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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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07-10 14:52 조회6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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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증시칼럼]
마라톤에서 배우는 투자지혜(8) 자신감과 정력
“마라톤하면 정력이 좋아집니까?” 마라톤을 하고 나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답은 나중에 하련다. 그렇지 않아도 정력에 좋다고 하면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 먹는 대~한민국 사람들인데 섣불리 대답했다가 이 글을 읽다말고 마라톤 잡아 먹으러 뛰어나갈까봐 걱정이 되어서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출렁이는 배와 넘치는 살을 부여안고 그저 "건강에 좋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달렸다. 점점 심취하여 뛰는 거리를 늘리고 대회에도 몇번 참가하면서 완주회수가 늘어나자 그것은 나에게 아름다운 일탈(逸脫)로 다가왔다. 흐르는 세월속에 내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자라는 세상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독버섯 처럼 생기는 적들을 향한 적개심과 증오심따위를 마라톤, 그 일탈의 행위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금, 마라톤은 나에게 "하면 된다, 못할 것이 없다."라는 "자신감"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외환위기를 비롯한 몇번의 경제위기와 사회적 과도기를 여러번 경험하면서 우리들 가슴에는 냉소적인 허무주의, "우린 해도 안돼"하는 패배의식이 그 견고한 뿌리를 내려버렸고, 타고난 조급한 성정(性情)은 비록 더디기는 하나 차근차근 기본을 다져나가는 것이 소중하다는 아름다운 이치를 비웃었으며, 어떤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남을 짓밟고 경쟁에서 더러운 승리를 쟁취해야 된다는 폭력적 편의주의에 길들여져 갔다. 그리하여 어쩌다 위기에 처하면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지기보다는 극단적 페시미즘에 솔깃하여 쉽게 평정을 잃고 허둥대다가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허무와 쉽게 사귀고 말았다.
주식시장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만인에게 평등하게 전달되어야 할 정보라는 것이 폐쇄회로속에서 은밀한 귓속말로 돌아다니며 시장을 더럽히고 선량한 투자자들을 절망하게 하는 작전수단으로 전락하였다.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자 우리 가치를 찾아서 제대로 조명하려는 노력은 소홀히 하는 대신 증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아무리 퍼 써도 마르지 않는 미국이라는 화수분에 의존하여 핑계를 대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여기에 편승한 일부 기지촌 에널리스트와 소수의 아트케족(ATKE族:America Trained Korean Ecoomist, 미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들의 현대판 사대주의 근성은 불신에 찬 투자자들로 하여금 허무주의에 물들게 하고 단절과 왜곡으로 시장을 얼룩지게 했다 .
연이어 터지는 회계부정사건, 달러화의 약세등으로 미국이 여전히 불안한데도 다행히 주가가 800선을 회복하였다. 미국시장과의 차별화란 기운이 주식시장에서 솟아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이 낯선 현상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의아해하고 자신없어 한다. 시장이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습관처럼 몸에 밴 의심에 가까운 신중함으로 머뭇거리는 것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시장을 대하지는 못할 망정 요즘처럼 시장 전망이 어려울 때 예외없이 등장하는 박스권에 갇혀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정력에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하면 정력이 좋아지는가? 이제 답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물론, 좋아진다. 그것도 엄청 좋아진다. 마라톤을 하고나서부터 서먹했던 중년의 금슬을 되찾고 아침마다 반찬이 달라졌다며 좋아하는 예전에 고개숙이며 다니던 남자들 여럿 보았다. 마라톤을 하면서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발바닥의 용천혈에 많은 자극을 주었기때문이라는 생리학적, 한의학적 해석도 있으나 생각컨대 그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임에 틀림없다. ⓒMoneyToday 2002
마라톤에서 배우는 투자지혜(8) 자신감과 정력
“마라톤하면 정력이 좋아집니까?” 마라톤을 하고 나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답은 나중에 하련다. 그렇지 않아도 정력에 좋다고 하면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 먹는 대~한민국 사람들인데 섣불리 대답했다가 이 글을 읽다말고 마라톤 잡아 먹으러 뛰어나갈까봐 걱정이 되어서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출렁이는 배와 넘치는 살을 부여안고 그저 "건강에 좋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달렸다. 점점 심취하여 뛰는 거리를 늘리고 대회에도 몇번 참가하면서 완주회수가 늘어나자 그것은 나에게 아름다운 일탈(逸脫)로 다가왔다. 흐르는 세월속에 내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자라는 세상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독버섯 처럼 생기는 적들을 향한 적개심과 증오심따위를 마라톤, 그 일탈의 행위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금, 마라톤은 나에게 "하면 된다, 못할 것이 없다."라는 "자신감"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외환위기를 비롯한 몇번의 경제위기와 사회적 과도기를 여러번 경험하면서 우리들 가슴에는 냉소적인 허무주의, "우린 해도 안돼"하는 패배의식이 그 견고한 뿌리를 내려버렸고, 타고난 조급한 성정(性情)은 비록 더디기는 하나 차근차근 기본을 다져나가는 것이 소중하다는 아름다운 이치를 비웃었으며, 어떤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남을 짓밟고 경쟁에서 더러운 승리를 쟁취해야 된다는 폭력적 편의주의에 길들여져 갔다. 그리하여 어쩌다 위기에 처하면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지기보다는 극단적 페시미즘에 솔깃하여 쉽게 평정을 잃고 허둥대다가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허무와 쉽게 사귀고 말았다.
주식시장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만인에게 평등하게 전달되어야 할 정보라는 것이 폐쇄회로속에서 은밀한 귓속말로 돌아다니며 시장을 더럽히고 선량한 투자자들을 절망하게 하는 작전수단으로 전락하였다.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자 우리 가치를 찾아서 제대로 조명하려는 노력은 소홀히 하는 대신 증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아무리 퍼 써도 마르지 않는 미국이라는 화수분에 의존하여 핑계를 대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여기에 편승한 일부 기지촌 에널리스트와 소수의 아트케족(ATKE族:America Trained Korean Ecoomist, 미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들의 현대판 사대주의 근성은 불신에 찬 투자자들로 하여금 허무주의에 물들게 하고 단절과 왜곡으로 시장을 얼룩지게 했다 .
연이어 터지는 회계부정사건, 달러화의 약세등으로 미국이 여전히 불안한데도 다행히 주가가 800선을 회복하였다. 미국시장과의 차별화란 기운이 주식시장에서 솟아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이 낯선 현상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의아해하고 자신없어 한다. 시장이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습관처럼 몸에 밴 의심에 가까운 신중함으로 머뭇거리는 것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시장을 대하지는 못할 망정 요즘처럼 시장 전망이 어려울 때 예외없이 등장하는 박스권에 갇혀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정력에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하면 정력이 좋아지는가? 이제 답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물론, 좋아진다. 그것도 엄청 좋아진다. 마라톤을 하고나서부터 서먹했던 중년의 금슬을 되찾고 아침마다 반찬이 달라졌다며 좋아하는 예전에 고개숙이며 다니던 남자들 여럿 보았다. 마라톤을 하면서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발바닥의 용천혈에 많은 자극을 주었기때문이라는 생리학적, 한의학적 해석도 있으나 생각컨대 그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임에 틀림없다. ⓒMoneyToday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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