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입상작(chosun.com) : 미군 병사 무릎 위의 내 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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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신석 작성일04-12-16 11:00 조회5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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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 입상작(chosun.com) : 1945년 8월. 내 돌 사진을 찍어주시려 인천 송림동 집에서 약 1 km 떨어진 금곡동 사진관에 가시던 어머니는 별안간 짚차가 급정거를 하며 흑인병사가 내려와 무어라 말을 하는 통에 혼비백산을 하여 나를 안고 사진관으로 뛰어들어가셨다 한다. 잠시 후에 그 흑인병사가 사진관으로 따라 들어와 사진사와 손짓발짓 하더니 해방군인 미군이 진주지의 원주민 어린이가 민속옷 차림인 것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함께 기념 촬영하자는 제안임을 알아채었다.
생면부지의 해방군인 미국흑인병사의 무릎에 두려움없이 의젓이 포즈를 취한 내가 60년이 지난 지금도 대견하기 그지없다. 돌이켜 보면 흑인병사의 이목구비가 성정이 편안해 보이는 것이 지금 생존해 있기가 쉽지않겠지만 만날 수 있다면 한 번 찾아뵙고 싶다. 일제식민지 하에서 태어나 해방군의 진주와 한국전쟁 그리고 4.19, 5.16, 9.26, 광주의거... 다시 60년 뒤에 지금의 우리의 사는 모습을 후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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