 : 2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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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8 당일 기상조건
기온 : -3(최저기온) , 1(낮 최고기온) : 체감온도가 -5이하로 느껴짐
바람 : 서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매우 바람이 강하게 붐

● 착용복장 및 신발
상의 : 긴팔운동복 + 싱글렛(동호회마크가 있는)
하의 : 긴졸바지 + 경기복
양말 : 발가락 양말
신발 : AdiZero Tempo 255cm
모자 : 포커스마라톤 잡지에서 준 모자 착용
장갑 : 착용
※ 당일 대회장에서 지급한 바람막이 비닐을 65Km지점까지 사용함

● 당일 기록
1Km : 4.14
2Km : 4.14 (누적시간 8.29)
3Km : 4.37 (누적시간 13.06)
4Km : 4.18 (누적시간 17.25)
5Km : 4.23 (누적시간 21.48)
10Km : 22.30 (누적시간 44.18)
15Km : 22.28 (누적시간 1.06.47)
20Km : 22.42 (누적시간 1.29.29)
25Km : 23.00 (누적시간 1.52.29)
30Km : 23.09 (누적시간 2.15.39)
35Km : 24.41 (누적시간 2.40.20)
40Km : 25.12 (누적시간 3.05.33)
45Km : 27.42 (누적시간 3.33.16)
50Km : 29.04 (누적시간 4.02.20)
55Km : 28.57 (누적시간 4.31.18)
60Km : 29.08 (누적시간 5.00.26)
65Km : 31.30 (누적시간 5.31.57)
70Km : 31.49 (누적시간 6.03.46)
75Km : 29.20 (누적시간 6.33.06)
80Km : 32.21 (누적시간 7.05.28)
85Km : 33.46 (누적시간 7.39.15)
90Km : 33.53 (누적시간 8.13.08)
95Km : 34.55 (누적시간 8.48.04)
100Km :33.59 (누적시간 9.21.55)

100KM 남자 중 22위



● 참가후기

1. 대회전


중앙마라톤 대회에서 원래 목표했던 2:49:59에 한참이나 뒷처진 2:57:28로 대회를 끝내니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뿌린데로 거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기록중 최고의 기록이니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중앙대회를 나름대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려서 그런지 회복은 매우 빠르게 되어 월요일부터 가벼운 조깅을 10Km 이상 할 수 있었다.
화요일(11월6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11월 15일)까지는 매일 20Km정도 조깅을 해 주었다.


울트라마라톤은 경험이 전혀 없어서 42Km 이상 달리면 어떤 느낌일까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얼마면 들어올 수 있을까 궁금했다.
대략 5분 페이스로 달리면 8시간20분 정도인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대회 하루전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엔 -3~-4도이고 낮 최고기온도 1도라고 한다.
바람도 무척강하게 불것이라고 해서 도저히 경기복만 입고 달리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위에서 언급한 복장을 착용하게 되었다.


2. 대회당일

새벽 2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을 잘려고 하니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이래저래 하다가 어느덧 새벽 2시가 되니 저절로 눈이 떠졌다.
오늘 적어도 8시간 이상 달려야 된다고 생각하니 참 힘든 하루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날 미리 준비한 찹쌀밥과 된장찌게를 먹고, 간단하게 집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서 3시30분에 출발하였다.
집이 석촌동이여서 대회장까지 천천히 달려서 갔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4시가 되지 않았으나 벌써 여러분들이 천막안에서 준비된 음식(컵라면, 순두부, 커피 등)을 먹는 분들이 많았고, 대회장 주변에는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 또한 많이 불어서 대회 안내하시는 분만 있지 참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생각해보니 이런 날씨에 100Km나 뛴다는 것은 미친짓 같기도 하고, 와이프나 장인,장모님들도 매우 걱정을 하시게 만들어서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어쩔수 없는 일이다.


3. 대회후기

오전 5시 정각 출발하였다. 5Km까지는 이번대회 우승한 일본선수(MIYAJI TOSHIYUKI)와 같이 달렸다.
평균 4분20초로 거의 Sub-3 페이스다.
조금은 무리인 것 같기도 하였지만, 날씨도 춥고 해서 땀을 흘려야 된다는 생각때문에 그때는 오버페이스인줄 몰랐다.
이 오버페이스가 나중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줄 꿈에도 몰랐다. ^^;


5Km에서 10Km까지는 평균 4분30초 페이스로 달렸는데, 내 생각에 50Km까지는 4분 30초 페이스로 달리고 나머지 50Km는 5분페이스로 달리면 7시간59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아,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 같았다.


10Km에서 15Km까지도 평균 4분30초 페이스로 달렸다.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그런데로 달리만 하였다.
중간 급수대에서는 물만 조금 마셨을 뿐 음식(바나나, 주먹밥, 사과, 카스테라, 메론, 커피, 콜라 등)은 먹지 않았다.
이렇게 추운데 대회를 위해 희생하시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물이나 음료 또는 음식도 많이 챙겨주시는 것을 직접겪으니 너무 너무 고맙고 힘이 생긴다.


15Km에서 20Km까지도 평균 4분33초 페이스로 기분좋게 달릴 수 있었다. 20Km지점 급수대에서 바나나 1조각을 섭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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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에서 30km까지는 평균 4분37초 페이스로 이때까지도 아주 정상적인 페이스로 기분좋게 달릴 수 있었고, 충분히 입상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30Km에서 40Km는 평균 5분 페이스로 페이스가 느려졌는데, 이는 내가 페이스를 느춰서 그런 것이라기 보다 당일 불었던 맞바람의 영향으로 페이스가 느려졌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러다 보니 자세도 많이 흩어지게 되고, 이 영향으로 후반 페이스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던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몸상태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충분히 잘 달릴 수 있다고 착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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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에서 50Km까지는 평균 5분 30초 페이스 인데, 사실 이때부터 페이스가 흔들렸고, 몸이 정상적이지 못했다.
맞바람은 견디기 힘들만큼 강하게 불었고, 달리는 자세는 크게 흔들렸고, 그래서 그런지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왔다.
그래도 절반이나 왔으니 앞으로 5분페이스로 천천히(??) 달리면 될 것 같다는 엄청난 착각을 하면서 달렸다.
지금까지 누적시간 4.02.20으로 아직은 괜찮은 시간이였다.


50Km에서 60Km까지는 안양천으로 달려서 바람의 영향을 거의 안 받았서 빨리 달리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평균 5분40초 페이스로 달렸다.
이젠 7시간59분까지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였으며, 8시간대에만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전반에 많은 오버페이스를 한것이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울트라마라톤 경험이 없는 것이 이런 화를 자초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60Km에서 65Km는 평균 6분10초 페이스인데, 몸도 지쳤는데다가 더불어 엉청난 맞바람이 나를 괴롭혔다.
너무 너무 바람 때문에 고통스러웠고, 이렇게 힘들게 5Km를 뛰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웠다.
아마도 이날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한번씩을 하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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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Km에서 70Km는 일단 65Km 반환점에서 전복죽 한그릇을 먹었고,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해서 몸도 한결 가벼워 지는 느낌이였다.
또한 이때부터는 대회장에서 준 바람막이 비닐을 벗고 달렸고, 이젠 맞바람이 아닌 뒷바람을 맞으며 달릴 것을 생각하니 기분도 상쾌해졌다.
생각같아서는 5분페이스로 달리수 있을 것 같은데 평균 6분페이스로 달렸다.


70Km에서 80Km는 평균 6분15초로 이젠 더이상 달리기가 힘든 상태로 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이때부터 한명 두명 나를 추월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자존심이 너무너무 상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다리가 말을 듣지 않으니..
왜 울트라를 신청했나하고 무척 후회하면서 달렸다.
80Km지점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에구 아직도 20Km(거의 하프)가 남았네.. ^^;
다리가 붓어서 신발도 너무 꽉맨 것이 다리를 압박하여서 고통스러웠으나, 신발을 다시 묶는 것도 구찮고 해서 참고 달렸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적인 것은 현재 순위로 달리면 연대별 시상에는 가능할 것 같다는 점이였다.


80Km에서 100Km는 정말 걷지만 않을 정도로 달렸다.
평균 6분30초정도로 여러명이 나를 추월하였고, 연대별 시상도 물 건너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처음에 너무 무리하게 오버페이스를 한 것이 후회가 되었고, 또한 평균 5분페이스는 충분히 달리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울트라 마라톤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던것 같았다.
사람들이 울트라을 뛰면서 왜 걷는지 알게 되었고, 울트라 마라톤에서 Sub-3와 같은 것을 왜 10언더라고 하는 줄도 알 것 같았다.
이렇게 힘들게 20Km를 이렇게 천천히 달려본 것이 처음이였다. (20Km를 2시간 15분에 달리다니.. 지금생각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고통스러웠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단지 빨리 집에 가서 편안히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


최종 시간 9.21.55, 순위 22등 이게 울트라마라톤 첫 경험한 기록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기록은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위로라도 해야지 에공..^^;
정말로 많은 자원봉사 여러분들의 열렬한 응원과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완주가 힘들었을 것 같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아마도 그런점 때문에 내년에도 참가 할 것같다.
그리고 내년에는 꼭 입상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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