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마라톤대회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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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성범 작성일07-08-14 10:52 조회5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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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새벽 5시 핸드폰 모닝콜 소리에 기상을 하였다.
오늘은 서울대공원에서 혹서기마라톤대회가 있는 날이다.
정각 오전 8시에 출발을 한다. 대회장에는 적어도 1시간전에 도착하여
몸을 풀어줘야하기 때문에 나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6시에 집을 나섰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오전 7시다. 이미 많은 달림이들이 나와서 대회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호회 모임장소에 가서 배번을 수령하고 출발장소에 가니
눈에 익은 달림이들이 많이 보인다.
새삼 혹서기대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출발장소인 서울대공원광장앞에는 수많은 달림이들로 넘쳐났다.
이 무더위에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이 천명이 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자는 무더운 날씨에 달리니만큼 절대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달리라고 충고한다. 대회시작전 행사로 이번 대회에서 100회를 완주하는 달림이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는 달리 순수 동호인들이 모여서 만든 대회이니만큼
내빈소개 등 형식적인 대회사가 없어서 좋았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첫째 시상이 없다.
둘째 기록시간제한이 없다.
세째 페이스메이커가 없다.
그리고 참가비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대회다.
그야말로 순수 동호인대회이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정감있는 대회였다.
정각 오전 8시가 되자 사회자의 구호소리에 맞춰 출발을 하였다.
나는 혹서기 대회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 주에 하프코스로 혹서기 예행연습이 있었다.
그 때 기록이 1시간 44분대가 나와서 내심 이번 혹서기때 3시간 30분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하였다.
처음에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펀런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대회인만큼
그동안 클럽에서 연습하고 혼자 연습했던 기량을 이번 대회에 기록으로
테스트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초반 5km 구간까지는 그래도 1km당 5분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달렸다.
하지만 무더위와 난코스는 그 기록을 계속 유지시켜 주지 않았다.
같은 코스를 총 5바퀴를 도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두주자와 후미주자가
뒤엉켜 뛰는 진모습도 보였다.
주로는 너무 깨끗했고 나무가지로 늘어진 응달은 강한 햇살을 막아주었다.
다른 대회보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무더위를 대비하여 시원한 냉수와 수박, 방울토마토, 얼음, 스포츠음료 등이
많이 제공되어 더위를 식혀주었다.
정말이지 더웠지만 주로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격려를 해주고 시원한 물도
몸에 끼엊어주어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
3바퀴까지는 그런대로 목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언덕을 만나자 숨이 콱 막히면서 더이상 뛸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때 주로에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보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계곡물에 몸을 던졌다.
온몸 가득히 시원한 물살이 흘렀다.
너무도 상쾌했다.
이대로 계속 계곡물에 몸을 담고 있고만 싶었지만 시간은 계속 흘렀다.
더 이상 지체하면 이대로 주저 앉을 것만 같아 다시 일어나서 뛰었다.
그러다가 또 언덕을 만나면 걷기도 했다.
나 자신이 걷는다는 것이 수치였지만 무더위와 많은 언덕은 나를 계속
뛰겠끔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는 목표기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완주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다.
주로에 서브-3 주자도 걷는 모습이 보였고 중간에 대회를 포기하는
달림이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포기라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정신력으로라도 달려서 완주를 하리라 마음 먹었다.
혹서기 대회는 나 자신을 실험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나의 연습이 너무 안이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너무 편하게 힘들면 안하고 언덕주 연습을 게을리 했던 것이 이 대회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무더위에 처음으로 풀코스를 뛴 탓도 있지만 내가 지금껏 참가했던 풀코스대회 중
가장 힘든 대회였다. 하지만 뛰고 난 후에는 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더위에도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이었다.
4바퀴 이후에는 나의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져 뛰다 걷다를 반복했지만 주로에서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격려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시원한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잊을 수 있었고 양동이 물을 몸에
부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때론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피서지에 온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더위는 달리는 것을 방해하였지만
이렇듯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갖가지 방법으로 신나는 대회가 될 수 있었다.
최종 바퀴를 돌때도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오르막에서는 걷고 내리막에서는 뛰었다.
이미 목표 기록을 상실했지만 마지막 목표인 4시간 이내 완주를 위해 나는 마지막
힘을 냈다. 마지막 바퀴를 돌때 4시간 이내 완주도 힘드리라 생각했는데 막판
내리막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더니 3시간 55분 05초의 기록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완주후 결승점에 들어오니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들이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주고 대형타올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완주 기념품으로 빵과 우유와 음료수와 식권을 주었다.
이 모든 것은 다른 마라톤대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서울마라톤에서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온정이었다.
완주후에 제공되는 푸짐한 서비스는 내가 이 대회에 참가한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힘든 완주후에 제공되는 푸짐한 음식들이 모든 달림이들의 든든한 힘이 되었다.
저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새삼 감사할 따름이었다.
식사로 제공된 열무비빔밥은 그 맛이 꿀맛이었고 시원한 냉커피는 입안에서 녹았다.
'해냈구나'하는 당당함으로 융성한 대접까지 받고 나니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했다.
언제 그렇게 힘들게 달렸는지 모든 것이 잊어졌다.
이 맛에 혹서기대회를 그토록 많은 달림이들이 참가하는구나 알 것 같았다.
비록 이 대회에서 나는 처음 생각했던 나의 목표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경험한 혹서기 풀코스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회 연습을 보다 더 내실있게 할 것이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이어질 혹서기마라톤대회에는 빠짐없이 참가하여 한여름의 마라톤
축제를 계속 즐길 것이다.
오늘은 서울대공원에서 혹서기마라톤대회가 있는 날이다.
정각 오전 8시에 출발을 한다. 대회장에는 적어도 1시간전에 도착하여
몸을 풀어줘야하기 때문에 나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6시에 집을 나섰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오전 7시다. 이미 많은 달림이들이 나와서 대회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호회 모임장소에 가서 배번을 수령하고 출발장소에 가니
눈에 익은 달림이들이 많이 보인다.
새삼 혹서기대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출발장소인 서울대공원광장앞에는 수많은 달림이들로 넘쳐났다.
이 무더위에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이 천명이 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자는 무더운 날씨에 달리니만큼 절대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달리라고 충고한다. 대회시작전 행사로 이번 대회에서 100회를 완주하는 달림이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는 달리 순수 동호인들이 모여서 만든 대회이니만큼
내빈소개 등 형식적인 대회사가 없어서 좋았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첫째 시상이 없다.
둘째 기록시간제한이 없다.
세째 페이스메이커가 없다.
그리고 참가비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대회다.
그야말로 순수 동호인대회이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정감있는 대회였다.
정각 오전 8시가 되자 사회자의 구호소리에 맞춰 출발을 하였다.
나는 혹서기 대회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 주에 하프코스로 혹서기 예행연습이 있었다.
그 때 기록이 1시간 44분대가 나와서 내심 이번 혹서기때 3시간 30분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하였다.
처음에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펀런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대회인만큼
그동안 클럽에서 연습하고 혼자 연습했던 기량을 이번 대회에 기록으로
테스트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초반 5km 구간까지는 그래도 1km당 5분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달렸다.
하지만 무더위와 난코스는 그 기록을 계속 유지시켜 주지 않았다.
같은 코스를 총 5바퀴를 도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두주자와 후미주자가
뒤엉켜 뛰는 진모습도 보였다.
주로는 너무 깨끗했고 나무가지로 늘어진 응달은 강한 햇살을 막아주었다.
다른 대회보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무더위를 대비하여 시원한 냉수와 수박, 방울토마토, 얼음, 스포츠음료 등이
많이 제공되어 더위를 식혀주었다.
정말이지 더웠지만 주로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격려를 해주고 시원한 물도
몸에 끼엊어주어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
3바퀴까지는 그런대로 목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언덕을 만나자 숨이 콱 막히면서 더이상 뛸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때 주로에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보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계곡물에 몸을 던졌다.
온몸 가득히 시원한 물살이 흘렀다.
너무도 상쾌했다.
이대로 계속 계곡물에 몸을 담고 있고만 싶었지만 시간은 계속 흘렀다.
더 이상 지체하면 이대로 주저 앉을 것만 같아 다시 일어나서 뛰었다.
그러다가 또 언덕을 만나면 걷기도 했다.
나 자신이 걷는다는 것이 수치였지만 무더위와 많은 언덕은 나를 계속
뛰겠끔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는 목표기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완주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다.
주로에 서브-3 주자도 걷는 모습이 보였고 중간에 대회를 포기하는
달림이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포기라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정신력으로라도 달려서 완주를 하리라 마음 먹었다.
혹서기 대회는 나 자신을 실험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나의 연습이 너무 안이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너무 편하게 힘들면 안하고 언덕주 연습을 게을리 했던 것이 이 대회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무더위에 처음으로 풀코스를 뛴 탓도 있지만 내가 지금껏 참가했던 풀코스대회 중
가장 힘든 대회였다. 하지만 뛰고 난 후에는 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더위에도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이었다.
4바퀴 이후에는 나의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져 뛰다 걷다를 반복했지만 주로에서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격려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시원한 수박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잊을 수 있었고 양동이 물을 몸에
부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때론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피서지에 온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더위는 달리는 것을 방해하였지만
이렇듯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갖가지 방법으로 신나는 대회가 될 수 있었다.
최종 바퀴를 돌때도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오르막에서는 걷고 내리막에서는 뛰었다.
이미 목표 기록을 상실했지만 마지막 목표인 4시간 이내 완주를 위해 나는 마지막
힘을 냈다. 마지막 바퀴를 돌때 4시간 이내 완주도 힘드리라 생각했는데 막판
내리막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더니 3시간 55분 05초의 기록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완주후 결승점에 들어오니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들이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주고 대형타올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완주 기념품으로 빵과 우유와 음료수와 식권을 주었다.
이 모든 것은 다른 마라톤대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서울마라톤에서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온정이었다.
완주후에 제공되는 푸짐한 서비스는 내가 이 대회에 참가한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힘든 완주후에 제공되는 푸짐한 음식들이 모든 달림이들의 든든한 힘이 되었다.
저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새삼 감사할 따름이었다.
식사로 제공된 열무비빔밥은 그 맛이 꿀맛이었고 시원한 냉커피는 입안에서 녹았다.
'해냈구나'하는 당당함으로 융성한 대접까지 받고 나니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했다.
언제 그렇게 힘들게 달렸는지 모든 것이 잊어졌다.
이 맛에 혹서기대회를 그토록 많은 달림이들이 참가하는구나 알 것 같았다.
비록 이 대회에서 나는 처음 생각했던 나의 목표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경험한 혹서기 풀코스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회 연습을 보다 더 내실있게 할 것이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이어질 혹서기마라톤대회에는 빠짐없이 참가하여 한여름의 마라톤
축제를 계속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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