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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답글 : 대회 품질은 참가자가 가꿔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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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신석 작성일02-12-11 09:51 조회4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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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자리에 같지않은 의견의 담담한 표현에 존경을 보냅니다.

내 자신 우선선택권 수혜자로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더 나이 들기 전에 보스턴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동아코스를 선택하다보니 금년에 이어 명년대회에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교적 긴 겨울훈련기간을 거쳐 준비를 갖추고 그만큼 쉬운 국내 대회가 그리 흔치않다는 판단이 드는 것은 분명합니다.

흔히들 국내 메이져마스터즈마라톤대회가 대회 한 번 치르는데 상업스폰서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입이 있었다는 풍문을 들으며 우리나라도 꽤나 부자나라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작년 대회에 참석하여 광화문 경복궁 주차장 주변의 화단을 짖밟고 다녔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무어라고 변명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읍니다. 그리고 쓰레기 더미로 변해버린 현장을 되돌아 보며 달리지않는 서울 시민들과 관리인들의 시선이 어땟을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전국의 도심에서 치뤄지는 대회에서 교통 통제로 불편해 하는 시민들의 원성과 이를 통제해야하는 경찰 및 봉사자들의 입씨름을 지켜보며 달려야했던 안타까움도 컸읍니다.

어쩌다 대회 봉사자나 대회 주관측에서 대회를 지켜보면 어쩌면 참가자와는 조금은 다른 입장이 들 때가 있었을겁니다.

마스터즈마라톤을 하는 외국의 사회환경이 아마 우리하고 다른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주5일 근무로 주말 이틀이 우리 처럼 강박관념에 밀려 자기의 시간을 탈취당하는 것은 아닐까 허둥댄 것은 아니었는지. 서울 같은 초유의 인구 과밀 도심에서 애써 대회를 치뤄야 브랜드 효과를 최대로 얻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득에 집착하고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자기관리와 자신의 건강을 위한 마스터즈마라톤의 위상은 이제 더 이상 논난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타인의 배려는 아무리 넉넉하다해도 더러는 내 쪽에서 양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이나 전문선수들의 경기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예는 별로 접하지못했습니다. 아마 설령 불편함이 있었다해도 참가 인원이 많지않고 실력이 고르기 때문에 잠시로 끝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마라터스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늘은만큼 참가자 자신들의 성숙에 더 노력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화를 이끌어 가면서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하지않을까요.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강제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니지않겠습니까.

그리고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도 마스터즈마라톤대회 개최를 수익성 사업만으로 치부하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대회 품질을 높혀 주최측이나 스폰서들의 브랜드 이미지 고양만으로 충분하지않을까요. 소문으로는 메이져대회를 주최하는 측에서는 국내 마스터즈마라톤대회를 명년에 6개나 계획하고 있다더군요. 물론 대회 주최로 이익을 창출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해나는 장사를 누가 하겠습니까.

명년 동마에 참가 신청을 하고 우선배정권에 밀려 추첨을 하시게되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쩌면 금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동마대회는 가급적 삼가할 생각입니다. 가급적 지명도 있는 대회에 제한적 참가가 따를 수 밖에 없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려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제 국내 대회는 지천으로 많지않던가요. 대회 신청에 앞서 여러가지를 꼼꼼히 검토하여 참석하는 것도 평생 마스터즈마라톤을 즐기는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인 참가자들의 대회에 대한 냉철한 판단만이 대회의 품질을 높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세님의 생각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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