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함께한 250리 대장정의길(참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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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규종 작성일03-11-10 20:49 조회5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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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준비***
드디어 대망의 서울 울트라마라톤대회가 내 앞에 다가왔다.
사실 지난3회 대회에 출전하는 나의 각오는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나의 도전은 어디 까지인가를 확인하고자 참가를 신청하였는데 뜻하지않게 형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하였고 그 여운은 계속 내몸에 남아 있어 서울 울트라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되었다.
2002대청호 서바이벌 울트라 연습주에 참가하여 완주후에 회사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비공식 울트라맨이라는 딱지를 떼어내기위해서도 내마음의 각오는 처절하였다.
이번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런중에 6월에 서울 5산종주 산악울트라도 참가하였으며 지리산 종주도 2회를 실시하였다.
그런중에 언더10을 달성하기위해 8월에는 무리한 훈련 증가로 인하여(530km)다시 오른무릅의 통증이 악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9월에 많은 휴식을 하면서 컨디션 유지에 힘쓴결과 무릅의 통증도 호전되어 무사히 이번대회에 참가할수가 있었다.
울트라는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도 되고 하여 일주일전에 식이요법도 실시 하였다.
하드카보딩을 실시하고서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였다.
***드디어 서울로 간다***
드디어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정형외고 원장님이신 안승수님(b803번) 내외분을 내차에 모시고 서울로 향한다.
잘빠지던 고속도로도 기흥에서부터 거북이가 된다. 별수없이 전야제에 참가하고픈 마음으로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기 시작하여 대회장에 도착하니 7시30분 모든 전야제가 종료되었다. 행여 밥이라도 먹을까 하고 둘러보지만 먹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쉽지만 서울문화회관 숙소에 여정을 푼다 먼저도착하여 전야제에 참석했던 일행이 전해주는 전야제의 행사와 식사는 정말 만찬이었다고 전해 주므로 아쉬움은 더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먼저오신분들이 받아놓은 물품을 받아 배번을 달고 준비하니 10시가 다된다. 잠자리에 들지만 쉽게 잠은 오지않고 그래도 잠을 잔다 눈뜨니 2시30분
조심 조심하다가 그냥 모두를 깨워버린다.
지금부터 식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불평없이 모두 일어난다.
서둘러 온고을님이 준비해온 찰밥으로 아침을 먹고 대회장에 나가니
런다이어리의 푸른나루님과 포테이토가 와있다.
이어 런다의 수석기자인 민들레꽃잎님과 인사하고 꽃잎님의 취재가 이어지고 되니형님도 만나고 8000m님,등등 많은분들을 만났는데 다 기억을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틈틈히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기념사진찍고 새벽 밤하늘을 자주 바라본다.
언제부턴가 새벽운동을 나가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머님 을 보기 위해서다. 나만이 생각하는 별을 보면서 어머님을 생각하고 별을본다.
오늘도 그별을 바라보면서 어머님을 마음으로 크게 불러본다.
이내 내 눈가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사내자식이 이리 마음이 여려가지고서야......
***출발 ~30km ****
그렇게 어머님을 생각하는 동안 출발직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상당히 앞쪽에서 출발을 한다.
드디어 250리 대 장정의 고행의길을 출발을 한다.
누가 도와주지않고 오로지 나홀로 그길을 달려서 포기아니면 완주를 하는 것이다.
새벽의 물안개가 간간이 피어오르는 양재천을 달리는 우리 750여명의 울트라 건각들은 침묵의 긴 행렬이 이어진다.
16분이 지나면서 3km이정표가 나온다
초반에 적당히 달리는것 같다. 드디어 탄천으로 진입하여 달리고 내 앞에는 주자가 없다 뒤에도 없다.
오로지 홀로 달린다.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선두가 달려온다.
과연 내가 몇번째인가 세어본다.
정확히 70위다 그렇게 달리니 앞에 4명의 주자가 간다 추월을 한다.
이제는 66위권이다 아니 벌써 순위권을 생각하다니 쯔즈즈즈즈즈...
탄천을 돌아서 한참을 달려 내려오니 푸른나루님과 수석기자님이 자리를 옮겨 촬영을 하면서 취재를 하고 있다.힘을 외치고 이제 한강으로 달려 나간다.
누구 아는분과 동반주를 하면 지루함이 반감될텐데 오로지 홀로 달리면서 어머님만을 생각하고 달리지만 그래도 조금은 지루함도 있다.
하지만 앞에 일본 참가자한분을 추월했다가 다시 추월당하고 하는 레이스가 계속 되면서 이어진다.
양재천과 합류된 탄천의 새벽야경
*30km~1관문*
30km를 향해 가는 구간에는 노면이 좋지않아 다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쇼피치로 살포시 살포시 달려간다.
30km를 턴하여 왓던길을 다시 달리니 이제 서로 마주보고 달린다.온고을클럽의 회원님들을 만날때는 크게 힘을 외치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업 되는 기분이었다.
런다의 양현제님과 되님형님이 서로 교차되는 시점에서 힘을 외쳤다는데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났다 그분들은 나를 보았다는데 일지를 빌어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무슨생각에 골몰하여 달렸는지....
달리는 내내 어머님만 생각하였다.
어렸을때 어머님과 함께했던 시절 어머님이 나에게 배풀어주신 사랑등을 생각하면서만 달렸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다리의 피곤함도 없었고 근육의 뭉침이나 경련도 없었다.10km를 50~52분 페이스로 달려서 풀지점을 3시간40분에 통과하였고 1관문 53km를 4시간44분에 통과하였다. 카보딩의 효과도 보는 느낌이다.
평소에 풀을 달릴때 35KM를 지나면 근육의 뭉침으로 힘들다는 느낌이 엄습해왔는데 이번에는 전구간에 걸쳐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단지 무릅의 통증만 없었다면 아마 9시간대도 깰수 있었을지 않았을까 착각도 해본다.
2관문에서 자봉하시는 런다 으뜸도우미님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무사히 통과한다 희망대로님,백구님,사무사 내외님,설봉님,노고운해님등 런다 자봉드림팀의 힘찬 응원은 나에게 힘을 쑤우쑥 올려 주었다.
그렇게 1관문을 통과하니 우리 클럽의 응원의 울트라 삼례댁누님과 안원장님 사모님,형근님 옆지기님이 어느새 그곳에 와서 힘을 실어준다.
1관문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롱타이즈에서 반타이즈 상의도 반소매 신발도 뉴발란스 900으로 교환한다
하지만 이내 실수임을 깨닫는다.
신발이 잘못되었다. 나이키 에어줌이 발에 딱 좋은데 900으로 바꾸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65KM지점까지 신발때문에 조금은 고생하였다.
*1관문~2관문*
그렇게 힘을 실어주는 분들이 많은데 1관문을 통과하면서 오른무릅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서서히 시작되는 감이 오기 시작한다. 속도를 내린다.55km를 통과하면서 65km반환하면서 시간이 1시간10분이 걸린다 전반부보다 약15분이 더 걸린다.
물론 코스도 좋지않다 시멘트길이고 한강변길이지만 거의 직선길이다 보니 지루함이 더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나는 어머님 힘을 주세요 하면서 마음으로 외치고 달렸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머님 어머님 하면서 크게 소리를 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나도 놀라기도 하였다.
또한 어머님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한강의 굽이 굽이는 정말 아름답고 좋은 조건의 서울시민의 휴식처인것 같다.많은 인라인을 타는분 자전거를 타는분 또 달리시는분 너무 많은 분들이 차량의 구애를 받지않고 건강한 스포츠 생활을 할수 있는것이 복받은 것 같다 서울 시민은 말이다. 그런 한강을 나도 달리고 있는 것이다.
달리는동안에 인라인이나 자전거가 뒤에서 씽 지나갈때는 불안감도 없지 않아 매우 조심하면서 달렸다.
또한 이대회에 참가하면서 5km구간마다 지급하는 물과 간식등을 한곳도 빠지지않고 들러서 물한모금 사탕하나라도 먹고 자봉하시는분들에게 반드시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하고 오른팔로 힘을 외치다보니 오른팔이 더 아픈 현상이 발생되기도 하였다.
자봉하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2관문에서 골인까지*
2관문을 통과하면서 시간을보니 목표한 언더10에서 1시간43분이 남은것을 확인하고 17km를 달리는데 충분히 달성할수 있음을 확인하고 계속 10분 달리고 1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2관문을 통과하면서 사무사 내외분님의 열렬한 응원과 카보샷을 주심에 맛있게 먹고 약밥도 한개먹고 달리니 다시 으뜸자봉님들의 열렬한 응원은 계속되고 백구님과 하이파이를 외치고 달려간다.
중간에 2번의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일본인 954번 OOTA KICHINOSUKE씨를 추월하여 달려본다. 하지만 이내 무릅의 통증이 심해지면 다시 걷고를 반복하면 그분은 나를 추월해가고 다시 달리면 추월하고 그분을 추월하는데 목표를 잡고 달려 나간다.
60대가 넘는 것 같은데 변함없는 속도로 잘 달리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90KM를 통과한다 이제 57분이 남았다.
초반의 5분20초 페이스만 달린다면 충분히 달성할수 있는데 속도를 내어 달려본다 95KM를 9시간35분에 통과한다 5KM를 27분에 통과하고 있다.
양재천이 완만히 오르막이 계속되는 것을 느낀다.
계속해서 어머님 소자에게 힘을 주세요 하고 외친다.
하지만 무릅의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마지막 여운을 믿는다.
대청호 울트라시 발목의 통증이 그렇게 심하였지만 마지막 1KM를 전력질주하여 4분20초에 달린 기억이 있어 한번더 그때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믿으면서 마지막 힘을 내어 보지만 이내 포기한다.
무릅의 통증은 점점더 심해져가고 있었다.
이제 2KM를 남겼다.
십장생님이 나타나셔서 찍어준 97km지점 역주
갑자기 앞에서 십장생님이 나타나셔서 동반주를 실시해준다.
멈출수가 없다 아니 걸을수가 없다.
우리 런다 가족들을 위해 마지막 동반주 자봉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여 쉬지않고 계속 달리고 마지막 무지개다리를 오를때 힘차게 전력을 다하여 차고 오른다.이제 골인 직전이다.
어머니 드디어 250리길을 달려서 불과 200M 남았습니다.
비록 목표한 언더10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포기없이 올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이 44년간 제곁에 있어 주어 오늘의 제가 이곳까지 달려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더10에서 10분을 넘기는 것은 자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매사에 살아가면서 도전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어머님의 메세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 갈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저앞에 골인지점이 보인다.
멋진 사진을 위해 모자도 다시 반듯하게 쓴다.
목에 감았던 손수건도 허리뒤에차고 장갑도 벗는다.
드디어 골인을 한다.
2년간 준비한 이대회에 골인을 하고있다.
두팔을 번쩍들어 올린다.
속도를 내어 전력질주를 한다.
어머니 해냈습니다.
어머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머님 건강을 기원하면서 달리고자 하였는데
어머님이 안계시는 이땅에서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골인하고 있습니다.
큰소리로 어머님을 외쳐본다.
드디어 대 장정의 막은 내린다.
칩을풀고 월계관을 쓰고 사진을 촬영하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허기 짐을 달래기위해 국밥을 2그릇을 먹고서야 짐을 찾고 발을 조금 씻고 뒤에 들어오는분들을 마중한다.
생각보다 온고을님이 10시간48분에 골인하여 기분이 좋아 큰소리 뻥뻥친다.
나를 조구 만들려고 하였다나.....
그렇게 서울 울트라는 막을 내리고 나의 2년간의 준비 도전은 막을 내린다.
하지만 11분이라는 꼬리표를 때기위해 다시 도전은 준비될것이다.
이미 내마음에는 5회 대회를 그려보면서 준비를 결심한다.
서울울트라에 자봉해주신 모든분들께 이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주 팬아시아 페이퍼 마라톤클럽 홍보위원 무한궤도 최규종 씀.
드디어 대망의 서울 울트라마라톤대회가 내 앞에 다가왔다.
사실 지난3회 대회에 출전하는 나의 각오는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나의 도전은 어디 까지인가를 확인하고자 참가를 신청하였는데 뜻하지않게 형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하였고 그 여운은 계속 내몸에 남아 있어 서울 울트라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되었다.
2002대청호 서바이벌 울트라 연습주에 참가하여 완주후에 회사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비공식 울트라맨이라는 딱지를 떼어내기위해서도 내마음의 각오는 처절하였다.
이번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런중에 6월에 서울 5산종주 산악울트라도 참가하였으며 지리산 종주도 2회를 실시하였다.
그런중에 언더10을 달성하기위해 8월에는 무리한 훈련 증가로 인하여(530km)다시 오른무릅의 통증이 악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9월에 많은 휴식을 하면서 컨디션 유지에 힘쓴결과 무릅의 통증도 호전되어 무사히 이번대회에 참가할수가 있었다.
울트라는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도 되고 하여 일주일전에 식이요법도 실시 하였다.
하드카보딩을 실시하고서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였다.
***드디어 서울로 간다***
드디어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정형외고 원장님이신 안승수님(b803번) 내외분을 내차에 모시고 서울로 향한다.
잘빠지던 고속도로도 기흥에서부터 거북이가 된다. 별수없이 전야제에 참가하고픈 마음으로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기 시작하여 대회장에 도착하니 7시30분 모든 전야제가 종료되었다. 행여 밥이라도 먹을까 하고 둘러보지만 먹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쉽지만 서울문화회관 숙소에 여정을 푼다 먼저도착하여 전야제에 참석했던 일행이 전해주는 전야제의 행사와 식사는 정말 만찬이었다고 전해 주므로 아쉬움은 더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먼저오신분들이 받아놓은 물품을 받아 배번을 달고 준비하니 10시가 다된다. 잠자리에 들지만 쉽게 잠은 오지않고 그래도 잠을 잔다 눈뜨니 2시30분
조심 조심하다가 그냥 모두를 깨워버린다.
지금부터 식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불평없이 모두 일어난다.
서둘러 온고을님이 준비해온 찰밥으로 아침을 먹고 대회장에 나가니
런다이어리의 푸른나루님과 포테이토가 와있다.
이어 런다의 수석기자인 민들레꽃잎님과 인사하고 꽃잎님의 취재가 이어지고 되니형님도 만나고 8000m님,등등 많은분들을 만났는데 다 기억을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틈틈히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기념사진찍고 새벽 밤하늘을 자주 바라본다.
언제부턴가 새벽운동을 나가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머님 을 보기 위해서다. 나만이 생각하는 별을 보면서 어머님을 생각하고 별을본다.
오늘도 그별을 바라보면서 어머님을 마음으로 크게 불러본다.
이내 내 눈가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사내자식이 이리 마음이 여려가지고서야......
***출발 ~30km ****
그렇게 어머님을 생각하는 동안 출발직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상당히 앞쪽에서 출발을 한다.
드디어 250리 대 장정의 고행의길을 출발을 한다.
누가 도와주지않고 오로지 나홀로 그길을 달려서 포기아니면 완주를 하는 것이다.
새벽의 물안개가 간간이 피어오르는 양재천을 달리는 우리 750여명의 울트라 건각들은 침묵의 긴 행렬이 이어진다.
16분이 지나면서 3km이정표가 나온다
초반에 적당히 달리는것 같다. 드디어 탄천으로 진입하여 달리고 내 앞에는 주자가 없다 뒤에도 없다.
오로지 홀로 달린다.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선두가 달려온다.
과연 내가 몇번째인가 세어본다.
정확히 70위다 그렇게 달리니 앞에 4명의 주자가 간다 추월을 한다.
이제는 66위권이다 아니 벌써 순위권을 생각하다니 쯔즈즈즈즈즈...
탄천을 돌아서 한참을 달려 내려오니 푸른나루님과 수석기자님이 자리를 옮겨 촬영을 하면서 취재를 하고 있다.힘을 외치고 이제 한강으로 달려 나간다.
누구 아는분과 동반주를 하면 지루함이 반감될텐데 오로지 홀로 달리면서 어머님만을 생각하고 달리지만 그래도 조금은 지루함도 있다.
하지만 앞에 일본 참가자한분을 추월했다가 다시 추월당하고 하는 레이스가 계속 되면서 이어진다.
양재천과 합류된 탄천의 새벽야경
*30km~1관문*
30km를 향해 가는 구간에는 노면이 좋지않아 다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쇼피치로 살포시 살포시 달려간다.
30km를 턴하여 왓던길을 다시 달리니 이제 서로 마주보고 달린다.온고을클럽의 회원님들을 만날때는 크게 힘을 외치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업 되는 기분이었다.
런다의 양현제님과 되님형님이 서로 교차되는 시점에서 힘을 외쳤다는데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났다 그분들은 나를 보았다는데 일지를 빌어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무슨생각에 골몰하여 달렸는지....
달리는 내내 어머님만 생각하였다.
어렸을때 어머님과 함께했던 시절 어머님이 나에게 배풀어주신 사랑등을 생각하면서만 달렸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다리의 피곤함도 없었고 근육의 뭉침이나 경련도 없었다.10km를 50~52분 페이스로 달려서 풀지점을 3시간40분에 통과하였고 1관문 53km를 4시간44분에 통과하였다. 카보딩의 효과도 보는 느낌이다.
평소에 풀을 달릴때 35KM를 지나면 근육의 뭉침으로 힘들다는 느낌이 엄습해왔는데 이번에는 전구간에 걸쳐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단지 무릅의 통증만 없었다면 아마 9시간대도 깰수 있었을지 않았을까 착각도 해본다.
2관문에서 자봉하시는 런다 으뜸도우미님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무사히 통과한다 희망대로님,백구님,사무사 내외님,설봉님,노고운해님등 런다 자봉드림팀의 힘찬 응원은 나에게 힘을 쑤우쑥 올려 주었다.
그렇게 1관문을 통과하니 우리 클럽의 응원의 울트라 삼례댁누님과 안원장님 사모님,형근님 옆지기님이 어느새 그곳에 와서 힘을 실어준다.
1관문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롱타이즈에서 반타이즈 상의도 반소매 신발도 뉴발란스 900으로 교환한다
하지만 이내 실수임을 깨닫는다.
신발이 잘못되었다. 나이키 에어줌이 발에 딱 좋은데 900으로 바꾸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65KM지점까지 신발때문에 조금은 고생하였다.
*1관문~2관문*
그렇게 힘을 실어주는 분들이 많은데 1관문을 통과하면서 오른무릅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서서히 시작되는 감이 오기 시작한다. 속도를 내린다.55km를 통과하면서 65km반환하면서 시간이 1시간10분이 걸린다 전반부보다 약15분이 더 걸린다.
물론 코스도 좋지않다 시멘트길이고 한강변길이지만 거의 직선길이다 보니 지루함이 더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나는 어머님 힘을 주세요 하면서 마음으로 외치고 달렸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머님 어머님 하면서 크게 소리를 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나도 놀라기도 하였다.
또한 어머님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한강의 굽이 굽이는 정말 아름답고 좋은 조건의 서울시민의 휴식처인것 같다.많은 인라인을 타는분 자전거를 타는분 또 달리시는분 너무 많은 분들이 차량의 구애를 받지않고 건강한 스포츠 생활을 할수 있는것이 복받은 것 같다 서울 시민은 말이다. 그런 한강을 나도 달리고 있는 것이다.
달리는동안에 인라인이나 자전거가 뒤에서 씽 지나갈때는 불안감도 없지 않아 매우 조심하면서 달렸다.
또한 이대회에 참가하면서 5km구간마다 지급하는 물과 간식등을 한곳도 빠지지않고 들러서 물한모금 사탕하나라도 먹고 자봉하시는분들에게 반드시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하고 오른팔로 힘을 외치다보니 오른팔이 더 아픈 현상이 발생되기도 하였다.
자봉하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2관문에서 골인까지*
2관문을 통과하면서 시간을보니 목표한 언더10에서 1시간43분이 남은것을 확인하고 17km를 달리는데 충분히 달성할수 있음을 확인하고 계속 10분 달리고 1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2관문을 통과하면서 사무사 내외분님의 열렬한 응원과 카보샷을 주심에 맛있게 먹고 약밥도 한개먹고 달리니 다시 으뜸자봉님들의 열렬한 응원은 계속되고 백구님과 하이파이를 외치고 달려간다.
중간에 2번의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일본인 954번 OOTA KICHINOSUKE씨를 추월하여 달려본다. 하지만 이내 무릅의 통증이 심해지면 다시 걷고를 반복하면 그분은 나를 추월해가고 다시 달리면 추월하고 그분을 추월하는데 목표를 잡고 달려 나간다.
60대가 넘는 것 같은데 변함없는 속도로 잘 달리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90KM를 통과한다 이제 57분이 남았다.
초반의 5분20초 페이스만 달린다면 충분히 달성할수 있는데 속도를 내어 달려본다 95KM를 9시간35분에 통과한다 5KM를 27분에 통과하고 있다.
양재천이 완만히 오르막이 계속되는 것을 느낀다.
계속해서 어머님 소자에게 힘을 주세요 하고 외친다.
하지만 무릅의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마지막 여운을 믿는다.
대청호 울트라시 발목의 통증이 그렇게 심하였지만 마지막 1KM를 전력질주하여 4분20초에 달린 기억이 있어 한번더 그때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믿으면서 마지막 힘을 내어 보지만 이내 포기한다.
무릅의 통증은 점점더 심해져가고 있었다.
이제 2KM를 남겼다.
십장생님이 나타나셔서 찍어준 97km지점 역주
갑자기 앞에서 십장생님이 나타나셔서 동반주를 실시해준다.
멈출수가 없다 아니 걸을수가 없다.
우리 런다 가족들을 위해 마지막 동반주 자봉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여 쉬지않고 계속 달리고 마지막 무지개다리를 오를때 힘차게 전력을 다하여 차고 오른다.이제 골인 직전이다.
어머니 드디어 250리길을 달려서 불과 200M 남았습니다.
비록 목표한 언더10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포기없이 올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이 44년간 제곁에 있어 주어 오늘의 제가 이곳까지 달려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더10에서 10분을 넘기는 것은 자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매사에 살아가면서 도전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어머님의 메세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 갈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저앞에 골인지점이 보인다.
멋진 사진을 위해 모자도 다시 반듯하게 쓴다.
목에 감았던 손수건도 허리뒤에차고 장갑도 벗는다.
드디어 골인을 한다.
2년간 준비한 이대회에 골인을 하고있다.
두팔을 번쩍들어 올린다.
속도를 내어 전력질주를 한다.
어머니 해냈습니다.
어머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머님 건강을 기원하면서 달리고자 하였는데
어머님이 안계시는 이땅에서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골인하고 있습니다.
큰소리로 어머님을 외쳐본다.
드디어 대 장정의 막은 내린다.
칩을풀고 월계관을 쓰고 사진을 촬영하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허기 짐을 달래기위해 국밥을 2그릇을 먹고서야 짐을 찾고 발을 조금 씻고 뒤에 들어오는분들을 마중한다.
생각보다 온고을님이 10시간48분에 골인하여 기분이 좋아 큰소리 뻥뻥친다.
나를 조구 만들려고 하였다나.....
그렇게 서울 울트라는 막을 내리고 나의 2년간의 준비 도전은 막을 내린다.
하지만 11분이라는 꼬리표를 때기위해 다시 도전은 준비될것이다.
이미 내마음에는 5회 대회를 그려보면서 준비를 결심한다.
서울울트라에 자봉해주신 모든분들께 이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주 팬아시아 페이퍼 마라톤클럽 홍보위원 무한궤도 최규종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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