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면 망신스럽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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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대장 작성일02-07-24 14:09 조회7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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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교회에 다닌적이 있다.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교회가는 것을 게을리하긴 하지만 중학시절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새로운 많은 것을 보고배우게 되었다. 어린시절 엄격한 아버지의 세련되지못한 훈육밑에서 자란 나는 교회의 선생님들이 나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에 쉽게 감동하였다. 허구헌날 식구들이나 동네친구, 주위 많은사람들 보는 앞에서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거나 한대 쥐어 박히면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바로 남들의 시선이었다. 어릴적 자존심이 무언지도 잘 몰랐던 내가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피해 도망다녔던 것은 아버지의 매가 아파서가 아니라 그것은 단지 다른사람들의 눈을 피해서였던 것이다. 창피했기 때문에...
교회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모범으로 보여주셨던 것은 꾸지람을 들어야 할 학생을 다른사람들이 보지않는 외진곳으로 데리고 가서 타일러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교회에서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두세살배기 애기들에게도 교회는 부모에게 대중앞에서 때리거나 꾸지람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쳤다. 경건하고 엄숙해야할 예배당안, 기도시간에 세살짜리 철모르는 아이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당장이라도 저놈을 데려다가 입을막고 머리를 한대 패주어서 조용히시켜야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 아이를 재빨리 데리고 나가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따끔하게 꾸중을 해 다음부터는 또 그렇게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래서 심심한 우리에게 재밋거리(?)를 제공하는, 남의 의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비난 등으로 인한 설전 등은 옛날 교회에서 배웠던 아주 단순한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듯 하다. 아무리 언론의 자유가 있고 또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라 해도 남의 글에 대한 반대의견, 특히 감정이 개입하는 비난, 비판의 글들은 공개적으로 온천하에 알리듯 쓸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다른 방법을 통해 의견을 전달한다면 그렇게 쉽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자유토론이라는 공개광장의 특성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의 의견에 절대반대하는 글이라면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이고 토론의 당사자나 또는 다수의 대중에게도 실례를 범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딴에는 나름대로 심사숙고해서 한마디 올린 글이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면 속으로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속좁은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욕을 한바가지 써서 한마디 쏘아부칠 것이다. 그렇게 그가 또다시 그에 대한 반대비판의 글로 공격한다면 그 곳은 당장 비판과 비난의 아수라장이 될 것은 뻔한 일이 아닌가. 성숙한 토론의 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설사 그것이 감정섞인 비난의 글이 아니고 완곡한 반대의 의견일지라도 그래도 당하는 상대의 속마음이 불편하기는 누구나 마찬가지일테니까...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부드럽게 타이르듯이 엄마, 형, 또는 동생이 보지않는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 부드럽게 꾸지람하여 잘못한 아이의 조그만 자존심에라도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처럼 우리모두의 조그만 배려가 아쉬운 요즘의 일이다.
을지로에서,
가슴이 답답한 연대장 올림
교회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모범으로 보여주셨던 것은 꾸지람을 들어야 할 학생을 다른사람들이 보지않는 외진곳으로 데리고 가서 타일러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교회에서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두세살배기 애기들에게도 교회는 부모에게 대중앞에서 때리거나 꾸지람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쳤다. 경건하고 엄숙해야할 예배당안, 기도시간에 세살짜리 철모르는 아이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당장이라도 저놈을 데려다가 입을막고 머리를 한대 패주어서 조용히시켜야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 아이를 재빨리 데리고 나가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따끔하게 꾸중을 해 다음부터는 또 그렇게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래서 심심한 우리에게 재밋거리(?)를 제공하는, 남의 의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비난 등으로 인한 설전 등은 옛날 교회에서 배웠던 아주 단순한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듯 하다. 아무리 언론의 자유가 있고 또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라 해도 남의 글에 대한 반대의견, 특히 감정이 개입하는 비난, 비판의 글들은 공개적으로 온천하에 알리듯 쓸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다른 방법을 통해 의견을 전달한다면 그렇게 쉽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자유토론이라는 공개광장의 특성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의 의견에 절대반대하는 글이라면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이고 토론의 당사자나 또는 다수의 대중에게도 실례를 범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딴에는 나름대로 심사숙고해서 한마디 올린 글이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면 속으로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속좁은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욕을 한바가지 써서 한마디 쏘아부칠 것이다. 그렇게 그가 또다시 그에 대한 반대비판의 글로 공격한다면 그 곳은 당장 비판과 비난의 아수라장이 될 것은 뻔한 일이 아닌가. 성숙한 토론의 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설사 그것이 감정섞인 비난의 글이 아니고 완곡한 반대의 의견일지라도 그래도 당하는 상대의 속마음이 불편하기는 누구나 마찬가지일테니까...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부드럽게 타이르듯이 엄마, 형, 또는 동생이 보지않는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 부드럽게 꾸지람하여 잘못한 아이의 조그만 자존심에라도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처럼 우리모두의 조그만 배려가 아쉬운 요즘의 일이다.
을지로에서,
가슴이 답답한 연대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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