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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포기가 그리 쉬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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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춘범 작성일07-11-20 13:55 조회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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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 아침 8시
등산을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왔다
갈까 말까 참아야지 내일을 위해서
그나 저나 내일 추워서 걱정이다
집에서는 김장한다고 도와 달라고 난리데 힘빼면 내일 못뛴다고 엄살을 떨면서
도와 주지도 못하고 양념 무치는것만 조금 도와 주고 계속 잠을 청해 본다
잠은 오지않고 일찍 저년먹고 알람 시계를 1시30분에 맞추어 놓고 8시부터 잔다
계속 뒤척이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벌써 1시 30분이다
옷을 준비하고 집을나서는데 큰딸이 2시30분에 도서관에서 들어온다
아빠 또 어디가시냐고 마라톤간다고 얘기하고 출발이다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아침을 먹고 올림픽 공원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다
전부 추워서 천막에서 나올생각들을 안한다 출발 10분전입니다,5분전입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나간다 너무 추워서 내심 큰 걱정이다. 포기하면 안되는데
어짜피 한번하고 말것도 아니니까 무리하지 말자고 12시간을 목표로 하고출발이다
바람이 너무 세서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정도이다, 다리 아래가 추워서 아무느낌이 없다
잠실 종합운동장을 지나서 왼쪽으로 돌아가니 이제 마파람을 피하니 조금 나아지는것 같다. 그래 40km 까지만 일단 가보자 마음먹고 63빌딩옆을 지나가니 성산대교 지나서
왼쪽으로 간다 그래도 가는 도중에 중간에 김밥을 한번떠 빼놓지 않고 먹는다
절대로 배고프면 안된다 이제 양화 대고 지나서 목동 반환점을 지난다
그래 이제부터는 정신력이다, 40km 지나서 계속 나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주자를
보니 그래도 힘이 난다 먼저 보내면 한참 가서만나고 이제부터는 반환점까지는
바람을 맞서야 한다, 춥고 배고프고 힘이 없다 페이스가 비슷한 주자를 골라 바람막이로 앞세우고 계속 뒤에 숨어서간다 몇번 경험에 비추어 바람이 세찰때에는 주자뒤
숨어서 따라가는것이 훨씬 힘이 덜든다. 이렇게 숨어서 5km 정도 뛰니 반환점이다.
이제 반환점이니 일단은 성공이다. 이제부터 정신력이다
죽한그릇을 먹고 오래쉬면 다리가 굳어지고 뛰기 싫어지니 일단 나선다
점점 힘들어지고 뛰기 싫어진다 다리도 감각이 없어지고 발바닥도 아프고 포기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갈등을 느끼면서 이 힘든 울트라는 왜 하나 후회가 든다 그냥 풀코스나 뛰지 이 힘든걸 왜 하느라고 고생이냐 다음부터는 절대로 울트라는 안뛴다고 굳게
마음먹고 일단 63빌딩까지만 가보자 거기서 포기하든 계속가든 결정하자고
그래도 바람이 뒤에서 불어서 천만 다행이다 그래도 조금은 춥다 어둡기전에
골인해야지 안그러면 어두워서 추워질텐데 걱정이다.무릅도 아프고 발바닥도아프고
춥고 배고프고 드디어 80km 까지는 왔다. 그래 이제는 20km 남았다 여기서 포기할수는 없다.
뛰어온 거리가 얼마인데 걸어가도 간다. 풀코스 마라톤 거리를 보고 2km 뛰고
5분걷고 아니면 다음다리 까지 뛰고 5분 걷고 나름대로 막판에 포기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뛴다 페이스가 비슷한 주자를 골라 뒤를 바짝 붙어서 놓치지 말고
처음 20km 지점에서 보던 주자가 나는 앞서 갔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걷고 뛰고 하니 어느덧 잠실 종합 운동장이 나온다 이제 다왔다
포기하지 않길 천만 다행이다 이제 골인하면 얼른 집에가서 푹 쉬어야지 하면서
아무 생각이 없다 마지막 5km 이제 다왔다 조금 힘을 내볼까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혹시 쥐라도 나면 걱정이 되어 그냥 천천이 뛰기로 하였다 언덕을 올라가니
점점 4,3,2,1 km 남았다 1km 거리가 이렇게 멀줄이야 , 드디어 음악소리가 들린다
이재 다왔구나 오늘의 마침표를 사진 한장으로 남기고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온다
달리는 도중에 다시는 올트라를 안한다는 굳은 결심은 잊어버리고 다음에는 좀더 연습을 많이해서 좀더 좋은 기록으로 웃으면서 골인 해야지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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