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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후기응모> "환생의 울트라마라톤 지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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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창영 작성일03-11-10 00:21 조회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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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3일 처음 도전했던 100km 서울울트라마라톤 완주의 감동이 채 가기도 전에 어느덧 1년이 훌쩍, 벌써 대회가 다가왔다.
제4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안산팀원 7명과 함께 전야제 행사에 참석키 위해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에 안산을 출발하여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녹지광장 행사장에 이르렀다.
우리는 출전에 필요한 칩과 번호표 및 물품을 수령하고 뷔페 식사시간을 기다리며, 스탠드에 앉아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밴드 팀과 댄스 팀의 흥겨운 가무를 즐기는 가운데 10여명의 일본 선수가 소개되었다.
그들의 울트라완주 기록과 주력에 과연 우리나라 선수가 대회 주최국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절망적인 분위기 속에 우리선수 600여명은 기가 꺾기고 있었다.
기다리던 영양식 뷔페 만찬이 시작되었다.
정성스레 준비한 뷔페 음식을 먹고있을 때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울트라마라톤의 고수들, 얼마 전 TV에서 방영되었던 311km 국토횡단 마라톤을 정복했던 그들이 있었다.
“311km, 그 주인공 아니십니까?”
울트라러너의 동병상련이랄까 서로 담소를 나누며 이심전심을 전하고, 그리고 실전 경험이 많은 고수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곳곳에서 소곤거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음주를 사양한 채, 곧 두 접시를 먹어 해치우는 식성 또한 울트라러너다웠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울트라러너들, 끝없이 달리기에 도전하는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요행과 사기, 탈법과 반칙, 거짓과 부패로 병들고 물들어 가는 세상이 싫어 이렇게 힘든 고행 길에 뛰어 든 것일까?
병든 번뇌를 씻고 타성에 젖은 자신을 추스르고 과오를 성찰하여 깨끗한 한 인간으로 회기 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일까?
왕왕 눈에 띄는 다정하고 행복해 보이는 부부참가자들, 순수하고 강인한 눈빛들, 거짓없이 정직해 보이는 사람들,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평생 마라톤을 즐길 수 있기를 갈망하며 늘 노력하는 사람들, 각기 정직한 건강미와 순수함과 자신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작년에는 토요일 전야제 행사를 마치고 양재역 근처 찜질방에서 아내와 함께 1박을 하고 출전했었다.
이번 대회는 집에서 자고 팀원들과 함께 당일 새벽 3시 30분에 안산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전야제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9시였다.
내일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꼼꼼히 정리하고, 새벽 2시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10시에 잠을 청했다.
연습량은 작년의 절반 수준, 체중은 작년 대회보다 3kg이 는 상태, 그리고 10월 19일 연습삼아 참가했던 조선일보춘천마라톤 후 피로회복 여부 등 만족스럽지 못한 준비상태, 왠지 완주에 자신감이 없는 불안한 심리적 공황으로 잠자리가 편치 않았다.
새벽 2시 알람소리에 일어나 부상예방을 위해 곧바로 욕조에서 20여분 무릎까지 뜨거운 열탕을 마치고, 7명의 안산팀원들과 함께 서울 양재동 녹지광장 대회장으로 출발하였다.
양재동 시민의 숲 녹지광장에 다다르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많은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회장 안팎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나·둘·셋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시작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완주를 다짐하고, 커피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또 한쪽에선 아내와 포옹을 하는 등 분주한 가운데 대장정 100km서울울트라마라톤 출발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새벽 정각 5시, 적막한 녹지광장 숲을 뒤흔들며 600여명의 건각들의 함성과 함께 무한질주가 시작되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하여 오늘의 승리자가 되기를 나는 간절히 빌었다.
작년보다는 덜 춥다는 생각에 더러는 반 팔 셔츠로 달리며 여유를 보이는 러너들도 있었다.
“100km를 달리는 이유가 뭘까?”
“왜 내가 이들과 함께 여기에 있습니까?”라고 나는 스스로 물어보지만, 알 듯 모를 듯 이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울트라마라톤 행위는 건강한 몸을 손상시키는 신체적 고문일 뿐, 건강을 위한 것도 아니고, 부와 명예를 얻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갈등을 인내하고 완주하여 승리자가 되어 짜릿한 감동과 희열을 느꼈던 작년의 추억과 행복은 결코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묘한 마력에 이끌려 걱정하는 어머니의 말씀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라톤 고통을 즐기는 미치광이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양재천과 탄천 둔치의 공기가 이렇게 맑고 깨끗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양재천을 달려 내려오고 다시 분당으로 이어지는 탄천을 거슬러 12.5km지점을 되돌아 달리는 초반 페이스는 7분대를 넘지 않는 편안한 속도로 대체로 가벼웠다.
손등이 시린 차가운 기온은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지고, 한강에 이르자 동쪽으로 전환하여 천호대교를 지나 강동대교 전 30km지점 반환점을 향하는 레이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전야제 뷔페에서 과식했던 것이 소화불량과 약간의 설사증세가 있었던 것이다.
안산에서 팀원 신영하님이 준 소화제 두 알을 먹고 왔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속이 불편하여 25km지점과 42km지점 화장실에서 10분 가량 지체하고 컨디션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빨리 문제가 발생하리라 미쳐 예측하지 못했다.
마라톤 취미생활을 시작하면서 3년 전에 발생한 양측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염이 항상 문제였다. 여전히 속이 개운치 않는 가운데 발뒤꿈치의 통증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한강변 난간 블럭에 걸터앉아 신발을 벗고 애원하듯 진통 비방을 중얼거리며 열심히 마사지를 했다.
53km지점 1차 관문까지는 앞으로 8km, 한숨을 몰아 쉬며 다시 일어서 달리려 첫 발을 뻗어보지만 다리 무게는 천근만근, 순간 입에서“아”소리가 더욱 나를 슬프게 했다.
발뒤꿈치의 통증은 마라톤을 중단하지 않는 한 잘 낫지 않는 고질적인 마라톤 부상인 것이다.
계속 달리느냐 마느냐, 급기야 완주하기 힘들다는 절박한 생각이 나를 비참한 갈등 속으로 몰아 세웠다.
2km마다 배치된 자원봉사들과 울트라레이스 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매너를 갖춘 멋진 신사들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누구랄 것도 없이 “화이팅, 화이팅!”, “꼭! 완주하세요.”, “괜찮으세요?”, “같이 갈까요?”등등 가끔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면서 달리는 것이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큰 힘이 되고 있었다.
목이 쉬도록 응원과 나팔소리가 이어지고, 먼발치 번호를 확인하고 “439번,화이팅!” 곧바로 이름까지 확인하여 “439번, 서창영 화이팅!”을 외치는 자원봉사 그분들이 있었기에 다리통증을 무딘 감각으로 잊고 더 멀리 달릴 수 있었고, 그리고 목적지가 점점 더 다가오고 있음을 잊은 채 시간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48km지점부터 우측 바깥쪽 발등에 또 다른 부상이 발생하여 점점 통증이 심해져 상체는 좌측으로 기울며 절뚝절뚝 자세가 흐트러져 무너지고 있었다.
까마득히 보이던 여의도 63빌딩이 어느새 코앞에 다가왔다.
수많은 한강다리를 넘나들고 굽이굽이 한강을 휘감아 돌고 도는 사이 여의도 63빌딩과 남산타워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렇게 울트라시계는 돌아가며 고난의 레이스가 계속 펼쳐지고 있었다.
정오 12시 10분 통과제한 53km지점인 1차 관문을 통과한 울트라러너 대장들이 북적거리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시야에 들어왔다.
제한 시간 50여분을 남겨두고 1차 관문을 통과하게 되었다.
나는 무장해제 당한 패잔병처럼 신발 끈을 풀어 해치고, 서울 하늘을 안고 큰 대자로 누워 긴 한숨을 쉬고 있었다. 눈을 감으면 곤히 잠들 것만 같았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누워 주위를 살펴보았다.
양말·운동화·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하고 재무장하여 다시 출발을 시작하고, 한쪽엔 이제 막 관문을 통과하여 쓰러져 눕기도 한다.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포기를 선언하거나 포기할 것 같은 사람은 없었다.
포기란 지금의 고통보다 더한 고통인 것이다.
“1차 관문까지만 가고 포기하자.”그렇게 고통을 달래며 여기까지 왔는데, 참가비는 거금 15만원, 그리고 가족·친구들에게 완주를 꼭! 하고 오리라 선포하고, 전년에는 11시간 37분에 완주한 저력이 있는데 등등 포기가 쉽게 받아 들려지지 않았다.
오직 계속 뛰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양말 한 켤레를 갈아 신고 정신을 재무장하여 여의도를 벗어나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여의도 한강 둔치의 인라인과 자전거 등 다채로운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는 울트라러너들에게 또 하나의 고통을 주고 장애물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광활한 한강 고수부지에 한 사람도 없이 혼자 외로이 100km를 달리는 고통은 또 어떠할까?
상처를 만지면 더 아프듯이 고통도 집중하여 생각할수록 더 큰 고통으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었다.
스스로 최면을 걸어 고통을 잊고자 몸부림을 쳤다.
먼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생각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꿈같은 공상에 빠져들기도 하고, 찡∼하게 심금을 울리며 다가오는 인라인차림의 아름다운 여자에 흠뻑 빠져보기도 했다.
우측발목 통증에 이어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절뚝거리는 자세 때문에 스트레스가 좌측 다리에 집중된 예고된 부상이 찾아오고 말았다.
멈출 수 없이, 뛰지 않을 수 없이, 걸을라 싶으면 어느새 저 멀리서 “힘내라.”목청껏 나를 부르고 있으니, 그저 마지못해 끌려가고 있었다.
53km 1차 관문을 넘으니 수사마(수원사랑마라톤클럽) 선수가 1위로, 일본선수가 2∼3위를 유지하며 줄줄이 지나가고, 그리고 머지않아 안산 참가팀 강순례, 이영철, 김영구, 우종화, 조성삼, 김운호 순으로 64km 반환점을 돌아 냉정하게 나를 팽개치고 정점을 향하여 계속 레이스를 이어갔다.
“뭐해! 빨리 뛰어와.”
안산팀 중 선두로 달리는 강순례 선수가 소리쳤다.
“나는 포기할 꺼야! 18시까지 들어가지 못하면 나 죽은 줄 알아!”
마음속으로만 중얼거리던 포기란 말을 거침없이 내 뱉고 말았다.
마지막 반환점인 64km지점을 향하여 사력을 다해 다리를 질질 끌며 한 고비 두 고비 성산대교와 가양대교를 넘어서고, 마지막 남은 방화대교를 바라보며 “영차! 영차! 하나 둘, 하나 둘.”, 그러나 아무리 뛰어도 꼼짝도 않는 적색 방화대교, 그리고 좀처럼 전진하지 않는 제자리 뛰기의 고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저 멀리 전복죽을 먹는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벌써 구미가 돌고 전복죽의 구수함이 느껴오는 듯 “꿀꺽∼”군침을 삼켰다.
“야∼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왔어.”
마지막 반환점 64km지점에 이르러 구간 기록측정 센서 소리를 듣는 순간, 이젠 완주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뇌리에 번쩍거리고, 그리고 풀코스를 한번 더 뛰면 된다는 생각으로 결전의 각오를 다지며 계속 몸부림을 쳤다.
누구는 울트라마라톤의 별미 전복죽 맛을 잊을 수가 없어 다시 도전한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
마침내 65km지점이 다가왔다.
다시 신발을 풀어 해치고 전복죽을 실컷 먹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리고 벌러덩 누워 잠시 고통을 잊고 공허한 무념에 빠져 천지의 기를 달라고 하늘을 바라보며 빌었다.
이런 휴식도 잠시, 83km지점에서 오후 16시 10분전 통과를 재촉하며 마지막 2차 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갈 길이 천만리, 엉거주춤 다시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완주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다시 컨디션을 점검했다.
양발뒤꿈치의 통증은 무뎌져 의식하지 않고 뛸 수 있을 정도였으나, 우측 외측 발등의 통증과 순차적으로 나타난 좌측 종아리, 그리고 좌측 엉덩이와 우측 허리의 부상이 문제였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과연 2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갈등이 다시 시작되었다.
걸으면 제한시간내 통과가 어려울 듯, 갈팡질팡 앞이 캄캄한 진퇴양란의 위기, 그리고 불안이 엄습해 오는 사면초가의 절박한 위기를 어찌한단 말인가?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중간 73km지점에서 갑자기 낯익은 한 사람이 멀리서 달려오고 있었다.
“글쎄! 아는 분인데 누구지∼”
잠시 더듬어 알아차리곤 큰소리로 한연희 소장님을 불렀다.
역시 팔을 높이 치켜들며 “화이팅! 서창영씨, 화이팅! 꼭, 완주하세요.”라고 힘찬 소리로 아낌없이 격려를 보내주셨다.
나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한참을 뛰어 왔다고 했다.
그분은 나보다 두 직급 상급자인 안산시청소속 사무관 공무원, 반가운 손님과 뜻밖의 조우로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절로 났다.
각각의 개성과 끼를 연출하며 마음껏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오색물결로 넘치는 여의도 한강의 선남선녀들, 나는 몰려오는 고통을 애써 외면하려 그들을 구경 삼아 심심찮게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자원봉사요원들은 2차 관문 제한시간 16시 10분임을 강조하며 남은 거리와 시간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 고비 2차 관문을 제한시간 20여분 남겨두고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마침내 통과하게 되었다.
아직도 남은 거리가 17km, 포기도, 퇴로도, 숨을 쥐구멍도 없는 이 길을 어찌 또 가야 합니까?
오로지 완주를 갈망하며 찢어지는 육신을 끌고 온 몸으로 절규하듯 사선을 넘나들며 비틀비틀 가고있었다.
양재천 입구에 접어들었다.
남은 거리는 9km, 양재천 입구부터는 계속 오르막 코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먼저 완주한 남편이 부인을 맞으려 달려 내려오는 부부참가팀을 만났다.
부인은 남편이 온걸 아는지 모르는지 거들떠보지도 않고, 머리를 숙인 채 묵묵히 처벅처벅 달려만 가고 있었다.
“하나·둘, 하나·둘!”
부인 발에 맞춰 남편이 구령을 하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누군가를 보더니, “저길 봐, 당신도 저렇게 걷고 싶은가.”, “걸으면 병신같은 짓이야, 참고 뛰는 거야!”라고 냉정하게 아내를 다그쳤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죄지은 듯이 내 가슴이 철렁, 얼굴이 후끈거렸다.
“그래 맞다. 걸으면 병신같은 짓이야!”
나도 여기서부터는 걷지 않고 끝까지 뛰어가리라 다짐을 했다.
6km, 5km, 4km 카운트다운이 다시 시작되었다.
줄어드는 표지판 숫자를 보니 희망이 보이고 힘이 절로 났다.
독기 근성으로 어금니를 악물고 한 사람, 한 사람 추월하며 차근차근 앞서가기 시작했다.
저 멀리 가파른 언덕 위에 결승점과 다름없는 다리 하나가 환영하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 가운데 가로등 불빛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마지막 다리를 넘으니 바로 코앞에 대회장 축제분위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클럽 동료 연학현 회원님의 열렬한 응원과 에스코트를 받으며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기분은 새가 되어 날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던 13시간의 울트라마라톤 지면여행, 드디어 그 고통과 고독이 사라지고, 갑자기 폭발하는 짜릿한 감동과 희열을 느끼며, “쿵쾅! 쿵쾅!” 들려오는 태동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환생의 축복을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100km 완주의 감동을 어찌 말로 다하겠습니까?
열렬히 환영하는 인파에 묻혀 두 팔 높이 치켜들며 골인하는 환희의 감동을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다.

《후기를 마치며》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격려하여 주신 300여명의 서울마라톤클럽 임원들과 스텝, 그리고 자원봉사요원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대회장에서 많은 격려와 봉사를 해주신 안산시마라톤클럽 신영하님, 신영호님, 김정규님, 노순열님, 현경수님, 최민호님, 박춘하님, 연학현님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의 최고의 감동을 연출하신 주인공 조성삼님, 우종하님, 김영구님, 이영철님, 김형호님, 김운호님, 강순례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성명 : 439번 서창영
소속 : 안산시마라톤클럽
기록 : 13: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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