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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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광호 작성일02-12-03 18:10 조회6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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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애 (사천초등학교 6학년)
"힘들다 힘들어"
나는 지금 마라톤을 운동장에서 뛰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하고 뛰는 것이다.
마라톤은 꼭 운동장에서 뛰어 1등 하는 것만이 마라톤이 아니다.
나의 마라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냐 난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다섯 살 때부터 난 집안사정으로 인해 사촌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그때는 무가 힘든지 몰랐다. 어렸으니까.....
그냥 슬프기만 했다. 엄마 아빠가 없는 것에 대해.
근데 초등학교 3학년 그때부터 난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처지이고, 또 내가 뭐 때문에 여기서 살게 되었는지도 말이다.
난 그 뒤로 우리 부모님을 때때로 원망하면서 차라리 도망갈까라는 앙심을 품고 살 때에
진미령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선생님이 여기에 비유해 주셨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단다.
여기서 포기하면 지금까지 온 것도 다 수포로 돌아가 버리지.
선생님은 순애 네 자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데
그러니까 죽을힘을 다해 뛰어봐 응?"
그 뒤로 난 뛰기 시작했다.
나 자신과 매일 매일.
하지만 4학년 때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거기서 더 살기가 힘들어 내 마라톤은 잠시 중단되었다.
아니 내 자신과의 마라톤에 조금 뒤쳐지고 있었다.
공부도 안하고 컴퓨터에 매달려 살았던 어느 날 5학년 때 다시 시골로 내려오게 되었다.
나의 공부는 엉망 그 자체였다. 5학년 2학기 체력검사가 있었다.
그때 나는 운동장 4바퀴를 꼴찌로 돌고 있었다. 하늘이 노랗고 숨이 막혔다.
뛰고 또 뛸 때 그때 생각났다.
다시 마라톤을 시작하는 거야!
난 이날 꼴등을 하였지만 이날 난 다시 희망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제일 빠른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교차했다.
그 뒤로 내 마라톤은 초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공부도 하고 내 마음도 다스리려고 노력했다.
이제 좀 따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희망을 품고 1등 해 월계관을 쓰는 그 날까지 뛰어갈 것이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 이것이 산 것이 아니다. 아직 난 출발선을 조금 지났을 뿐이다.
진미령 선생님 말씀대로 지금 12년 동안을 뛰어 온 것을 수포로 돌아가 버리지 않기 위해 뛸 것이다.
어떤 장애물이 방해해도 뛸 것이다.
길고 긴 마라톤을 뛰어 월계관을 쓰고 맘껏 웃어보고 싶다.
희망에 부풀어서.......
주 : 본 글은 우리회사 삼천포화력발전소 주최 초등학교 글짓기대회 장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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