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답글 : 오해를 하게 하여서 정말 죄송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2-07-20 11:24 조회719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십니까? 한택희님.

어제 속이 좋지 않으셨다니 죄송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기여코 기대 이상으로 확대하셨고, 그로 인하여 속까지 편치 않으셨다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써 놓고 보니 오해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서 삭제하려고 했는데 그만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서 쫓겨났습니다.
ip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사업장에서 올린 것이 아니고 지나가다 pc방에 들려서 올린 것이거든요.
오늘 와 보니 댓글이 붙어 있어서 이젠 어쩌지도 못하고 후회만 합니다.

어찌나 화나 나셨으면 저 보고 '포청천' 역할을 하라고까지 하셨는데 이 말씀은 좀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님께서 이제까지 하신 역할을 제가 한다면 pc방 앞을 지나가던 개도 웃습니다.

정말이지 주제 넘게 또 영역 저편까지 넘나들면서 깐죽거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왜 저도 님께서 하시는 '파란 세상 만들기' 운동에 단순 동참을 넘어서 적극 동참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갸륵한 점을 보셔서라도 어제의 노여움은 좀 푸셨으면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오갈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라는 데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불쌍한 생명체 이지요.
그 주제를 파악하고 꼬라지를 알면 가만히 얌전하게 있어야 되는데, 잠시 신분을 망각했습니다.
왜 가끔식 이럴 때 있지 않습니까.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제 영역 이외의 남의 영역에는 절대로 침투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진지 투입하고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또 군대 얘기냐고 하시겠지만, 사실 군대 얘기 말고 할 얘기가 별로 없습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논 위에 개 세 마리가 마실 나와서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그 해 겨울에 꿩사냥 나간 고참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왜 그 당시 겨울에는 각 소대마다 꿩 20마리씩 잡아서 상납해야 했거든요.
혹시 이거 군사 기밀 누출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랬습니다.

이 꿩이 말입니다.
이게 식스틴에 정콩으로 몸에 맞으면 먹을 것이 없습니다.
다 날라가 버리지요.
그래고 처 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꼭 목을 쏴서 날려 버려야 하지요.
저는 60사수라서 개인 화기는 지급이 안 되고 그저 사냥개 처럼 고참이 쏜 꿩을 잡아 오는 것이 제 임무였지요.

우리 군인들 총이 좋아서인지 정말 총 잘 쏩니다.
정조준해서 쏘며는 딱 목만 날아 갑니다.
그때도 단발에 목을 날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야호하면서 사냥개처럼 꿩 주수러 가는데 글쎄, 목이 없는 꿩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제 쪽으로 달려 오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엄마야~'하면서 도망 갔습니다.
그리고는 고참한테 디지게 맞았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아 개 이야기를 하다가 꿩 얘기로 빠졌군요.
제가 유심히 보니까 처음에는 A개와 C개가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A개와 B개가 싸우다가는 또 잠시후에 B개와 C개가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또 처음처럼 A개와 C개가 그리고 A와 B 또 조금있다가는 B와 C개가 싸우고 또 다시 A:C, A:B, B:C, 그리고 다시 A:C, A:B, B:C...
아주 정확하게 돌아가면서 싸우더군요.
한참 보고 있으니까 '전달~ 진지 투입 해제~'하더군요.

어제의 일을 잠시 돌이켜 보니 이런 판국이 아니였나 생각듭니다.
다시 한번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나선 점 사과합니다.
그리고 속 푸시고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출출하시면 콜하세요.
전화번호는 저도 잘 모릅니다.



hur. 앞으로얌전히있을개 허창수였습니다.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