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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내년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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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문 작성일04-03-09 14:53 조회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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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1일. 금년에는 무언가 하나 이루어 보고 싶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서 그냥 걸었다.
여의도에 살면서도 여의도공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의 삶이 우습게 느껴져서
그냥 한 번 여의도공원을 걸어 보기로 마음 먹고 걸었다.
기분이 묘하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래! 너무 오랫동안 나의 건강에
대한 생각을 멀리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한 지 며칠이 지나 우연히 마라톤에 대한 생각을 하고 인터넷에서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들른 곳이 서울마라톤 대회. 대회일정은 3월7일. 약 두 달 정도 슬슬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 10Km쯤은 가능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땐 서울마라톤대회가 어떤 대회인지 잘 몰랐다.
3월 6일 대회 하루 전날. 일주일 내내 별로 연습도 못하고 해서 은근히 걱정도 되고,
그래서 낮 시간을 이둉해서 내일 달릴 코스를 그냥 걸어 보기로 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코스는 괜찮을까? 미끄러운 곳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간간이 그늘 진 곳에 눈이 녹아 약간의 얼음이 언 곳도 있고........
집에 돌아 와서 옷을 갈아 입고 외출할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나가는 데 한강고수부지
(마라톤 주로)에 왠 깃발들이 좌악 꽂혀 있는게 아닌가.
아! 벌써 내일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저녁 모임에서 술은 자제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하겠구나 생각하면서 모임에 다녀
왔다. 잠은 잘 올까? 잠을 설쳐서 그나마 10Km 도전에도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토요일 밤을 보내고 드디어 대회 당일. 다행히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서
아침 잘 챙겨서 먹고, 행사장으로..... 잘 아는 분들 몇몇 분들을 만나고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나도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분들이 격려를 많이 해 주신다.
브라스 밴드의 신나는 연주,에어로빅, 스트레칭 등등. 대회본부에서 배려하신 진행 순서에 따라 몸도 풀고 드디어 출발.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천천히 달린다.
길게 이어지는 달림이들의 행렬,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날씨가 차가운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간 중간 자원봉사자들도 끈임없이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참으로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반환점을 돌아 오면서 받아
든 바나나 한 조각과 귤 한 조각. 입에 들어 가니 그냥 녹는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내 몸 속에서 함께 그냥 녹는다.
달리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래 이렇게 달리면 더 먼 거리도
더 오랜 시간도 달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드디어 골인. 나름대로 측정한 시간을 별로 였지만 그래도 완주.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멋지고 좋은 대회인 줄 일찍 알았다면, 미리 준비를 많이 해서 풀코스에
도전했어야 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모든 준비며 진행이며 곳곳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노고며 모든 면에서 정말 좋은
대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서 내년에는 꼭 풀코스에 도전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고 열심히 훈련해서 2005년
제8회 대회에 완주하여 그 기쁨을 맛보리라!
모든 임원들, 자원봉사자분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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