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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원도없고 한도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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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유일 작성일03-11-10 18:20 조회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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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얼마나 기다리고 준비했던 대회던가?

잘 뛰어야 될탠데.전날 저녁에 전야제에 참석하여 부페식을 엄청

많이 먹고서 서울교육문화회관에 여정을 풀었다.

같이 참여한 일행들의 얼굴에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긴장감을 달래기위해 소주를 한컵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감기로 코가 막히고 많은 분들과 함께한 낮선 잠자리에 잠을 설치기는 당연하다 싶었다.

새벽3시경 정병우님의 음식공양을 받고 잠시후 벌어질 대장정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대회장으로 이동한다.



10/26일 새벽5시 출발 징소리에 아직은 어두운 길을 머나먼 여행을

떠나듯 출발한다.

원도 없고 한도 없다.
온 힘과 정신을 쏟아 부었다.
100km를 달리는 내내 단1초라도 단 한걸음이라도 빨리가자고
맹세하고 다짐하며 나 자신을 위로하고 채찍질 하며 달렸다.
초반레이스는 일본선수뒤를 km당4분40초페이스로 제1체크포인트
(53km)지점까지 달린다.

오버페이스에 겁도나고 힘이들지만 속도를 늦출수는 없다.
"그래 유일아 잘하고 있다.조금만 참고 견디자"를 연신 되뇌이며
발목통증을 진통제로 달래고 숨이 넘어가서는 내밷지를 못하는
상황을 동료주자의 도움을 받고나서 다시 출발한다,
75km 지점을 지날때는 정말 숨을 못쉬고 죽는 줄 알았으나
정신을 가다듬고 시계를 보니 TEN UNDER는 무난히 달성 하겠다.
목표를 NINE UNDER로 수정하고서," 나는 할 수 있다".
"언제 울트라 또 뛸레! 오늘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 하자! "
째깍째깍 시계는 잘도 가는데 이놈의 발걸음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이제 남은5km를 35분안으로만 들어가면 목표달성인데 정말이지
한발자국도 못뛰겠다."아유 !이등신아! 95km를 잘하고 목표가
앞에 보이는데도 그걸 못이기느냐."아마 나는 이순간을 평생
후회하며 살지도 몰라하며 다시한번 마음 강하게 먹고 달려서
드디어 100km 골인점에 섰다.(8시간56분59초)


원도없고 한도없다.온힘을 쏟았부엇다.
이 가슴벅찬 행복은 그져 얻을 수 없는 것이리라.



성원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트라를 뛰는 정신으로 매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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