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2007 혹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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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경 작성일07-08-17 19:17 조회5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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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함께하는 클럽에서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서울마라톤클럽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런너는 마라톤대회에 대해 말하지 말라"...
과연 어떻게 대회를 치루길래 이렇게 말 하는 것인가???
제한 시간도 없으며, 주자를 위한 먹거리는 또 어떻고...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 자체가 타 대회와 비교가 안된다고들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큰 기대를 갖고 참가 신청을 한 혹서기대회 아니던가~~
그러나 부상이 심해져 6월에 있던 새벽마라톤대회의 풀코스를 포기한 상태에서
유월 한 달을 푹 쉬었더니 도통 뛸 힘조차 없는 사람처럼 되었고...
내가 언제 마라톤을 한 사람인지도 모를 정도로 다시 뛰기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이렇게 힘들게 칠월 한 달을 연습해서 몸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혹서기대회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클럽의 절친한 후배에게 혹서기대회의 포기를 넌지시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진리처럼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 횟수가 늘어나면서 컨디션은 조금씩 살아나고
칠월 강의차 오대산에 가 3시간 주(30K)의 성공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호흡이 터지지 않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언덕에서 90초 오르기를 매주 한번씩 해 주고,
스피드 보완을 위해 경의선 철길에 나가 템포런을 해 주며 몸을 만들어 갔다.
언덕훈련은 그리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둔부의 부상과는 관계없이 할 수 있었으나
평지 템포런은 햄스트링과 이상근 부상에 치명적이라 상태가 더 악화되는 듯 했다.
그래서 템포런은 자제하며 그대신 약간 빠른 자유주나 지속주로 대체하고,
장거리주의 속도를 한 단계 낮춰 부상 회복과 몸 만들기에 주력하니 좀 좋아진다.
혹서기 일주전인 8월4일 저녁에 무더위를 감안하지 않고 32K 장거리주를 하다가
더위에 체력이 고갈되어 1K 잘라 먹고 후반 7K를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에서 마무리한 후
둔부 부상이 더욱 악화되어 대회참가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화요 90초 언덕훈련 후 부상이 호전되어 목요 템포런을 하지 않고
조깅과 자유주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금요일을 푹 쉬었더니
의외로 대회날엔 둔부에 약한 통증은 있으나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어 참 다행이다.
금요일 밤에 잠을 푹 잔 것은 아니지만 편한 마음으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간단히 샤워하고 떡과 밥으로 식사하며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준비한 가방을 정리해 확인하고 5시에 집을 나서 버스와 전철로 서울대공원에 도착하니
새벽이라 그런지 1시간15분만에 도착해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갖게 되었다.
바로 대회본부에 가 번호표를 받고 탈의실에서 썬크림과 바세린 바르고 옷 갈아 입은 후
물품보관소에 짐 맡기고 가볍게 몸을 풀어보니 둔부의 약한 통증 말고는 몸이 가볍다.
웜업하고 대회본부에서 준비한 스트레칭을 함께 하며 일마 식구들과 인사한 후
출발 신호와 함께 기대하던 서울 마라톤클럽의 2007 혹서기대회에 가볍게 몸을 실는다.
오늘의 목표는 완주다~~
그동안 대회참가를 하면서 한번도 완주에 목표를 둔 적이 없었으며
대개는 목표 시간을 정하고 목표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안배를 잘 해 뛰었다.
처음에는 4시간30분에 완주하기로 하고 1K에 6분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 했으며,
그런대로 적절한 페이스로 내측코스를 달리고 언덕코스인 외측코스로 향한다.
외측코스는 3.4K의 왕복으로 5회전을 하면 내측코스를 포함해 풀코스의 거리가 된단다.
1차 외측코스의 반환점까지 달려 보니 언덕의 연속이라 쉽게 완주할만한 코스가 아니다.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둔부의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목표시간을 30분 늦춰 5시간내에 완주하기로 하고 더 천천히 달리면서,
더운 날씨에 탈수로 인한 "쥐" 방지를 위해 급수대마다 들려 수분 섭취를 하기로 한다.
급수대엔 친절한 봉사자들의 밝은 미소가 담긴 물맛으로 기가 막히게 시원하고...
과일과 물, 이온음료 등 뭘 마셔야 할지 그냥 바라만 봐도 길증이 사라진다.
주로 이곳 저곳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춤 추며... 동반주 해 주며 응원하는 아낙들...
힘찬 북소리와 사물로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려 최선을 다 하니
달리는 나보다 더 힘들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 조화인가~~
이전의 대회에 나가면 물 마신 컵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거리에 버리곤 했는데
오늘은 비닐을 준비해 놓아 좀 더 쉬더라도 다 마신 후 비닐과 박스안에 버리게 된다.
"마신 종이컵은 꼭 비닐위에 버려 주세요..." 라는
봉사자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주로에 울려 퍼지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간 기록에만 집착하여 기본을 잊고 대회참가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클럽 동료중 좀 빨리 뛰는 주자가 있어 걱정스럽게 물어 보면 30K만 뛸 것이란다.
아마 처음부터 완주할 의사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남의 속도를 의식하지 않고 철저히 완주를 위해 페이스를 이끌어 간다.
외곽코스 3회전에 반환점을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청계산계곡의 폭포에 들어 가
떨어지는 물에 온몸을 맡기니 그 시원함이란 말 할수가 없을 정도로 짜릿짜릿하다.
폭포의 시원한 물맛을 보면 더 이상 뛰기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은지라 걱정되었지만
폭포 샤워 후 신발이 젖어 불편한 것을 빼면 더 힘이 나 달리기가 참 좋다.
또한 중간 중간에 차가운 물로 등목 해 주는 봉사자가 있어
주자들로 붐비지 않으면 꼭 들려 더위를 식히고 다시 힘을 얻어 달려 나간다.
외곽 4회전부터는 힘든것은 아니지만 완주를 위해 긴언덕은 빨리 걸으며 힘을 비축해고
언덕도 천천히 내려가며 혹시 모를 쥐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도 간간히 해 준다.
큰 무리없이 외곽 4회전을 마치고 이제 한번만 더 왕복하면 드디어 완주다.
몸 상태를 살피니 둔부도 출발전과 비슷하고 무릎도 아픈곳이 없어
반환점까지 열심히 달려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고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선
열심히 뛰어서 목표한 5시간내에 붉은 카펫 위를 힘차게 통과하며
마라톤을 시작해 가장 행복하게 달린 2007 혹서기대회의 첫 참가를 마무리 한다^^
주로에서 최선을 다한 진정한 아마츄어 달림이들의 완주를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자원봉사자들과 서울 마라톤클럽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08 혹서기대회를 손 꼽아 기다리며.. 행복한 달림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울마라톤클럽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런너는 마라톤대회에 대해 말하지 말라"...
과연 어떻게 대회를 치루길래 이렇게 말 하는 것인가???
제한 시간도 없으며, 주자를 위한 먹거리는 또 어떻고...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 자체가 타 대회와 비교가 안된다고들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큰 기대를 갖고 참가 신청을 한 혹서기대회 아니던가~~
그러나 부상이 심해져 6월에 있던 새벽마라톤대회의 풀코스를 포기한 상태에서
유월 한 달을 푹 쉬었더니 도통 뛸 힘조차 없는 사람처럼 되었고...
내가 언제 마라톤을 한 사람인지도 모를 정도로 다시 뛰기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이렇게 힘들게 칠월 한 달을 연습해서 몸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혹서기대회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클럽의 절친한 후배에게 혹서기대회의 포기를 넌지시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진리처럼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 횟수가 늘어나면서 컨디션은 조금씩 살아나고
칠월 강의차 오대산에 가 3시간 주(30K)의 성공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호흡이 터지지 않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언덕에서 90초 오르기를 매주 한번씩 해 주고,
스피드 보완을 위해 경의선 철길에 나가 템포런을 해 주며 몸을 만들어 갔다.
언덕훈련은 그리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둔부의 부상과는 관계없이 할 수 있었으나
평지 템포런은 햄스트링과 이상근 부상에 치명적이라 상태가 더 악화되는 듯 했다.
그래서 템포런은 자제하며 그대신 약간 빠른 자유주나 지속주로 대체하고,
장거리주의 속도를 한 단계 낮춰 부상 회복과 몸 만들기에 주력하니 좀 좋아진다.
혹서기 일주전인 8월4일 저녁에 무더위를 감안하지 않고 32K 장거리주를 하다가
더위에 체력이 고갈되어 1K 잘라 먹고 후반 7K를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에서 마무리한 후
둔부 부상이 더욱 악화되어 대회참가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화요 90초 언덕훈련 후 부상이 호전되어 목요 템포런을 하지 않고
조깅과 자유주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금요일을 푹 쉬었더니
의외로 대회날엔 둔부에 약한 통증은 있으나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어 참 다행이다.
금요일 밤에 잠을 푹 잔 것은 아니지만 편한 마음으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간단히 샤워하고 떡과 밥으로 식사하며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준비한 가방을 정리해 확인하고 5시에 집을 나서 버스와 전철로 서울대공원에 도착하니
새벽이라 그런지 1시간15분만에 도착해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갖게 되었다.
바로 대회본부에 가 번호표를 받고 탈의실에서 썬크림과 바세린 바르고 옷 갈아 입은 후
물품보관소에 짐 맡기고 가볍게 몸을 풀어보니 둔부의 약한 통증 말고는 몸이 가볍다.
웜업하고 대회본부에서 준비한 스트레칭을 함께 하며 일마 식구들과 인사한 후
출발 신호와 함께 기대하던 서울 마라톤클럽의 2007 혹서기대회에 가볍게 몸을 실는다.
오늘의 목표는 완주다~~
그동안 대회참가를 하면서 한번도 완주에 목표를 둔 적이 없었으며
대개는 목표 시간을 정하고 목표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안배를 잘 해 뛰었다.
처음에는 4시간30분에 완주하기로 하고 1K에 6분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 했으며,
그런대로 적절한 페이스로 내측코스를 달리고 언덕코스인 외측코스로 향한다.
외측코스는 3.4K의 왕복으로 5회전을 하면 내측코스를 포함해 풀코스의 거리가 된단다.
1차 외측코스의 반환점까지 달려 보니 언덕의 연속이라 쉽게 완주할만한 코스가 아니다.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둔부의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목표시간을 30분 늦춰 5시간내에 완주하기로 하고 더 천천히 달리면서,
더운 날씨에 탈수로 인한 "쥐" 방지를 위해 급수대마다 들려 수분 섭취를 하기로 한다.
급수대엔 친절한 봉사자들의 밝은 미소가 담긴 물맛으로 기가 막히게 시원하고...
과일과 물, 이온음료 등 뭘 마셔야 할지 그냥 바라만 봐도 길증이 사라진다.
주로 이곳 저곳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춤 추며... 동반주 해 주며 응원하는 아낙들...
힘찬 북소리와 사물로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려 최선을 다 하니
달리는 나보다 더 힘들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 조화인가~~
이전의 대회에 나가면 물 마신 컵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거리에 버리곤 했는데
오늘은 비닐을 준비해 놓아 좀 더 쉬더라도 다 마신 후 비닐과 박스안에 버리게 된다.
"마신 종이컵은 꼭 비닐위에 버려 주세요..." 라는
봉사자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주로에 울려 퍼지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간 기록에만 집착하여 기본을 잊고 대회참가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클럽 동료중 좀 빨리 뛰는 주자가 있어 걱정스럽게 물어 보면 30K만 뛸 것이란다.
아마 처음부터 완주할 의사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남의 속도를 의식하지 않고 철저히 완주를 위해 페이스를 이끌어 간다.
외곽코스 3회전에 반환점을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청계산계곡의 폭포에 들어 가
떨어지는 물에 온몸을 맡기니 그 시원함이란 말 할수가 없을 정도로 짜릿짜릿하다.
폭포의 시원한 물맛을 보면 더 이상 뛰기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은지라 걱정되었지만
폭포 샤워 후 신발이 젖어 불편한 것을 빼면 더 힘이 나 달리기가 참 좋다.
또한 중간 중간에 차가운 물로 등목 해 주는 봉사자가 있어
주자들로 붐비지 않으면 꼭 들려 더위를 식히고 다시 힘을 얻어 달려 나간다.
외곽 4회전부터는 힘든것은 아니지만 완주를 위해 긴언덕은 빨리 걸으며 힘을 비축해고
언덕도 천천히 내려가며 혹시 모를 쥐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도 간간히 해 준다.
큰 무리없이 외곽 4회전을 마치고 이제 한번만 더 왕복하면 드디어 완주다.
몸 상태를 살피니 둔부도 출발전과 비슷하고 무릎도 아픈곳이 없어
반환점까지 열심히 달려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고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선
열심히 뛰어서 목표한 5시간내에 붉은 카펫 위를 힘차게 통과하며
마라톤을 시작해 가장 행복하게 달린 2007 혹서기대회의 첫 참가를 마무리 한다^^
주로에서 최선을 다한 진정한 아마츄어 달림이들의 완주를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자원봉사자들과 서울 마라톤클럽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08 혹서기대회를 손 꼽아 기다리며.. 행복한 달림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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