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거이 니래서야 되가씀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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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호 작성일07-08-14 00:00 조회9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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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종경허고 사랑해 마지않는 채성만 서울마라톤 회장님!
서울마라톤 관계자 여러분! 그라고 서울마라톤을 진정으로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강호제현 여러분!
저는 지난 8월 11일 서울마라톤 클럽이 주최하는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 큰 뜻을 품고 참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마라톤 클럽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의심되는 여러 행위들로 인해 청운의 모든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본인은 방해 공작으로 의심되는 몇 가지를 분석. 만방에 전파하여 제가 품은 청운의 큰 뜻과 그 꿈이 깨진 것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알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주로에 먹을 것이 너무 많이 널려놓아 주자를 방해하는 것 입니다.
제 기억만으로도 주로엔 얼음물, Coke, 게러레이, 수박, 오이, 건포도, 방울토마토, 더위사냥, 뽕따(=쭈쭈바?), 김밥, 바나나 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달리느라 그 외의 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주 후에는 도너츠, 우유, 비빔밥, 오이냉국, 막걸리, 냉커피에 와인까지…
아니? 겨우 그까짓 42195m 달리고서리 그렇게 많이 먹어도, 아니지!…먹여도 되는 겁니까?
고저…제가 살든 고향에서는 42195m 정도야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날마다 조깅삼아서리 달리는 거림다. 저녁먹고서리 산보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해서리 해지기 전에 백두산까지 달려갔다오고, 담날 아츰 먹기 전에 이천미터가 넘는 개마고원의 산봉우리를 고저 42개 정도는 올라갔다 내려와야만이 “아! 저거이 저거…밥 츠먹기 전에 운동 좀 하는구나!” 이렇게 생가감다.
그런데 이 날은 고저…개마고원이나 백두산에 비하믄 아주 개미발가락에 낀 때 정도 바께는안되는 곳을 달리는데도 주로에서 너무 많이 ㅤㅁㅡㄱ다 보니 고저…달리는 중에 트림나오고, 가스나오고, 속은 울렁거리고…아주 디지는 줄 알아씀다. 그래 가디고 어디 뛰가씁네까???
길타고…기저 차려놓은 음슥을 예의상 안ㅤㅁㅡㄱ고 갈 스도 없고…참 난감해씀다.
더군다나 회장님께서는 친히 주로에서 양손에 더위사냥을 들고 건네 주시는데 어뜨케 기냥 지나칠 수 있가씀네까?
담부턴 일케 하디 마시라요? 고저 아주 배가불러 모띠가씀다. 이거이 이거 수 많은 사람들과 온갖 먹거리로 유혹하여 달리기를 못하게 만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조직적인 방해가 아니고 뭐시가씀네까??? 길티 안씀네까?
두번째; 날 더운데 얼음물은 인체에 좋지 않습니다.
8월 11일은 이영표나 맨유의 호날두의 헛다리짚기를 능가하는 기술로 매일같이 헛다리만 짚어대는 일기예보답게 역시 비가오지 않는 아주 무더운 전형적 여름 날씨로 인해 말 그대로 ‘혹서기 대회’ 그 자체였습니다.
호주에서 온 회사 동료에게 ‘Enjoying Hot Summer Marathon’ 이라고 소개했는데 딱 그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서울마라톤클럽에서는 혹서기마라톤 이라 해놓고 실상은 혹서기를 거부하는 대회준비로 달림이들을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주자들의 기록을 뒤 처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고저…이…제가 어릴적 살던 곳에서는 8월 11일 더위쯤은 더위로 녀기지도 않씀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인데 그 갑절인 73도 정도는 되어야지, “아! 오늘 이거이 땀 좀 나갔구나!” 이렇게 생가감다. 고저…한…90도 되는 온탕에 10번 정도 들어갔다가 300도 되는 찜질방에 대오륙십번 정도 들락날락 하고 난 후라야 “야! 이거 오늘 땀 좀 흘렸구나!”라고 함다.
그런데 겨우 30도 안팎의 온도정도에서 냉수를, 그것도 얼음띄운 냉수를 공급하게되믄 속이 어케 되게씀까? 인체 내.외부 온도차가 발생해서리 신체리듬이 깨지게 됨다. 얼음물을 마시니까니 속이 차갑게 되고 피부와의 온도차가 심해져서리 계곡의 폭포로 들어가서 피부온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게씀까? 옷을 벗디 말라 하시니 그대로 입고 달릴 수 밖에 ㅤㅇㅡㅄ고 물에 젖은 옷은 또 피부온도를 너무 내려가게 해서 내부온도와 맞지 않게 되니 또 물을 마셔야 하는데 얼음물 급수의 반복으로 아주 ㅤㄷㅠㄱ을 뻔 해씀다.
특히, 내외부 온도차가 적당해진다 싶으면 정동window 사장님과 권영east님께서 물을 확 끼얹는 바람에 표면온도가 급강하하게 되어 도대체가 적당한 온도차를 유지할 수 없었슴다.
니열치열이라는 말이 이씀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네들은 한여름에도 보*탕이나 삼계탕을 끓여먹고 겨울에는 동치미를 먹는 것 아니가씀네까? 이거이 다 내.외부의 온도를 맞춰주기 위한 음식조절법임다. 기래서 고저 우리 고향에서는 한 여름에 대회를 하게되믄 주로에서는 가마솥을 준비해서리 참기름이나 옥수수기름을 끓임다.
기래가지고서리 달리는 주자들에게 펄펄끓인 기름을 한 컵씩 강제로 먹여 버리게 되믄 아주 미처 날뛰게 됨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미처 날뛰기 때문에 기록은 하주 좋씀다.
고저…한여름 개마고원에서의 42195m 달리기 기록이 한 시간이면 참가자 모두 완주하고 뒷정리까지 다 끝남다. 그런데 대부분은 너무 빨리 끝나고 대회도 어쩌다 한 번 밖에 없고 동네대회기 때믄에 목격자나 공식 기록은 없씀다.
이와 같이 날씨에 맞는 급수를 하여야디…얼음물은 달리기에 좋지 않씀다.
얼음물로 인해서리 계곡으로 찾아들게 하고 또 물을 끼얹게 하고…이거이 이런 악순환을 하게 해서리 달리기를 못하게 하는, 급수를 위장한 지능적이고 또한 조직적 방해가 아니고 무엇 이가씀네까???
세번째; 안전을 빌미로 주자를 현혹한다.
저는 정말 위에서 말씀 드린 불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달려서 폴터갓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최고기록을 박살내고 현 시대에서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으로 달려서 혹서기 대회를 세계 만방에 알려보고자 해씀다.
뭐…사실 2시간 4분 정도의 기록이야 저의 고향에서는 달리기 한다고 말도 못 꺼냄다.
고저…처음 달려서리 2시간 안에는 달려야지, “아! 저거이 달리기 소질 좀 있까꾸나!” 이렇게 얘기함다. 고저…선수로서 생활하려면 1시간 10분 정도는 달려야 “아! 저거이 저거… 물건 좀 디가꾸나!” 하고 인정해주기 시작하고 1시간 안에는 달려야지 선수대접 바씀다.
2시간 4~5분 정도는 고저 몸풀기 조깅정도로만 달려도 됨다. 기래서 저도 조깅정도만으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워 혹서기 대회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했던 거심다.
그러나 주로에서 만나는 윤모 부회장님(조직위원장으로 알고 이씀다)을 비롯한 윤상door님 등께서 “천천히 달리세요” “오르막은 걸어서 오르세요” 라는 등의 멘트를 수시로 날리시는 바람에 제 pace를 찾을 수 없써씀다. 기래서…고저…”아! 이거이 내가 너무 빨리 달리는가 보다! 내가 너무 빨리 골인하여 세계기록과 현격한 차이가 나게 되믄 공신력에도 문제가 있을 듯 하니께니 좀 천천히 달리라고 그러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 해씀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씀다. 고저…모든 주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얘기해 주는 것 이었슴다. 고런데 그 사실마저 2시간을 막 지난 다음에 알았기 때문에 저로서도 어찌 할 수 가 없써씀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어씀다.
이거이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주자를 현혹시켜 달리기를 방해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게씀까?
기냥 지 멋대로 달리게 놔 두시라요…
네번째; 과도한 주로응원과 대회 후 서비스는 일반 달림이들의 눈높이만 높일 뿐 입니다.
보통의 마라톤 대회라면 완주 후 ㅤㅊㅣㅍ 반납하고 기념품 받고 주전부리 좀 하고 대충 게기다가 샤워하고 귀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응원도 그저 급수대에서 어린 학생들이 가끔씩 함성을 쳐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서울마라톤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겨우 42195m 달렸다고 들어오는 주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골인점에서 환영해주고, 주로에서 그렇게 많은 먹거리를 주는 것도 모자라서 완주 후에도 이런저런 먹거리(우유, 도너츠, 아미노밸류, 비빔밥, 오이냉국, 막걸리)에 냉커피와 와인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그것도 자꾸 먹으라고 거의 강요 수준이니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한 예절 하는 사람으로서 안 먹고 견디겠습니까?
게다가 주로에서 그렇게 열렬히 응원을 하게되면 어디 달리는 사람 양심상 ‘나 몰라라’ 하고 달리기만 전념 할 수 있겠습니까? 북치고 꽹과리 치는 곳에서는 덩~실 어깨춤도 한 번 춰야 하고 짝짝이 응원을 하시는 분들과는 손도 한 번 부딪혀야 하고…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에서는 노래도 한 소절 불러야 하고 카메라를 ‘으아~~~들이대!!!’는 곳에서는 멋진 포즈도 취해야 하니 어찌 달리기에 전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역시 제가 살던 곳에서는 위에서도 밝힌 바대로 42195m 정도야 겨우 눈 깜짝 할 사이에 끝나기 때문에 주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완주 후에도 간식이나 밥은 물론 물도 한 방울 마시지 않고 바로 집까지 뛰어 감다.
고저…대회 시작 전에 ‘수고한다’며 오히려 대회 관계자들에게 이런저런 먹거리를 건네주고 옴다. 고저…물품보관도 필요 없씀다. 대회 마치고 자기 집까지 뛰어가는데 물품 보관이 뭐가 필요 하가씀까? 집에서 나올 때도 대회장까지 워밍업 삼아서 달려오기 때문에 물품보관은 전혀 필요 없는 거심다.
겨우 30도 정도 되는 기온에서 그 짧은 거리 좀 달렸다고 음식을 그리 많이 먹게 되므는 체중이 늘어나서리 경기력 저하를 유도하게 됨다. 이거이 아마 다음에도 저의 기록을 깎아 내리기 위한 서울마라톤클럽의 계획적 방해라고 생가감다.
제 고향에서는 체중이 한 근 늘어나게 되믄 1리당 7분씩 처지는 것이 보통임다. 기래서리 체중증가는 마라톤 포기와도 같은 것이고 많이 먹으라 하는 것은 운동을 그만두라는 말하고 같씀다.
기래서 좀 잘 달리는 라이벌들에게는 근사한 핑계거리를 찾아 초대하여 많이 먹으라고 대접을 잘 해줌다. 그러믄 대접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도끼눈을 뜨고 상대방을 흘김다. 아~~주 살벌함다.
자원 봉사 인원도 10명 정도믄 충분함다. 주로에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물도 없고 고저…참기름이나 옥수수기름만 끓여주는 사람2~3명에 심판 2~3명 그리고 대회관계자 2~3명만 있으면 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인원 1~2명만 더 있으면 고저…와땀다.
또한 너무 빨리 지나치기 때문에 응원이고 뭐고 할 시간도 없슴다. 저~기서 무언가 달려오는가 싶어 급수준비라도 할라치믄 벌써 뭔가 “휙” 하고 지나가는데 그거이 대부분 마라톤 주잠다.
선두유도하는 콘보이도 필요 없슴다. 워낙 주자들이 빨리 달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방해만 됨다. 고저 대회 주로에 표시만 해놓으면 다 잘 알아서 달리게 됨다.
기래서 달리기 하는 사람은 암껏도 신경 쓸 것 없이 기냥 달리기만 하믄 됨다.
기런데 서울마라톤에서는 기렇게 할 수가 없슴다. 주자를 달리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 조직적인 방해를 하는 것임다.
이거이 이렇게 대회를 개최하게되믄 다른 곳에서는 어케하란 말씀이며 혹서기 대회 참가한 달림이들은 다른 대회에 어케 참가하란 말임까? 고저 1년 동안 조신하게 몸사리고 있다가 1년뒤의 이 대회만 참가하란 소리밖에 더 됨까? 고저…눈높이…입맛 수준만 올라가서리 다른 대회를 거들떠나 보겠냐? 이 말임다.
이거이 이거 대회 참가자들의 경기력만 저하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마라톤 저변 확충에도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됨다.
위와 같은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세계기록은 물론, 본인은 운동다운 운동도 하지 못하고 혹서기대회를 세계만방에 알리려는 꿈도 접어야 했슴다.
따라서 우리 달림이들은 그저 이런 내용을 잘 알아두셔서 다음 대회 선정과 참가에 참고를 하셔야 할 것 같아서리 이렇게 나불거렸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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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목표대로 잘 달리다가 조직적 방해공작에 넘어간 결과를 잘 나타내주는 각 구간별 기록임다.
출발-내부 코끼리 열차 길 순환 및 첫 체크포인트 : 32'46"
이거이 그냥 설렁설렁…설렁탕 먹듯이 달린 검다.
외곽로 순환 각 방향 (처음 2바퀴)
14'42"/14'34"/14'56"/14'48" :
요 구간은 세계기록으로 가기 위한 그저 몸풀기 정도의 워밍업 달리기에 불과한 것이었씀다.
이후 옛날 제가 살던 고향에서처럼 조깅(사실…제가 본 실력을 100% 발휘해서 달리게 되믄 세상이 시끄러워지게 됨다) 좀 해볼까 했었는데……
외곽로 순환 각 방향 (후반 3바퀴)
22'21"/18'38"/17'37"/17'25"/17'04"/13'38"
이거이 나머지 세바퀴 기록임다.
후반 기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서울마라톤의 조직적인 방해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기록임다. ‘혹서기 대회’가 저로 인해 세계만방에 알려짐으로 인해서 세계인들은 물론, 멀리 안드로메다와 블랙홀 왕궁에서까지 쇄도하는 참가신청 문의로 내년부터는 대회 개최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하는 사태를 우려한 서울마라톤 조직위의 조직적 방해공작으로 인한 결과임다.
이 결과로 인해 저는 이제 고향에 얼굴도 못 내밀게 되어씀다. 고저……이런 기록으로 달리기 했다고 그러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달린 것 쯤으로 알텐데 42195m 달렸다고 그라믄 동네 망신살 뻗쳤다고 멍석말이 당함다.
이러다가 저도 날담보로 찍히는 건 아닌지 몰게씀다. ^^*
* 회장님 이하 서울마라톤 관계자님, 주로에서 봉사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더위와 씨름하며 언덕을 오르내렸던 수 많은 달림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고생하셨습니다.
종경허고 사랑해 마지않는 채성만 서울마라톤 회장님!
서울마라톤 관계자 여러분! 그라고 서울마라톤을 진정으로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강호제현 여러분!
저는 지난 8월 11일 서울마라톤 클럽이 주최하는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 큰 뜻을 품고 참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마라톤 클럽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의심되는 여러 행위들로 인해 청운의 모든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본인은 방해 공작으로 의심되는 몇 가지를 분석. 만방에 전파하여 제가 품은 청운의 큰 뜻과 그 꿈이 깨진 것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알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주로에 먹을 것이 너무 많이 널려놓아 주자를 방해하는 것 입니다.
제 기억만으로도 주로엔 얼음물, Coke, 게러레이, 수박, 오이, 건포도, 방울토마토, 더위사냥, 뽕따(=쭈쭈바?), 김밥, 바나나 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달리느라 그 외의 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주 후에는 도너츠, 우유, 비빔밥, 오이냉국, 막걸리, 냉커피에 와인까지…
아니? 겨우 그까짓 42195m 달리고서리 그렇게 많이 먹어도, 아니지!…먹여도 되는 겁니까?
고저…제가 살든 고향에서는 42195m 정도야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날마다 조깅삼아서리 달리는 거림다. 저녁먹고서리 산보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해서리 해지기 전에 백두산까지 달려갔다오고, 담날 아츰 먹기 전에 이천미터가 넘는 개마고원의 산봉우리를 고저 42개 정도는 올라갔다 내려와야만이 “아! 저거이 저거…밥 츠먹기 전에 운동 좀 하는구나!” 이렇게 생가감다.
그런데 이 날은 고저…개마고원이나 백두산에 비하믄 아주 개미발가락에 낀 때 정도 바께는안되는 곳을 달리는데도 주로에서 너무 많이 ㅤㅁㅡㄱ다 보니 고저…달리는 중에 트림나오고, 가스나오고, 속은 울렁거리고…아주 디지는 줄 알아씀다. 그래 가디고 어디 뛰가씁네까???
길타고…기저 차려놓은 음슥을 예의상 안ㅤㅁㅡㄱ고 갈 스도 없고…참 난감해씀다.
더군다나 회장님께서는 친히 주로에서 양손에 더위사냥을 들고 건네 주시는데 어뜨케 기냥 지나칠 수 있가씀네까?
담부턴 일케 하디 마시라요? 고저 아주 배가불러 모띠가씀다. 이거이 이거 수 많은 사람들과 온갖 먹거리로 유혹하여 달리기를 못하게 만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조직적인 방해가 아니고 뭐시가씀네까??? 길티 안씀네까?
두번째; 날 더운데 얼음물은 인체에 좋지 않습니다.
8월 11일은 이영표나 맨유의 호날두의 헛다리짚기를 능가하는 기술로 매일같이 헛다리만 짚어대는 일기예보답게 역시 비가오지 않는 아주 무더운 전형적 여름 날씨로 인해 말 그대로 ‘혹서기 대회’ 그 자체였습니다.
호주에서 온 회사 동료에게 ‘Enjoying Hot Summer Marathon’ 이라고 소개했는데 딱 그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서울마라톤클럽에서는 혹서기마라톤 이라 해놓고 실상은 혹서기를 거부하는 대회준비로 달림이들을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주자들의 기록을 뒤 처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고저…이…제가 어릴적 살던 곳에서는 8월 11일 더위쯤은 더위로 녀기지도 않씀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인데 그 갑절인 73도 정도는 되어야지, “아! 오늘 이거이 땀 좀 나갔구나!” 이렇게 생가감다. 고저…한…90도 되는 온탕에 10번 정도 들어갔다가 300도 되는 찜질방에 대오륙십번 정도 들락날락 하고 난 후라야 “야! 이거 오늘 땀 좀 흘렸구나!”라고 함다.
그런데 겨우 30도 안팎의 온도정도에서 냉수를, 그것도 얼음띄운 냉수를 공급하게되믄 속이 어케 되게씀까? 인체 내.외부 온도차가 발생해서리 신체리듬이 깨지게 됨다. 얼음물을 마시니까니 속이 차갑게 되고 피부와의 온도차가 심해져서리 계곡의 폭포로 들어가서 피부온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게씀까? 옷을 벗디 말라 하시니 그대로 입고 달릴 수 밖에 ㅤㅇㅡㅄ고 물에 젖은 옷은 또 피부온도를 너무 내려가게 해서 내부온도와 맞지 않게 되니 또 물을 마셔야 하는데 얼음물 급수의 반복으로 아주 ㅤㄷㅠㄱ을 뻔 해씀다.
특히, 내외부 온도차가 적당해진다 싶으면 정동window 사장님과 권영east님께서 물을 확 끼얹는 바람에 표면온도가 급강하하게 되어 도대체가 적당한 온도차를 유지할 수 없었슴다.
니열치열이라는 말이 이씀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네들은 한여름에도 보*탕이나 삼계탕을 끓여먹고 겨울에는 동치미를 먹는 것 아니가씀네까? 이거이 다 내.외부의 온도를 맞춰주기 위한 음식조절법임다. 기래서 고저 우리 고향에서는 한 여름에 대회를 하게되믄 주로에서는 가마솥을 준비해서리 참기름이나 옥수수기름을 끓임다.
기래가지고서리 달리는 주자들에게 펄펄끓인 기름을 한 컵씩 강제로 먹여 버리게 되믄 아주 미처 날뛰게 됨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미처 날뛰기 때문에 기록은 하주 좋씀다.
고저…한여름 개마고원에서의 42195m 달리기 기록이 한 시간이면 참가자 모두 완주하고 뒷정리까지 다 끝남다. 그런데 대부분은 너무 빨리 끝나고 대회도 어쩌다 한 번 밖에 없고 동네대회기 때믄에 목격자나 공식 기록은 없씀다.
이와 같이 날씨에 맞는 급수를 하여야디…얼음물은 달리기에 좋지 않씀다.
얼음물로 인해서리 계곡으로 찾아들게 하고 또 물을 끼얹게 하고…이거이 이런 악순환을 하게 해서리 달리기를 못하게 하는, 급수를 위장한 지능적이고 또한 조직적 방해가 아니고 무엇 이가씀네까???
세번째; 안전을 빌미로 주자를 현혹한다.
저는 정말 위에서 말씀 드린 불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달려서 폴터갓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최고기록을 박살내고 현 시대에서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으로 달려서 혹서기 대회를 세계 만방에 알려보고자 해씀다.
뭐…사실 2시간 4분 정도의 기록이야 저의 고향에서는 달리기 한다고 말도 못 꺼냄다.
고저…처음 달려서리 2시간 안에는 달려야지, “아! 저거이 달리기 소질 좀 있까꾸나!” 이렇게 얘기함다. 고저…선수로서 생활하려면 1시간 10분 정도는 달려야 “아! 저거이 저거… 물건 좀 디가꾸나!” 하고 인정해주기 시작하고 1시간 안에는 달려야지 선수대접 바씀다.
2시간 4~5분 정도는 고저 몸풀기 조깅정도로만 달려도 됨다. 기래서 저도 조깅정도만으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워 혹서기 대회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했던 거심다.
그러나 주로에서 만나는 윤모 부회장님(조직위원장으로 알고 이씀다)을 비롯한 윤상door님 등께서 “천천히 달리세요” “오르막은 걸어서 오르세요” 라는 등의 멘트를 수시로 날리시는 바람에 제 pace를 찾을 수 없써씀다. 기래서…고저…”아! 이거이 내가 너무 빨리 달리는가 보다! 내가 너무 빨리 골인하여 세계기록과 현격한 차이가 나게 되믄 공신력에도 문제가 있을 듯 하니께니 좀 천천히 달리라고 그러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 해씀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씀다. 고저…모든 주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얘기해 주는 것 이었슴다. 고런데 그 사실마저 2시간을 막 지난 다음에 알았기 때문에 저로서도 어찌 할 수 가 없써씀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어씀다.
이거이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주자를 현혹시켜 달리기를 방해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게씀까?
기냥 지 멋대로 달리게 놔 두시라요…
네번째; 과도한 주로응원과 대회 후 서비스는 일반 달림이들의 눈높이만 높일 뿐 입니다.
보통의 마라톤 대회라면 완주 후 ㅤㅊㅣㅍ 반납하고 기념품 받고 주전부리 좀 하고 대충 게기다가 샤워하고 귀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응원도 그저 급수대에서 어린 학생들이 가끔씩 함성을 쳐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서울마라톤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겨우 42195m 달렸다고 들어오는 주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골인점에서 환영해주고, 주로에서 그렇게 많은 먹거리를 주는 것도 모자라서 완주 후에도 이런저런 먹거리(우유, 도너츠, 아미노밸류, 비빔밥, 오이냉국, 막걸리)에 냉커피와 와인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그것도 자꾸 먹으라고 거의 강요 수준이니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한 예절 하는 사람으로서 안 먹고 견디겠습니까?
게다가 주로에서 그렇게 열렬히 응원을 하게되면 어디 달리는 사람 양심상 ‘나 몰라라’ 하고 달리기만 전념 할 수 있겠습니까? 북치고 꽹과리 치는 곳에서는 덩~실 어깨춤도 한 번 춰야 하고 짝짝이 응원을 하시는 분들과는 손도 한 번 부딪혀야 하고…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에서는 노래도 한 소절 불러야 하고 카메라를 ‘으아~~~들이대!!!’는 곳에서는 멋진 포즈도 취해야 하니 어찌 달리기에 전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역시 제가 살던 곳에서는 위에서도 밝힌 바대로 42195m 정도야 겨우 눈 깜짝 할 사이에 끝나기 때문에 주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완주 후에도 간식이나 밥은 물론 물도 한 방울 마시지 않고 바로 집까지 뛰어 감다.
고저…대회 시작 전에 ‘수고한다’며 오히려 대회 관계자들에게 이런저런 먹거리를 건네주고 옴다. 고저…물품보관도 필요 없씀다. 대회 마치고 자기 집까지 뛰어가는데 물품 보관이 뭐가 필요 하가씀까? 집에서 나올 때도 대회장까지 워밍업 삼아서 달려오기 때문에 물품보관은 전혀 필요 없는 거심다.
겨우 30도 정도 되는 기온에서 그 짧은 거리 좀 달렸다고 음식을 그리 많이 먹게 되므는 체중이 늘어나서리 경기력 저하를 유도하게 됨다. 이거이 아마 다음에도 저의 기록을 깎아 내리기 위한 서울마라톤클럽의 계획적 방해라고 생가감다.
제 고향에서는 체중이 한 근 늘어나게 되믄 1리당 7분씩 처지는 것이 보통임다. 기래서리 체중증가는 마라톤 포기와도 같은 것이고 많이 먹으라 하는 것은 운동을 그만두라는 말하고 같씀다.
기래서 좀 잘 달리는 라이벌들에게는 근사한 핑계거리를 찾아 초대하여 많이 먹으라고 대접을 잘 해줌다. 그러믄 대접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도끼눈을 뜨고 상대방을 흘김다. 아~~주 살벌함다.
자원 봉사 인원도 10명 정도믄 충분함다. 주로에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물도 없고 고저…참기름이나 옥수수기름만 끓여주는 사람2~3명에 심판 2~3명 그리고 대회관계자 2~3명만 있으면 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인원 1~2명만 더 있으면 고저…와땀다.
또한 너무 빨리 지나치기 때문에 응원이고 뭐고 할 시간도 없슴다. 저~기서 무언가 달려오는가 싶어 급수준비라도 할라치믄 벌써 뭔가 “휙” 하고 지나가는데 그거이 대부분 마라톤 주잠다.
선두유도하는 콘보이도 필요 없슴다. 워낙 주자들이 빨리 달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방해만 됨다. 고저 대회 주로에 표시만 해놓으면 다 잘 알아서 달리게 됨다.
기래서 달리기 하는 사람은 암껏도 신경 쓸 것 없이 기냥 달리기만 하믄 됨다.
기런데 서울마라톤에서는 기렇게 할 수가 없슴다. 주자를 달리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 조직적인 방해를 하는 것임다.
이거이 이렇게 대회를 개최하게되믄 다른 곳에서는 어케하란 말씀이며 혹서기 대회 참가한 달림이들은 다른 대회에 어케 참가하란 말임까? 고저 1년 동안 조신하게 몸사리고 있다가 1년뒤의 이 대회만 참가하란 소리밖에 더 됨까? 고저…눈높이…입맛 수준만 올라가서리 다른 대회를 거들떠나 보겠냐? 이 말임다.
이거이 이거 대회 참가자들의 경기력만 저하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마라톤 저변 확충에도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됨다.
위와 같은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세계기록은 물론, 본인은 운동다운 운동도 하지 못하고 혹서기대회를 세계만방에 알리려는 꿈도 접어야 했슴다.
따라서 우리 달림이들은 그저 이런 내용을 잘 알아두셔서 다음 대회 선정과 참가에 참고를 하셔야 할 것 같아서리 이렇게 나불거렸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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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목표대로 잘 달리다가 조직적 방해공작에 넘어간 결과를 잘 나타내주는 각 구간별 기록임다.
출발-내부 코끼리 열차 길 순환 및 첫 체크포인트 : 32'46"
이거이 그냥 설렁설렁…설렁탕 먹듯이 달린 검다.
외곽로 순환 각 방향 (처음 2바퀴)
14'42"/14'34"/14'56"/14'48" :
요 구간은 세계기록으로 가기 위한 그저 몸풀기 정도의 워밍업 달리기에 불과한 것이었씀다.
이후 옛날 제가 살던 고향에서처럼 조깅(사실…제가 본 실력을 100% 발휘해서 달리게 되믄 세상이 시끄러워지게 됨다) 좀 해볼까 했었는데……
외곽로 순환 각 방향 (후반 3바퀴)
22'21"/18'38"/17'37"/17'25"/17'04"/13'38"
이거이 나머지 세바퀴 기록임다.
후반 기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서울마라톤의 조직적인 방해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기록임다. ‘혹서기 대회’가 저로 인해 세계만방에 알려짐으로 인해서 세계인들은 물론, 멀리 안드로메다와 블랙홀 왕궁에서까지 쇄도하는 참가신청 문의로 내년부터는 대회 개최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하는 사태를 우려한 서울마라톤 조직위의 조직적 방해공작으로 인한 결과임다.
이 결과로 인해 저는 이제 고향에 얼굴도 못 내밀게 되어씀다. 고저……이런 기록으로 달리기 했다고 그러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달린 것 쯤으로 알텐데 42195m 달렸다고 그라믄 동네 망신살 뻗쳤다고 멍석말이 당함다.
이러다가 저도 날담보로 찍히는 건 아닌지 몰게씀다. ^^*
* 회장님 이하 서울마라톤 관계자님, 주로에서 봉사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더위와 씨름하며 언덕을 오르내렸던 수 많은 달림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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