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극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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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복진 작성일04-11-24 15:42 조회6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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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극기가 좋다
안녕하십니까
서울
고덕 달림이
박 복진입니다
우리나라 서해 영역을 지키는 총 본산, 해군 000 기지.
짙은 검정 해군 동정복을 입은 해군 수병의 바지 주름은 칼로 써도 무방할 듯
날이 서 있다. 그 옷 윗도리 목 뒤에 해군 수병 특유의 세일러복 칼라에 잡힌
세 줄 다림질 선은 자로 재서 대패로 밀고 그 위에 다시 튕겨 그어 놓은 목수의 먹줄
처럼 반듯한 일자선으로 넓이를 사분해 놓고 있다. 조금 전 기계로 깍고 다시 먹칼로
민 것 같은 파르르하니 이발 자국이 선명한 해군 수병 뒤퉁수 위에 가을 햇살이
일자로 내려박혀 꽂혀있다. 이 해군 수병의 안내를 받아 나는 소위 내빈석이라는 곳에
착석했다. 축구장 다섯 배는 돼 보이는 내 눈 아래 커다란 연병장에 대와 오를 맞춰
미동도 없이 도열해 있는 1,000 여 장병들이 이루어 놓은 직선의 느낌이 섬뜩하다.
국기에 대하여, 받들어 총 !
구령이 떨어지자 연병장의 지축을 울리는 충성 구호, 부대기와 태극기 그리고 좌우에
착검을 한 국기병의 하얀 장갑 낀 손으로 공기를 가르는 것 같은 절도 있는 받들어 총
집총 자세가 또 한번 섬뜩하다. 일 초의 기다림이 없이 의장대의 악대가 허공을 향해
준비된 곡을 연주하고, 바로 그 때 그 위를 나르던 새 두어 마리는 질겁을 하고 비상한다.
그러자 제 2 의 예 동작으로써 맨 앞에 번득이는 지휘 검을 차고 일렬횡대로 서 있던
제병 지휘관 넷, 그리고 그 제병 지휘관들을 지휘하는 장성 하나가 국기병의 방향을
열어주는 동작으로 위치 이동을 한다. 앞뒤로 내어 젓는 손동작 따라 포물선을 그으며
상하 운동을 하는 황금색 지휘검.
그 지휘 검들을 향해 묵직하나 절대로 작지 않은 구령이 호수 한 가운데 굵은 얼음이
갈라지는 것 같은 무게로 연병장에 다시 던져졌다.
받들어 칼 !
그러자 황금색 칼 다섯이 하늘을 한 번씩 찌르고 다시 땅을 향해 끝을 겨눈다.
+++
대한민국 해군 제독 친구의 이임식장에 내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은 것은 이유가
있다. 2 년 전, 똑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던 친구의 취임식 장에 와 보고서 나는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있고 그 태극기를 향해 충성을 맹세하는 이런 종류의 의식이
몹시 맘에 들었었다. 행사 진행의 절도가 맘에 들었었다.
조국을 위한 순수한 의식이 몹시 존경스러웠었다. 그래서 영웅적 서해 교전의 신화를
이루며 임기를 끝내고 국가의 명대로 새로이 보직을 받아 영전하는 친구의 이임식에
기꺼이 다시 찾았다. 제독님의 가족, 지인이라는 자격으로 초대장을 받아 “ 승차입장 ”
이라는 스티커를 차량 앞에 자랑스럽게 붙이고 , 정문에서부터 쉴 사이 없이 계속되는
초병들의 거수 경례 세례를 받으며 말이다.
아, 늦가을 스산한 아침 바람에 가만히 펄럭이고 있는 대한민국 태극기.
태극의 파랑과 빨강의 조화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덩달아 나도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로써 예를 표하며 가만히 조국의 태극기를 올려다보았다. 조국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3 년 전, 보스톤 마라톤 현장, 죽을힘을 다해 상심의 언덕을 치고 올라 갈 때 그
언덕 어디에선가 나에게, “ 힘내라 ! 힘내라 ! ” 라고 우리말로 소리를 질러
주시던 교포 한 분이 들고 계시던 이국땅에서의 우리 태극기가 주던 그 진한 감동.
아들아 , 너에게 살과 뼈가 있다면 애비의 뜻을 이어 조국의 독립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 광복된 조국의 땅에 나를 묻고 그 무덤 위에 술을 따르라! 라고 유언을 했던,
사진 옆에 같이 있던 중국 홍구 공원의 대한민국 독립투사의 피 바랜 태극기를 본
순간 솟구치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내 사랑하는 조국애의 진한 감동.
나는 내 조국이 자랑스럽다
나는 내 나라 내 태극기가 자랑스럽다.
그래서 나는 나의 농막 마당 한 켠에 높다란 쇠장대를 세우고 그 꼭대기에 태극기
를 걸어 놓았다. 내 울트라 마라톤 배낭에 자수된 태극기를 사서 꿰매어 놓았다.
마라톤 현장으로 이동하는 윗도리 왼 가슴에 태극기를 사서 달아 놓았다.
나는 우리나라 태극기가 좋다.
서울
고덕 달림이
박 복진
안녕하십니까
서울
고덕 달림이
박 복진입니다
우리나라 서해 영역을 지키는 총 본산, 해군 000 기지.
짙은 검정 해군 동정복을 입은 해군 수병의 바지 주름은 칼로 써도 무방할 듯
날이 서 있다. 그 옷 윗도리 목 뒤에 해군 수병 특유의 세일러복 칼라에 잡힌
세 줄 다림질 선은 자로 재서 대패로 밀고 그 위에 다시 튕겨 그어 놓은 목수의 먹줄
처럼 반듯한 일자선으로 넓이를 사분해 놓고 있다. 조금 전 기계로 깍고 다시 먹칼로
민 것 같은 파르르하니 이발 자국이 선명한 해군 수병 뒤퉁수 위에 가을 햇살이
일자로 내려박혀 꽂혀있다. 이 해군 수병의 안내를 받아 나는 소위 내빈석이라는 곳에
착석했다. 축구장 다섯 배는 돼 보이는 내 눈 아래 커다란 연병장에 대와 오를 맞춰
미동도 없이 도열해 있는 1,000 여 장병들이 이루어 놓은 직선의 느낌이 섬뜩하다.
국기에 대하여, 받들어 총 !
구령이 떨어지자 연병장의 지축을 울리는 충성 구호, 부대기와 태극기 그리고 좌우에
착검을 한 국기병의 하얀 장갑 낀 손으로 공기를 가르는 것 같은 절도 있는 받들어 총
집총 자세가 또 한번 섬뜩하다. 일 초의 기다림이 없이 의장대의 악대가 허공을 향해
준비된 곡을 연주하고, 바로 그 때 그 위를 나르던 새 두어 마리는 질겁을 하고 비상한다.
그러자 제 2 의 예 동작으로써 맨 앞에 번득이는 지휘 검을 차고 일렬횡대로 서 있던
제병 지휘관 넷, 그리고 그 제병 지휘관들을 지휘하는 장성 하나가 국기병의 방향을
열어주는 동작으로 위치 이동을 한다. 앞뒤로 내어 젓는 손동작 따라 포물선을 그으며
상하 운동을 하는 황금색 지휘검.
그 지휘 검들을 향해 묵직하나 절대로 작지 않은 구령이 호수 한 가운데 굵은 얼음이
갈라지는 것 같은 무게로 연병장에 다시 던져졌다.
받들어 칼 !
그러자 황금색 칼 다섯이 하늘을 한 번씩 찌르고 다시 땅을 향해 끝을 겨눈다.
+++
대한민국 해군 제독 친구의 이임식장에 내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은 것은 이유가
있다. 2 년 전, 똑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던 친구의 취임식 장에 와 보고서 나는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있고 그 태극기를 향해 충성을 맹세하는 이런 종류의 의식이
몹시 맘에 들었었다. 행사 진행의 절도가 맘에 들었었다.
조국을 위한 순수한 의식이 몹시 존경스러웠었다. 그래서 영웅적 서해 교전의 신화를
이루며 임기를 끝내고 국가의 명대로 새로이 보직을 받아 영전하는 친구의 이임식에
기꺼이 다시 찾았다. 제독님의 가족, 지인이라는 자격으로 초대장을 받아 “ 승차입장 ”
이라는 스티커를 차량 앞에 자랑스럽게 붙이고 , 정문에서부터 쉴 사이 없이 계속되는
초병들의 거수 경례 세례를 받으며 말이다.
아, 늦가을 스산한 아침 바람에 가만히 펄럭이고 있는 대한민국 태극기.
태극의 파랑과 빨강의 조화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덩달아 나도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로써 예를 표하며 가만히 조국의 태극기를 올려다보았다. 조국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3 년 전, 보스톤 마라톤 현장, 죽을힘을 다해 상심의 언덕을 치고 올라 갈 때 그
언덕 어디에선가 나에게, “ 힘내라 ! 힘내라 ! ” 라고 우리말로 소리를 질러
주시던 교포 한 분이 들고 계시던 이국땅에서의 우리 태극기가 주던 그 진한 감동.
아들아 , 너에게 살과 뼈가 있다면 애비의 뜻을 이어 조국의 독립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 광복된 조국의 땅에 나를 묻고 그 무덤 위에 술을 따르라! 라고 유언을 했던,
사진 옆에 같이 있던 중국 홍구 공원의 대한민국 독립투사의 피 바랜 태극기를 본
순간 솟구치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내 사랑하는 조국애의 진한 감동.
나는 내 조국이 자랑스럽다
나는 내 나라 내 태극기가 자랑스럽다.
그래서 나는 나의 농막 마당 한 켠에 높다란 쇠장대를 세우고 그 꼭대기에 태극기
를 걸어 놓았다. 내 울트라 마라톤 배낭에 자수된 태극기를 사서 꿰매어 놓았다.
마라톤 현장으로 이동하는 윗도리 왼 가슴에 태극기를 사서 달아 놓았다.
나는 우리나라 태극기가 좋다.
서울
고덕 달림이
박 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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