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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은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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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차수 작성일02-12-17 08:58 조회782회 댓글0건

본문


1.
2000년 동아마라톤이 경주에서 서울로 옮겨올 때 뜨거운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통이 있는 동아대회가 경주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이제 우리도 수도 서울 한복판을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뉴욕, 런던, 보스턴, 로테르담 등과 어깨를 겨루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서울에 생길 거라는 꿈은 곧 이루어 질 것 같았습니다. 2000년 당시의 풀코스 신청자는 3000명, 하프코스 5500명 정도였습니다만 마라톤 인구의 증가 추세로 보건대 우리의 수도 서울에서 2~3만 명 규모의 세계적 마라톤대회를 갖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였습니다.

2.
마라톤대회는 공공의 도로를 점유하고, 공무원인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수많은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며,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라톤대회는 공공성이 강합니다.
특히 서울 한복판을 뛰는 마라톤 대회는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 동아마라톤 코스인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강북과 강남의 도심을 거쳐 잠실주운동장으로 가는 코스에서는 마라톤 대회를 일년에 단 한번 밖에 못합니다. 그 귀한 유일한 기회를 동아가 맡아가지고 있습니다. 그 코스는 한국 마라톤의 1번지이며, 한국 마라톤의 상징이 되어야합니다. 이는 동아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 부터 운영을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다른 행사 같으면 참가인원에 제한을 두는 것이나 참가자의 선발 방식은 주최측의 고유권한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공공성이 강한 마라톤대회에서는 합리성과 공정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3.
이제 한국의 마라톤 열기는 세계적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37 시간 만에 1 만명, 26시간 만에 15000명이 마감되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입니다. 로테르담마라톤대회는 10,00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접수 시작 2 달이 되도록 아직 마감되지 않았으며, 보스턴대회 역시 몇 달 동안은 마감되지 않습니다.
이런 우리 국민의 욕구는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채워줘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라톤대회는 주민의 불편을 유발하므로 대회의 개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회의 규모를 키울 수 있으면 더 키워야 합니다. 참가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가급적 다 수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편을 감수하는 시민들에게도 명분이 서고, 진정한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광화문 일대는 12,000명을 수용하려는 서울마라톤대회의 한강 둔치 자전거도로나, 16,000명을 뛰게 하는 춘천공설운동장이나, 20,000명이 참가하는 호놀룰루보다 여건이 훨씬 좋습니다. 그곳이 협소하다는 핑계로 7,000~8,000명만을 참가 시키겠다는 것은 주최측의 의지나 능력 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수십만명이 월드컵응원을, 수만명이 평화적 촛불추모제를 질서 정연하게 가졌던 곳입니다. 단연코 현재의 동아마라톤 코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코스를 맡아가지고 있는 동아는 더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현재의 코스에서 2~3 만명의 대회를 치룰 자신이 없으면, 떠나라!"라고 하는 풀뿌리 마라토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4.
동아대회에서 시간 제한을 두는 것은 이해가 될 수있지만 자사 주최의 대회 참가자에게 특혜를 주는 행위는 공정치 못합니다. 이는 뉴욕마라톤에서 자기 대회를 몇 번 이상 참가한 사람이나 주최측의 행사에 여러 번 참여한 회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뉴욕의 경우는 혜택를 받는 사람이 소수여서 다른 참가자에 대한 피해가 별로 없는 반면 동아의 경우는 전체 참가자의 2/3가 우대자입니다. 이는 일반 참가자에 대한 배척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라톤대회에서의 참가자 선발은 아파트분양 또는 대학 입시의 경우와 비슷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많은데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비슷해서 좀 인기가 있으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파트 분양처럼 아주 공정한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자사 아파트 주민이나 자사 직원에게 특혜 분양을 하면 법에 저촉됩니다. 아마 미국에는 이런 법이 없을 것입니다. 대학 입시에 있어서의 공정성 문제는 더 합니다. 사립 대학이라도 함부로 특혜를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도 특이할 정도의 단일 민족 국가이고 우리만의 독특한 쏠림 문화가 있고 엄청난 경쟁속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공정성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 제 의견을 요약하면,
한국 마라톤 1번지, 서울 도심의 코스를 맡은 동아마라톤은 우선 더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참가자 선발 방법은 모두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아마라톤이 전국의 달림이 뿐아니라 서울 시민들로 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는 진정한 국민의 축제로 자리잡고 세계적인 명물 마라톤대회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빕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마라톤 히--ㅁ!

전차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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