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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마라톤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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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재만 작성일04-03-30 17:41 조회9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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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인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사망소식을 접한 후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

그 분은 동호회를 이끌어가는 회장이라는 직분으로
평소에도 몸관리를 잘 해오셨다는 후문인 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이젠 대회 나가기가 두렵다.
언제 어느곳에서 나의 동료나 지인이 길에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대회참가 기피증까지 느낀다.

코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사망소식에,과연 대책이 없는가?

미국 보스톤대회처럼, 우리나라 마라톤대회도 철저히 참가자 자격을
둬야한다. 실제로 동아와 춘천 등 메이저급에선 아직 사고가 없는 점....

경기 출발시간을 시원한 시간대, 즉 일찍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아무래도, 날씨와 심장과는 상관관계가 많지 않을까?

출발지엔 본인 기록에따라 그룹을 나누어서 출발토록해서
오버페이스에 휩싸이지 않게하여, 쾌적한 레이스를 하도록 한다.

레이스페트롤과 의료진,페이싱팀 등 주로 도우미들을 늘리고,
도로 넓이,코스의 난이도,예상 날씨,교통 통제등을 감안해서
참가자수를 결정한다.
즉, 무리한 참가자 모집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

참가자 신청서,대회 홍보 팜플렛 등엔
"당신은 마라톤을 하다가 죽을수도 있습니다."라는 경고성 문구를
넣어 늘 경각심을 느끼도록 한다.

다음엔,참가자들께 바란다.

마라톤이 대중화되면서, 국민스포츠로 각광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준비 되지 않는 마라토너에겐 부상이라는 고통과
좌절만 기다릴것이다.

풀코스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꼭 풀코스를 달려야 마라톤에 정식 입문이라도 했는 것처럼 하는
풍조는 사라져야한다.
그 거리의 장단에 관계치말고, 본인 기량에 맞추어
즐겁게 달리면 될것이다.

대회에서 달리다가, 걷는 경우도 있다.
호흡,박동,부상,탈진 등의 이유로 걷게 된다면,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당당하게 걷자.
울트라마라톤에선 걷는것도 중요 전략 중 하나이다.

달리다가 신체의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대회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한다.
늘 비상금은 소지해야하며,회수차 타는 걸 부끄럽게 여기지말자.

급수대엔 반드시 들려 급수를 하고,스폰지를 얼굴이나 몸에 문질러
체온을 낮추어준다.대회측에서 준비한 모든것은 100% 활용하자,

대회 페이스 조절은,평소 스피드훈련시의 70~80% 정도만 한다.
실제 대회에 나가면, 본인도 모르게 빨라진다.
즉, 힘을 비축하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걸도록 페이스배분을 한다.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

늙어 죽을 때 까지 달린다 생각하고,
천천히 즐기시도록.....

행복은 마라톤 기록순이 아니랍니다.


호미곶에서 해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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