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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문학] 어느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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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문동 작성일03-02-20 23:04 조회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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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인가
안전교육중에 감명깊게 들은 대목이
떠 올라, 마침 대구의 참사도 있었고 하니...

70년대 일본, 강대국의 반열에 막 진입을 하려던
그 나라 어느 회사에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생겼다.

흔히 겪는 일과성의 일처럼 그 회사의 오너는
아랫 사람한테 사후처리 등을 명하고,

조문을 다니러 갔다.
의례적인 조문을 끝내고
그 오너가 막 돌아 서려는 찰라,
죽은 근로자의 부인이
아이의 손을 잡은 채
울부짖으며 발목을 잡는 것이었다.

"사장님!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사장님 이번 사고로 누가 죽었습니까?"
"네,안타깝게도 부군께서 돌아가셨죠..."
"사장님! 회사에는 몇 분이나 일을 하세요?"
"네, 2,000여명 정도 됩니다..."

"사장님은 제 남편의 죽음이 2,000명중에 한 명이나,
저는 모든 걸 잃어버렸습니다."
"제 남편은 저와 이 아이의 전부입니다."
"앞으로는 제발, 한 분이라도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게
나오지 않도록 하세요...."

울며 애원하는 부인의 절규를 뒤로 하고
그 사장은 집에 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만약 거꾸로 내가 그 사고를 당했다면...

"그래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일꾼들의 안전은
나의 책임이다..."

그 뒤로부터 그 오너는 "안전 제일주의"의 정신을
회사의 모토로 삼으며,
30년이 지난 오늘까지 인명사고 한 건 없는
세계 유일의 회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정엔 가장이, 회사엔 오너가, 국가는 통치자의
철학이 그 구성원을 움직이는 데...
모두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데, 주저치 말았으면 하는 게..
해랑의 조그만 소망입니다.

삼가 가신 님들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겐 심심한 애도를...
부상자에겐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마라민국이여 안전제일주의國이여...

-호미곶에서 해랑 드림-
ps 해랑의 고향,대구.. 시민들에 조금이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포항~대구간 100km, 위문주를 떠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2003/2/22일(토) 20:00시 출발! 23일 11시 도착예정...
☎ 011-9856-8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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