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서 배우는 꼴찌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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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하 작성일03-03-03 23:06 조회7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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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배우는 꼴찌정신
3월2일 서울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 출전하여 또 신통치 못한 기록으로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완주하고 컵라면 한그릇으로 추위를 녹이고 몸에 해롭다는 그 무엇을 한대하고
풀코스 주자를 기다리기 위해 주로옆에서 턱을 고이고 풀코스 주자가 들어오기를 고대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풀코스선수를 기다리고 그쪽만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내 앞을 수없이
지나 골인지점으로 향하는 하프주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그랬을까... 아직도 왜
내눈에는 그 분들이 보이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써 위안을 한다면 우리 선수
들이 모두 골인을 했다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들어오나..!!"라는 하찮게 생각
하는 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그 분들께 참으로 미안했다.
나중에 그분들을 위해 소리를 지르며 화이팅을 외쳤지만 찜찜하고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주로에서 골인하는 분들의 배번을 불러주던 사회자의 한마디가 나를 얼마나 각성시켰는
지 모른다.
[여러분! 마라톤에는 꼴찌가 없습니다... 마라톤에는 마지막 주자만 있습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 귀에 크게 울리던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너무나 감동적인 한마디
였으며 내가 앞으로 마라톤을 계속하는한 이 한마디는 잊지 않을 것이다.
꼴찌가 없다는 말은 혹 내가 늘 꼴찌를 했기 때문에 나를 위안하는 말로 들렸을지도 모르
지만 마라톤은 마라톤 자체로 위대하다라는 것을 아직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일등과 꼴찌중 누가 더 위대하냐고 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택할 것인가..둘다겠지만 나는
꼴찌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꼴찌한다고 꼴찌가 싫다고 그 수많은 꼴찌들이 포기 했다면
아마 일등만 남았을 것이다. 일등만 뛴다면 그 얼마나 재미없고 믿믿하고 쓸데없는 짓일
것인가.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빛나는 것 아닌가..
3.3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50대 공무원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평소 많
은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였다고 한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마라톤으로도 풀리지 않
는다는 충격.. 그러나 이 보다 많은 사람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를 맞는다는 말이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가 유명을 달리한 50대 공무원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게 모르게 유발되는 마라톤
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경쟁심리가 누구
보다 강한 사람들은 꼴찌 정신을 배우지 않는다면 마라톤이 독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과의 싸움은 스트레스와는 다르다. 목표를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과의 싸움은 노력과는 별개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난 이번 서울마
라톤을 통해 꼴찌정신을 배우고자 한다. 꼴찌정신이다.
글/만마클 용철
3월2일 서울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 출전하여 또 신통치 못한 기록으로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완주하고 컵라면 한그릇으로 추위를 녹이고 몸에 해롭다는 그 무엇을 한대하고
풀코스 주자를 기다리기 위해 주로옆에서 턱을 고이고 풀코스 주자가 들어오기를 고대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풀코스선수를 기다리고 그쪽만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내 앞을 수없이
지나 골인지점으로 향하는 하프주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그랬을까... 아직도 왜
내눈에는 그 분들이 보이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써 위안을 한다면 우리 선수
들이 모두 골인을 했다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들어오나..!!"라는 하찮게 생각
하는 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그 분들께 참으로 미안했다.
나중에 그분들을 위해 소리를 지르며 화이팅을 외쳤지만 찜찜하고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주로에서 골인하는 분들의 배번을 불러주던 사회자의 한마디가 나를 얼마나 각성시켰는
지 모른다.
[여러분! 마라톤에는 꼴찌가 없습니다... 마라톤에는 마지막 주자만 있습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 귀에 크게 울리던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너무나 감동적인 한마디
였으며 내가 앞으로 마라톤을 계속하는한 이 한마디는 잊지 않을 것이다.
꼴찌가 없다는 말은 혹 내가 늘 꼴찌를 했기 때문에 나를 위안하는 말로 들렸을지도 모르
지만 마라톤은 마라톤 자체로 위대하다라는 것을 아직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일등과 꼴찌중 누가 더 위대하냐고 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택할 것인가..둘다겠지만 나는
꼴찌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꼴찌한다고 꼴찌가 싫다고 그 수많은 꼴찌들이 포기 했다면
아마 일등만 남았을 것이다. 일등만 뛴다면 그 얼마나 재미없고 믿믿하고 쓸데없는 짓일
것인가.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빛나는 것 아닌가..
3.3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50대 공무원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평소 많
은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였다고 한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마라톤으로도 풀리지 않
는다는 충격.. 그러나 이 보다 많은 사람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를 맞는다는 말이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가 유명을 달리한 50대 공무원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게 모르게 유발되는 마라톤
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경쟁심리가 누구
보다 강한 사람들은 꼴찌 정신을 배우지 않는다면 마라톤이 독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과의 싸움은 스트레스와는 다르다. 목표를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과의 싸움은 노력과는 별개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난 이번 서울마
라톤을 통해 꼴찌정신을 배우고자 한다. 꼴찌정신이다.
글/만마클 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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