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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의 전국대회 개최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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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영 작성일03-02-21 15:57 조회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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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달리기 관련 3개의 모임에 가입은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 같지
않은 핑계로 회원이 10여명 남짓한 한 개의 작은 모임 외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이름만 올려놓았는데 자격미달자가 아래와 같은 잡글을 올리려니
무척 부끄럽습니다.
아울러 아래의 내용은 특정의 클럽이 아닌 전국의 클럽 주최 대회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속 좁은 생각이니 혹시 언짢으시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마라톤이 대중화 된지 수년이 지난 현재 자치단체와 기업 그리고 클럽 등이
경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바람에 이제는 연간 수백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지역민의 수익과 홍보 등을, 기업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기업이미지와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클럽에서는 풀뿌리 마라톤의 저변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해당클럽을 홍보하는 등의 이유로 개최를 하는 듯하다.

자치단체와 기업 등의 경우는 논외로 하고 클럽의 경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클럽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달림이 들 몇 몇이 모여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클럽 회원들의 의사에 따라 대회 개최를 결정하겠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그저 달리는 것이 좋아서 같이 달리고 함께 참가하고 서로 친목을 다지는 정도를
가장 부담 없는 경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재와 같이 많은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지금까지 전국의 클럽들이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클럽에서 주최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굳이 부족한 재정과 회원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무리하게 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된다.
대회를 주최하기보다는 자치단체나 기업체의 대회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든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단체자원봉사 등으로 역할을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요가 있는 한 공급은 따를 것이므로 분위기의 위축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고, 지금까지 모범적인 대회를 운영해온 순수 달림이 클럽 주최의 표준 대회가
없더라도 "아마연"이나 "광화문 모임" 등의 봉사단체와 마라톤 잡지 또는 온 라인
상으로도 개선을 위한 비판과 견제가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전국 달림이 들의 판단과 평가에 맡겨도 될 만큼 국내 마스터스 마라톤의
저변이 확대되고 성숙되었다고 믿는다.

물론 충분한 재정과 역량이 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는 클럽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리를 해서까지 어떤 의무감에서 대회를
강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올려봅니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한다면 나 스스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전국의 여러 곳에서
정성 들여 차려놓은 밥상만 덥석 받으려니 송구스런 마음 때문이라고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미에서 자격 미달 김부영 올림

- 지하철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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