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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TV에서 윤석기형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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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현식 작성일03-02-24 11:23 조회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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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까지 늦게 일하고, 비가 뿌리는 가운데 퇴근을 했습니다.

그냥 보내기 아쉬운 일요일이지만....
지금 임신12주인 와이프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서,
(평일엔 회사일이 9시를 넘겨끝났고, 매일은 아니지만 간간히 서울마라톤사무실에서
배번이랑 기념품 분류작업을 도왔습죠!! 지난토요일은 외박까지 하면서...)
와이프가 해주는 아침먹고, 같이 오전을 보냈습니다.
자원봉사 예비팀 팀장이라, 일요일 반달모임에 나갔어야 했는데... (지송)*^^*

분당에서 산지 벌써 2년2개월이 되어갑니다.
근검절약하는 와이프덕에 다음달에 잠실로 10년된 연립이긴하지만,
제집 장만해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럼 반달모임에도 나갈 수 있겠죠??!

바쁜일과로.. 대구지하철방화사건도 그 다음날에서야 TV를 통해 봤습니다.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오는 한마디가 있었답니다.
그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을려면 혼자나 죽지^^(죽긴 왜죽습니까만은...)
용기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고...
신체가 불편한 분들도 얼마나 꿏꿏하게 잘 살아 가고 계시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 정작 자기는 죽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사고후 연일 특별기획으로 방영되는 [인재]라는 그 공허한 메아리소리..
그저 공감하는 정도 였습니다.

새집도 생기고, 새차도 생기고, 좀있으면 2세도 봅니다.
그저 올해는 마치 저의 해인양 즐겁고 행복한 저였기에...
먼 곳에서 일어난 참 안된 사건으로 치부하고...
그저 방화한 그사람 욕을 했고, 대구지하철 관련자들을 욕을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아는 사람중에 이번에 변을 당한 사람은 없기에...
하지만, 어제 일요일 9시뉴스를 보다가...
저는 이게 남의 일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98년 알게되었고,
다시 이번 서울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면서 같이 고생하던...
윤석기형님이 절규에찬 목소리로.. 관련자들의 무성의한 사고수습에대해
성토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방화사건 발생후 대처도 미흡했고,
사고수습도 엉망이었다고 방송은 성토하고 있습니다.
마치 화장터의 열기(900~1000도)의 열기속에서 3시간 가까운시간동안
고통(?)받다가 뼈도 못남기고 한줌재로 산화해 갔을 영령들에게...
(실종자로 신고된350명와 지금 시신으로 발견된80여명!! 나머진

우리는 어이없이 가신 영령들에게 더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아침에 출근전에... 다시한번 석기형의 모습을 봤습니다.
얼마나 엉성하게 사고 뒷처리를 했는지 보여주는 방송속에서...

미국에는 우주왕복선이 떨어져서 8명(?)이 죽었어도...
우리나라 보다 넓은 지역을 수색하고.. 모든 기내의 파편도 수거하고
분석한다는데... (너무나 차이나는 현실이었습니다.)

암튼, 윤석기(유가족대책위원장?)씨을 알고 계시는 모든분들께...
이번 대구지하철참사가 남의 일이 아니고 부끄러운 우리의 일임을 인지하시고
우리는 열심히 주어진 삶(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지만..)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자원봉사하고, 열심히 사랑하면서...
가신분들 몫까지도 살아가렵니다.

월요일 아침 감정이 북받쳐서... 달림이 주현식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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