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응모)한강변 맞바람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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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동화 작성일04-03-09 16:09 조회4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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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라톤 입문한지도 어언 만6년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풀코스는 이번 서울마라톤대회 까지 12회 완주를 하였다.
그 만큼 나는 부상없이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생명이 긴
매니아로써 길이 남고 싶은 마음에서 되도록이면 자제를
하는 편이다.
이번 서울마라톤 대회에는 추가모집 기간에 접수를 하게 되었다.
작년 년말과 금년초 년시를 맞이하여 그 어느해 보다 유난히
술좌석이 부쩍 많아진 나로써는 거의 매일같이 술로써 세월을
보내며 겨우내 술에 쩌려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운동은 자연히 게을러 질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겨울을 무의미하게
보냈던 나로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세우게 되었고 무언가 한번 이루어 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대로 물러 날수는 없다.
나의 최고기록(3:01'48":'02.서울마라톤)을 갈아 치우겠다는 집념을때부터 새롭게구상하고
나름대로 장거리주 언덕주 인터벌등 기본적인 체력훈련 및 근력운동
등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계획대로 준비해 나갔다. 비록 한달간의 짧은기간
이지만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대회출전의 노하우라던지 나만의 훈련방법
도입등 최선을 다해 훈련하였다.그러던 끝에 몸만들기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던 같았다."이번만큼은 꼬..옥 최고기록 수립을 해야지" ..
라는 지상최대의 명제를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단지 내가 못해본건 식이요법만 못했다 형편상...
서울마라톤대회 출전 2일전 이게 왠일인가.
3월의 봄 하늘에 난데없는 폭설로 서울행을 하늘이 가로 막는것이
아닌가?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그나마 다행인것이 고속버스는
통행불가로 운행중지 상태였으나 철도는 정상운행이 되는것이 아닌
가..
내가 동행을 하기로 한 정상선님과 순천역에서 만나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정상선님의 동생이 살고있는 송정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다.
드디어 대회일!
대회장소인 여의나루 한강시민 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참가자들로 정신이
없었다. 완벽한 대회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최측의 행사요원들과
자원봉사 요원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이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무슨 전쟁터에 나갈 용사들의 모습처럼 긴장감
마저 감돌게 한다.
나는 대회출발장소 부근에서 몸을 풀고 워밍업등 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선에
대기하고 섰는데 옆에서 좋은성적을 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
서울마라톤에 풀코스 첫 도전을 하시는 배종순님 부부였다. 그리고 박남균님과
손영구님도 만나고 모두들 화이팅을 외치며 열심히 잘 하자는 각오와 서로에게
격려를 해주는 모습에서 같은 회원으로써 깊은 동료애를 느낄수 있었다.
이윽고 출발!
초반 몸상태가 너무 좋아 가볍게 달려나갔다. 5km지점을 지나고 얼마쯤 더 갔을때
박남균회원님이 옆에 다가왔다 우리는 그때부터 계속 동반주로 서로를 끌어주며
반환점의 지점까지 같이 나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몸상태가 괜찮다 싶어 후반부에
한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록이 나올것만 같았다. 그 만큼 내가 그동안의 훈련량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이 되었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환점을 돌고나니 한강변의 거센바람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감당을 못할 정도로 뛰기조차 힘들 정도의 악조건이
되어 버렸다. 겨우 힘들게 뛰는데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나가지는 않죠.. 한마디로 추운날씨 조차 이날같이 기후가 원수같이 느껴져 본
적은 아마 없었던것 같다. 심지어 손이 얼어 손가락이 움직이질
않아 주로의 음수대에 준비해둔 바나나를 하나 먹고 싶어도 껍질을 벗길수가 없을 정도여서 자원봉사분에게 부탁을 하여 바나나 껍질을 벗겨주어 먹을 정도로 차가운 날씨였다. 물론 코와 입이 언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초코파이를 먹을려니 입이 벌어 지질 않는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해야 하는지 한편 생각하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하면서...
너무 힘들게 달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30km지점을 통과할때 2시간 10분이라는 기록이 나도 놀란 기록이지만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최
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이 실로 대견하다고 생각되어 졌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최고기록 도전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고 포기를 하
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그런데 35km 통과할쯤 시간이 2시간34분으
로 맞바람과의 한판전쟁이 나를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었고 거의 최
고기록 수립은 이때부터 포기상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비록 오늘 목표달성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순수
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한발한발 전진하며 마침내 골인하여
대장정의 막은 내렸다.
골인지점을 통과할때는 나의 앞뒤에 참가자가 한사람도 없어 많은
진행요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치 내가 1등으로 골인하는 선수처럼
여유있게 포즈를 취했다.
42.195km
3시간11분34초!
대회전날과 당일아침에 나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멧세지를 남겨준 많은 회원분들과 전화통화로 열심히 하고 오라는 회원님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못해 죄스러울 뿐이다.
그렇지만 결코 나로써는 기대한 만큼 좋은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후의 악조건 속에 최선을 다해 완주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함
을 느끼며 다시한번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훈련을 통해 몸 만들기를 게을리 하지않고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아 언젠가는 반드시 나의꿈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마침.
-.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회진행을 위해
수고하신 서울마라톤 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분들께 수고들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풀코스는 이번 서울마라톤대회 까지 12회 완주를 하였다.
그 만큼 나는 부상없이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생명이 긴
매니아로써 길이 남고 싶은 마음에서 되도록이면 자제를
하는 편이다.
이번 서울마라톤 대회에는 추가모집 기간에 접수를 하게 되었다.
작년 년말과 금년초 년시를 맞이하여 그 어느해 보다 유난히
술좌석이 부쩍 많아진 나로써는 거의 매일같이 술로써 세월을
보내며 겨우내 술에 쩌려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운동은 자연히 게을러 질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겨울을 무의미하게
보냈던 나로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세우게 되었고 무언가 한번 이루어 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대로 물러 날수는 없다.
나의 최고기록(3:01'48":'02.서울마라톤)을 갈아 치우겠다는 집념을때부터 새롭게구상하고
나름대로 장거리주 언덕주 인터벌등 기본적인 체력훈련 및 근력운동
등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계획대로 준비해 나갔다. 비록 한달간의 짧은기간
이지만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대회출전의 노하우라던지 나만의 훈련방법
도입등 최선을 다해 훈련하였다.그러던 끝에 몸만들기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던 같았다."이번만큼은 꼬..옥 최고기록 수립을 해야지" ..
라는 지상최대의 명제를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단지 내가 못해본건 식이요법만 못했다 형편상...
서울마라톤대회 출전 2일전 이게 왠일인가.
3월의 봄 하늘에 난데없는 폭설로 서울행을 하늘이 가로 막는것이
아닌가?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그나마 다행인것이 고속버스는
통행불가로 운행중지 상태였으나 철도는 정상운행이 되는것이 아닌
가..
내가 동행을 하기로 한 정상선님과 순천역에서 만나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정상선님의 동생이 살고있는 송정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다.
드디어 대회일!
대회장소인 여의나루 한강시민 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참가자들로 정신이
없었다. 완벽한 대회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최측의 행사요원들과
자원봉사 요원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이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무슨 전쟁터에 나갈 용사들의 모습처럼 긴장감
마저 감돌게 한다.
나는 대회출발장소 부근에서 몸을 풀고 워밍업등 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선에
대기하고 섰는데 옆에서 좋은성적을 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
서울마라톤에 풀코스 첫 도전을 하시는 배종순님 부부였다. 그리고 박남균님과
손영구님도 만나고 모두들 화이팅을 외치며 열심히 잘 하자는 각오와 서로에게
격려를 해주는 모습에서 같은 회원으로써 깊은 동료애를 느낄수 있었다.
이윽고 출발!
초반 몸상태가 너무 좋아 가볍게 달려나갔다. 5km지점을 지나고 얼마쯤 더 갔을때
박남균회원님이 옆에 다가왔다 우리는 그때부터 계속 동반주로 서로를 끌어주며
반환점의 지점까지 같이 나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몸상태가 괜찮다 싶어 후반부에
한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록이 나올것만 같았다. 그 만큼 내가 그동안의 훈련량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이 되었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환점을 돌고나니 한강변의 거센바람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감당을 못할 정도로 뛰기조차 힘들 정도의 악조건이
되어 버렸다. 겨우 힘들게 뛰는데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나가지는 않죠.. 한마디로 추운날씨 조차 이날같이 기후가 원수같이 느껴져 본
적은 아마 없었던것 같다. 심지어 손이 얼어 손가락이 움직이질
않아 주로의 음수대에 준비해둔 바나나를 하나 먹고 싶어도 껍질을 벗길수가 없을 정도여서 자원봉사분에게 부탁을 하여 바나나 껍질을 벗겨주어 먹을 정도로 차가운 날씨였다. 물론 코와 입이 언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초코파이를 먹을려니 입이 벌어 지질 않는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해야 하는지 한편 생각하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하면서...
너무 힘들게 달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30km지점을 통과할때 2시간 10분이라는 기록이 나도 놀란 기록이지만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최
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이 실로 대견하다고 생각되어 졌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최고기록 도전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고 포기를 하
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그런데 35km 통과할쯤 시간이 2시간34분으
로 맞바람과의 한판전쟁이 나를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었고 거의 최
고기록 수립은 이때부터 포기상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비록 오늘 목표달성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순수
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한발한발 전진하며 마침내 골인하여
대장정의 막은 내렸다.
골인지점을 통과할때는 나의 앞뒤에 참가자가 한사람도 없어 많은
진행요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치 내가 1등으로 골인하는 선수처럼
여유있게 포즈를 취했다.
42.195km
3시간11분34초!
대회전날과 당일아침에 나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멧세지를 남겨준 많은 회원분들과 전화통화로 열심히 하고 오라는 회원님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못해 죄스러울 뿐이다.
그렇지만 결코 나로써는 기대한 만큼 좋은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후의 악조건 속에 최선을 다해 완주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함
을 느끼며 다시한번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훈련을 통해 몸 만들기를 게을리 하지않고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아 언젠가는 반드시 나의꿈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마침.
-.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회진행을 위해
수고하신 서울마라톤 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분들께 수고들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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