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정만큼 사랑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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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윤 작성일02-12-16 13:39 조회6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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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라는 기분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오늘 낮에 흘리는 땀만큼 저녁에 눈물흘릴 일이 줄어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명한 울트라 마라톤주자이면서 코리언 울트라너너스 클럽의 총무로, 또 광화문 마라톤 모임의 페이스메이커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윤장웅님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얼마나 멋있는 보살의 마음이신가!
우리는 항상 보다나은 미래를 꿈꾸지만, 그 꿈을 만들어나가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으며, 항상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열애중인 애인처럼 이쁘고 좋기만 한 감정도 있으며, 오래산 부부처럼 허물없고 때로는 귀찮은 감정도 있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애인은 헤어지기 쉽지만 부부는 귀찮더라도 헤어지기가 훨씬더 어려운 이유가 소위 말하는 '미운 정'때문이다. 이쁜 감정은 그 이유가 사라지면 감정도 사라지지만, 서로 티격대며 살부비며 살아온 부부의 미운 정은 조건없는 사랑이 바탕이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좋아하는 우리가 특정대회나 특정 동호인을 좋아하는 것도 항상 변할 수 있는 애인관계이기 때문에 대회 하나하나에 너무 연연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미운 정이 들만큼 우리 주자들에게 다가오는 대회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우리도 자식 사랑하듯 조건없이 미래의 명예를 위해 조금 밀어주는 마음을 내보면 안될까?
어찌되었거나 마라톤 대회의 지명도는 참가하는 주자들이 만들어간다. 주자들이 외면하는 대회는 조직위의 포부가 아무리 높고 크더라도 존속할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너무 큰 숲만 봐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나무만 봐도 곤란하다. 숲을 보는 이도 있어야 하고 나무를 보는 이도 있어야 하며, 이 두 사람이 사이좋게 전체를 보는 판을 만들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산등성이에 항상 그 자리에 앉아 온갖 풍상을 견디며 의연히 세상을 굽어보는 이끼낀 바위의 모나지 않는 지혜를 배워 조금씩만 마음의 각을 줄입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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