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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응모>내 생애 최초의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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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난아 작성일04-03-11 01:43 조회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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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하는 운동이라곤 집에 있는 런닝머신에서 30분정도 걷는게 전부였다.
몇달전 직장동료들이 서울마라톤에 같이 참가신청을 하자고 했을때 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시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연습을 충분히 하면 가능할거라며 설득하길래 마지못해 신청을
했으나 동료들이 연습할때 주부라는 핑계로 같이 참석하지 못한채 어느덧 마라톤대회가
다가와 있었다.
연습을 하지 못한 난 참석을 해야할지 말하야 할지 여간 고민이 되지 않았다.
마라톤대회 전날까지도 참석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3월7일 아침에 일어났을땐 "그래!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여의도를 향했다.
날 시험이라도 하는듯 바람을 왜 그리도 불어대는지...
마라톤대회가 처음인 난 여의도에 도착했을때 몹시 놀랐다.
어쩌면 마라톤에 미친(?)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같은 조흥(은행)인들이 모인곳에 가니 그래도 용기가 조금은 생겼다.
은행이름과 마크가 새겨진 조끼를 받아 입으니 더욱 그랬다.
드디어 출발 신호와 함께 풀코스주자들이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초조한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서울마라톤 10KM D조 출발.
같은 직장 남자직원들은 출발과 동시에 앞서 달려 나갔고 나를 격려하고 이끌어 주시기
위해 지점장님께서 보조를 맞추어 주셨다.
같은 여자고 체구도 나보다 작으신 지점장님께서는 연습을 많이 하셨는지 나를 잘
이끌어 주셨다.
5KM지점까지는 그래도 뛸만 했다. 문제는 반환점을 지나서부터였다.
그다지 빨리 뛰지않아 숨이 차지는 않았지만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안했으니 무거운 몸을 다리가 견뎌내기 쉽지 않았다.
7KM지점에서부터는 종아리근육이 뭉쳐 아프기 시작했고 더 이상 뛰기조차 힘들었다.
옆에서 나를 위해 같이 달리시는 지점장님께 죄송해서 못 뛰겠다는 말도 못하겠고
이를 악물고 달렸다.
간간이 걷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걷기 시작하면 다시 뛰기가 힘들다는 말에 계속 뛰었다.
저 앞에 골인지점이 보이고 나는 벌써 내한계를 넘어서 있었다.
드디어 골인. 난 너무나 기뻤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꼭 완주해서 완주메달 따오라는 딸아이와 약속을 지키게 되어 더욱 으슥해졌다.
10KM완주후에 찬바람속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고 같이 달린 동료들은 더욱 가까이
느껴졌다.
내나이 36살. 마라톤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마라톤을 처음 만나게 해준 직장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마라톤을 정말 사랑할꺼다.
나의 2004년 목표는 마라톤 하프코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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