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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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12-20 17:28 조회7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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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주림에서 만난 꽃답고 빼어난 이들을 강호에 널리 알리고자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제하(題下)에 이미 십여명을 나름대로
해부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원래 차례란 건 없기도 했지만 아슴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술년생 개띠 동무들을
요모조모 이리 뜯고 저리 발라 소개하던 차에 새벽이 아직 멀었는데
어디서 닭우는 소리 교교한 달빛속을 외로이 흐르더라.
급히 혼미한 정신을 수습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 한양문의 사제 외로운 닭이
새이름을 찾아 목젖을 피나도록 상해가며 울어젖히니 그 소리가 구천에 닿아 있구나!
내 비록 연말을 맞아 황망하고 기자(技者) 아직 못되었으나
記者임은 분명하니 어찌 글쓰기를 주저하고 두려워 하겠는가!
다시 옛 기억을 되살려 글을 계속하려 한다.
# 주림일학(走林一鶴) 임종근님
그는 더이상 외로운 닭이 아니다. 그는 무리중에 이미 빼어나
고절한 한마리 학으로 우뚝섰다.
내 일찍 그를 만나 첫눈에 그 인물됨과 내공 깊음을 간파하고
외로운 닭(孤鷄)이라는 별호를 감히 안겼으니
경체단구(輕體短軀)에 준족(駿足)으로 주림을 종횡무진
주유하는 모습이 너무도 고고하여 짜안한 슬픔같은 것이
스며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림 제일문인 한양문 고수의 반열에 이미 올라
三時內(서브-3)의 경지를 노리며 불철주야 용맹정진하고 있는 그의 주무공은
황금빛 벼슬을 가진 닭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듯한
금계비천술(金鷄飛天術)이니 주림의 초절정고수들 조차도 때로 두려워하고
더러는 경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인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의 또 다른 무공은 주야장주공(晝夜長走功)이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 6번의 만주(滿走:풀코스)를 거치고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절륜한 것이라
장주가 자랑이요 본능이기도한 초주문(超走門:울트라 마라톤회)의 고수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에 이르렀다.
저 바다건너 미리견(미국)초절정 고수의 연중만주기록이 136회였지만
그는 야간만주기록만 142회에 달하였으니 그의 절륜한 무공은
좁은 동방반도의 주림계를 이미 초월한 것이었다.
한양문에서는 아주 드물게 부부동반연회를 개최하는데
주흥이 도도해진 그가 야간장주공을 잠시 입에 올리라치면
문중의 도반과 많은 사형, 사제들은 슬며시 자리를 피하거나
각자의 내자가 들을까 봐 귀단속을 시키기도 했으며
괜히 딴청을 부리곤 하였다.
젊은 시절 한 때 잠시 주림을 떠났으니
조국의 부름을 받아 해풍거세고 언덕 아득한 호미곶에서
세월과 함께 심신을 다지기 위함이었다.
귀신도 잡는다는 위명이 천하에 떨쳐 퍼진
해병대 붉은 혼에 젊음을 맡겨 쌓은
막강외공과 심오한 내공은 일찍이 그의 오늘을
예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올 4월에는 저 미리견에 있는 보스돈에서 열린
비무대회에 참가하여 발군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황발색목주림계를 공포와 경악의 도가니에 몰아넣기도 하였으니
이때 사용한 절기가 바로 동반한 부인과 함께 펼친 주야장주공이었다한다.
외공 내공과 함께 주림 3대공력중 으뜸인 봉사공쌓기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니 그는 바로 주림제일봉사문인 광화문회의 중견이다.
주림에서 개최하는 각종 비무대회에 주로순찰대협(레이스패트롤)이나
주로선도대협(페이스메이커)으로 나서 격체전공의 비술로
주림에 처음 발을 들이 민 자들에게 자신의 공력을 나누어주고 이끈다.
아! 이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으리.
반짝이는 작은 눈 속에 숨어 있는 기발한 재치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맛난 음식처럼
입과 혀에서 구수한 그의 필력은
달리기무공에 절대 뒤지지 않은 것이어서
주림의 도반들과 강호 뭇사람들에게
가슴 훈훈한 웃음과 잊기 어려운 교훈을 전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비무대회가 끝나면 경기북부도민인 그는 황망하게
아름다운 그의 부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야간장주공을 익히려 함이다.
경기남부에 모여사는 주림의 몇 호협들은 스스로
선진갱기도민이라 칭하고 비무대회 후
2차 3차 주연을 질탕하게 벌이는데
북부에 사는 그는 그런 여유가 없음이 못내 아쉽다.
때로 도반들의 간곡한 정을 못이겨
밤이 이슥하도록 주연에 참가할라치면
끊어진 전동차를 포기하고 그 준족으로
바람처럼 달려 돌아가나니
주림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귀주여풍(歸走如風)이라 칭하고
귀하고 장하게 여기더라.
이제 그에게 외로운 닭이란
오래되고 감상적인 별호대신
주림일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사하나니
군계일학과 더불어
즐겨 쓰기를 기대해 본다.
아!
주림도반들과 고담준론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귀주여풍으로
바람처럼 달려가는
그의 작은 두 어깨에 옥구슬 부서지 듯
내려앉는 월광이
아름답다.
금계비천술과 주야장주공으로
주림에 한마리 학되어 나르는
그의 무훈장구를 빈다.
黎明星 정 병 선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제하(題下)에 이미 십여명을 나름대로
해부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원래 차례란 건 없기도 했지만 아슴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술년생 개띠 동무들을
요모조모 이리 뜯고 저리 발라 소개하던 차에 새벽이 아직 멀었는데
어디서 닭우는 소리 교교한 달빛속을 외로이 흐르더라.
급히 혼미한 정신을 수습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 한양문의 사제 외로운 닭이
새이름을 찾아 목젖을 피나도록 상해가며 울어젖히니 그 소리가 구천에 닿아 있구나!
내 비록 연말을 맞아 황망하고 기자(技者) 아직 못되었으나
記者임은 분명하니 어찌 글쓰기를 주저하고 두려워 하겠는가!
다시 옛 기억을 되살려 글을 계속하려 한다.
# 주림일학(走林一鶴) 임종근님
그는 더이상 외로운 닭이 아니다. 그는 무리중에 이미 빼어나
고절한 한마리 학으로 우뚝섰다.
내 일찍 그를 만나 첫눈에 그 인물됨과 내공 깊음을 간파하고
외로운 닭(孤鷄)이라는 별호를 감히 안겼으니
경체단구(輕體短軀)에 준족(駿足)으로 주림을 종횡무진
주유하는 모습이 너무도 고고하여 짜안한 슬픔같은 것이
스며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림 제일문인 한양문 고수의 반열에 이미 올라
三時內(서브-3)의 경지를 노리며 불철주야 용맹정진하고 있는 그의 주무공은
황금빛 벼슬을 가진 닭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듯한
금계비천술(金鷄飛天術)이니 주림의 초절정고수들 조차도 때로 두려워하고
더러는 경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인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의 또 다른 무공은 주야장주공(晝夜長走功)이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 6번의 만주(滿走:풀코스)를 거치고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절륜한 것이라
장주가 자랑이요 본능이기도한 초주문(超走門:울트라 마라톤회)의 고수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에 이르렀다.
저 바다건너 미리견(미국)초절정 고수의 연중만주기록이 136회였지만
그는 야간만주기록만 142회에 달하였으니 그의 절륜한 무공은
좁은 동방반도의 주림계를 이미 초월한 것이었다.
한양문에서는 아주 드물게 부부동반연회를 개최하는데
주흥이 도도해진 그가 야간장주공을 잠시 입에 올리라치면
문중의 도반과 많은 사형, 사제들은 슬며시 자리를 피하거나
각자의 내자가 들을까 봐 귀단속을 시키기도 했으며
괜히 딴청을 부리곤 하였다.
젊은 시절 한 때 잠시 주림을 떠났으니
조국의 부름을 받아 해풍거세고 언덕 아득한 호미곶에서
세월과 함께 심신을 다지기 위함이었다.
귀신도 잡는다는 위명이 천하에 떨쳐 퍼진
해병대 붉은 혼에 젊음을 맡겨 쌓은
막강외공과 심오한 내공은 일찍이 그의 오늘을
예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올 4월에는 저 미리견에 있는 보스돈에서 열린
비무대회에 참가하여 발군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황발색목주림계를 공포와 경악의 도가니에 몰아넣기도 하였으니
이때 사용한 절기가 바로 동반한 부인과 함께 펼친 주야장주공이었다한다.
외공 내공과 함께 주림 3대공력중 으뜸인 봉사공쌓기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니 그는 바로 주림제일봉사문인 광화문회의 중견이다.
주림에서 개최하는 각종 비무대회에 주로순찰대협(레이스패트롤)이나
주로선도대협(페이스메이커)으로 나서 격체전공의 비술로
주림에 처음 발을 들이 민 자들에게 자신의 공력을 나누어주고 이끈다.
아! 이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으리.
반짝이는 작은 눈 속에 숨어 있는 기발한 재치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맛난 음식처럼
입과 혀에서 구수한 그의 필력은
달리기무공에 절대 뒤지지 않은 것이어서
주림의 도반들과 강호 뭇사람들에게
가슴 훈훈한 웃음과 잊기 어려운 교훈을 전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비무대회가 끝나면 경기북부도민인 그는 황망하게
아름다운 그의 부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야간장주공을 익히려 함이다.
경기남부에 모여사는 주림의 몇 호협들은 스스로
선진갱기도민이라 칭하고 비무대회 후
2차 3차 주연을 질탕하게 벌이는데
북부에 사는 그는 그런 여유가 없음이 못내 아쉽다.
때로 도반들의 간곡한 정을 못이겨
밤이 이슥하도록 주연에 참가할라치면
끊어진 전동차를 포기하고 그 준족으로
바람처럼 달려 돌아가나니
주림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귀주여풍(歸走如風)이라 칭하고
귀하고 장하게 여기더라.
이제 그에게 외로운 닭이란
오래되고 감상적인 별호대신
주림일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사하나니
군계일학과 더불어
즐겨 쓰기를 기대해 본다.
아!
주림도반들과 고담준론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귀주여풍으로
바람처럼 달려가는
그의 작은 두 어깨에 옥구슬 부서지 듯
내려앉는 월광이
아름답다.
금계비천술과 주야장주공으로
주림에 한마리 학되어 나르는
그의 무훈장구를 빈다.
黎明星 정 병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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