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이 챙겨야할 보물1호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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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성 작성일02-07-04 11:09 조회6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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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좀 바쁜날이라 서울게시판 제목만 대충 훑어보고 나가려 했는데 허창수님의 글을 읽고 참 대단하신 분이다 하는 생각에 감히 또 몇자 올려봅니다.
허창수님을 서울마라톤 보물1호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평소 인간성이 괜찮으셨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겠지만, 아니라면 문제있는거죠?
허창수 님 쓰신 글 :
> 월드컵 4강의 진짜주역.
>
>
> 이번 월드컵 정말 대단했습니다.
> 세계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습니다.
>
> 특히나 우리 응원.
>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과 함께 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
> 자다가도 ‘대~한민국’ 소리만 들리면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 ‘짝짝 짝 짝 짝’
>
>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에선가 누군가 ‘대~한민국’ 하면.
> 다 같이 저절로 ‘짝짝 짝 짝 짝’
>
>
> 사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있어서 유럽의 강호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둥.
> 신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둥,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었다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 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원인은 바로 이 대~한민국과 함께 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이었다고 합니다.
>
> 6년 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경기 때의 일입니다.
> 후에 도쿄대첩이라고 불리우던 경기에서 홈팀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깨졌습니다.
> 모든 것이 다 우월한데 왜 한국에게 졌는지 모두가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 그래서 운동장에서 실제로 뛴 선수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 도대체 왜 졌느냐고.
> 그랬더니 많은 일본 선수들이 한국 응원 팀의 이상한 응원 때문에 졌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 경기장 한 모퉁이 구석에서 쳐대던 저 꽹과리와 북 그리고 징으로 무장한 응원에 얼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
> 큭 큭 큭.
> 그때 알아봤습니다.
>
>
> 그렇다면 ‘대~한 민 국’과 박수 다섯 번으로 이어지는 ‘짝짝 짝 짝 짝’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 이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고유 박자 바로 ‘엇박자’입니다.
> 서양에서는 이와 같은 박자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아니 모든 것을 따지고 분석하여 그 나름의 규칙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젖마개를 물고있는 갓난애기조차도 대~한민국 소리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치는 박자 아닙니까.
> 이런 박자를 내한공연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 유명 교향악단 단원들조차도 도무지 흉내를 낼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박자라는 것입니다.
>
> 그러니 운동장에서 뛰고 있던 외국 선수들은 오즉했겠습니까.
> 초대형태극기때문에 시작부터 기 죽고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어진 경기장에 주눅이 들 데로 든 데다가 거기서 일제히 질러대는 함성과 함께 쳐대는 이상한 짝짝쿵 박자.
> 환장할 일이지요.
> 이 이상한 박자 때문에 막 질주하던 스텝이 돌연 발이 꼬여서 엉뚱하게 패스하기도 하고 공 뺏겼다는 것입니다.
> 이에 반하여 한국 선수들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스텝을 추가하여 한 발 빠르게 덤벼들고 그리고 공 몰고 도망가더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졌다는 겁니다.
>
> 바로 이 맥 빠지게 하는 박자 바로 이 박자 때문에 졌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신나기만 하는데 말입니다.
>
>
>
> 우리를 4강으로 몰고 간 이 이상한 응원 박자.
> 자! 이제부터 이 박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겠습니다.
>
> 지금부터 헛소리입니다.
> 바쁘신 분은 굳이 읽으실 필요도 없는 그런 헛소리입니다.
>
>
>
> *** 음악이란.
>
> 우리가 사는 자연에는 소리가 있습니다.
> 아주 많은 종류의 소리가 있습니다.
> 새소리, 개소리, 돼지 목 따는 소리, 떠드는 소리, 함성 소리, 숨소리, 맥박 소리 등 온갖 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물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 접시 깨지는 소리처럼 자연이 내는 소리도 있습니다.
>
> 이렇듯 수 많은 소리는 그 나름대로 서로 부딪히거나 비벼지면서 이 공간에 내는 것이 소리입니다.
> 이렇듯 별 뜻 없이 나는 소리를 노이즈라고 합니다.
> 그냥 소리라는 것이지요.
> 그런데 이와 같은 수 많은 소리들 중에 어떤 소리들은 특별한 규칙적인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리고 그 규칙적인 질서가 있는 소리를 우리는 음이라고 합니다.
>
> 이렇게 해서 수 많은 온갖 소리들 중에서 우리는 음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 그리고 그 음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거기에 따라 더 슬퍼지기도 하고 더 기뻐지기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래서 그런 질서가 있는 소리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우리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
> 음악은 이렇듯 자연의 소리에서 비롯되어졌으며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 서양에서는 이러한 음악을 따지고 분석하여 음악의 3요소로서 ‘음정’, ‘박자’, ‘화음’이라고 굳이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옛 부터 음악이란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자연의 소리’라고 일컬었습니다.
> 그냥 그 뿐이었습니다.
>
> 서양의 음악에 있어서 음악이란 필수적으로 음정과 박자 그리고 화음이 어우러져야만 하나의 음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 그러나 우리의 음악은 ‘박자’ 그러니까 ‘장단’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하고 섬세한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나타내는 음악 자체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
> 그렇습니다.
> 우리의 장단 즉 우리의 가락은 그 자체 하나만으로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었듯이 우리의 가락은 그 어느 나라의 박자보다도 복잡하고 세련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 대~한민국의 사물놀이패가 ‘세계 타악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도 있지 않습니다.
> 꼭 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우리 국악의 장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서 감히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
>
> *** 박자란?
>
> 그렇다면 ‘박자’ 그러니까 ‘가락’ 또 다른 말로 ‘장단’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 이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우리가 이제까지 배운 서양 교육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
>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음악이라는 교과과목을 배웠습니다.
> 3/4박자, 4/4박자, 6/6박자 등등 여러 형태의 박자가 있다는 것을 그냥 외우듯 배웠습니다.
>
> 4분의 몇 박자.
> 왜 박자를 표현할 때마다 ‘4분의’라는 하는지 그 이유는 선생님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면서 그냥 애국가는 4분의 4박자 이다’ 이렇게 배웠습니다.
> 지금부터 왜 ‘4분의’라고 하는지 그것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
> 먼저 박자라는 것은 곡 전체에 있어서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어지는 가락 다시 말해서 ‘높 낮이’를 이야기 합니다.
> 그리고 곡이란 이런 세로줄로 단위 지워지는 음절의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러기 때문에 음의 ‘높 낮이’가 없는 1박자 음악이란 있을 수가 없겠지요.
> 그런가 하면 2박자 음악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박자가 바로 ‘심장 박동’입니다.
> ‘쿵~ 땅!’, ‘쿵~ 땅!...’
> 가장 원시적인 박자지요.
> 사실 이 2박자 자체로는 우리의 수 없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합니다.
> 그러나 이 심장의 박동은 가장 원시적인 박자이면서 모든 박자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 이 것을 바탕으로 한 다음 단계인 3박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의 오묘한 마음을 자유롭게 나타내는 수 있는 음악에 이르는 것입니다.
>
> 이렇듯 우리는 옛부터 2박자, 3박자를 단순박자인 ‘홀박자’로 박자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 그리고 이 기본 박자로부터 수 없이 많은 박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 이 2박자, 3박자들을 서로 복합하여 이중 삼중적인 복합박자 다시 말해서 ‘겹박자’를 만들기도 하였고 또 2박자, 3박자 그리고 겹박자까지 마구 섞어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짬뽕박자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 그 이름하여 ‘엇박자’라는 것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 그야말로 마음대로 무궁무진한 박자를 마구마구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여기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너무도 자유 분망한 정신과 그리고 멋들어진 가락의 맛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
> 이에 반하여 음정에 많은 비중을 두어 상대적으로 박자에 민감하지 못한 서양에서는 3박자와 함께 4박자를 음악의 기본 박자로 삼고 그리고 아무래도 부족하다 싶어 6/8분자 같은 복합 박자를 만들어 채워 놓을 정도였지요.
> 이 모든 차이점은 우리는 3박자를 기본 박자로 여긴 반면에 서양에서는 4박자를 기본 박자로 간주하여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
> 서양에서는 4박자가 기본 박자입니다.
> 서양의 음악 거의 대부분의 곡이 4박자로 이루어졌습니다.
> 월츠나 미뉴에또처럼 경쾌한 변형 3박자 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서양의 기본 박자는 4박자입니다.
>
> 우리는 음악시간에 배운 ‘콩나물 대가리’인 ‘♩’ 이 표시를 아실 것입니다.
> 정확한 말로는 ‘사분음표’라고 하지요.
> 4분의 4박자 곡이란 한 박자(음절) 혹은 마디에 이와 같은 사분음표가 네 개가 있는 곡이고 4분의 3박자 곡이란 한 박자에 ‘♩’이 3개가 있는 곡을 말합니다.
>
> 그렇다면 도대체 이 ‘♩’ 사분음표란 무엇이며 왜 모든 음악의 분모격인 기본이 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스러울 것입니다.
>
> 이 ‘♩’ 사분음표는 바로 인간의 심장의 박동 주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박자를 영어로 ‘time’이라고 합니다.
> 다시 말해서 주기라고 합니다.
> 보통 인간의 평상시 박동 주기는 60~80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흥분하거나 빠른 몸 움직임을 하면 우리의 심장 박동수는 100~120까지 훌쩍 올라간다고 합니다.
>
> 보통 박자의 근간 표시인 ‘♩’ 사분음표의 주기를 과학적으로 1분에 약88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 평상시 박동주기보다는 높고 흥분할 때의 박동주기보다는 많이 낮은 주기입니다.
> 그러나 서양음악에 있어서도 88번 이라는 물리적인 주기를 절대 적용하지 않습니다.
> 그저 평소보다 빠르게, 조금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더욱 느리게 등의 표현으로 그저 안단테, 알레그로 등으로 표시할 정도이지 1분에 98 혹은 74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
> 다시 말해서 ‘♩’ 사분음표의 주기는 경우에 따라서 88이 될 수도 있고 80이하가 될 수도 있고 또한100이상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바로 음악이란 그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있는 맥박처럼 주기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양에서 조차도 그 주기를 물리적으로 못 박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
> 우리는 그랬습니다.
> 우광호님의 집에는 피아노도 있고 그 위에 있다는 메롬미터가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 우리의 가락의 기준은 꽹과리를 치는 꼭두쇠의 장단에 맞춰 나갔습니다.
> 꼭두쇠 또한 장단의 주기를 그 판의 분위기에 따라 빠르게 하기도 하고 느리게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 이번에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의 리더들이 경기 상황을 봐가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 우광호님의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로 음악의 박자를 기계적으로 맞춰 나갔다면 과연 인간적인 흥이 날까요.
> 그렇지 않겠지요.
> 이 자리를 빌어 우광호님은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를 우리 집 쓰레기통에다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
> 음악이란 인간의 마음이 소리와 어우러져 감동이 증폭하는 것을 말합니다.
>
> 이렇듯 오묘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 근간의 바탕인 가락은 무한할 수 있습니다.
> 굳이 3/4, 4/4, 6/8등으로 못 박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 6/8은 사분음표‘♩’를 더 세분화한 팔분음표'♪' 기본 박자 이지만 이 역시 표현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우리의 가락을 서양의 악보로 표현하려고 하면 보통 9/12, 18/24등으로 해도 그 표현에 껄끄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
> 그래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음악은 많은 혼란을 느끼며 이제껏의 조약한 박자 틀의 구속에서 탈피하려 하거나 아예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박자의 틀에 잡혀 가지고서는 인간의 자유를 마음껏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박자를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려하거나 아예 박자표기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 16세기 때에 만들어진 악보로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며 21세기에 걸 맞는 다른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
> 이런 시점에서 전 세계가 ‘대~한 민 국, 짝짝 짝 짝 짝’을 만난 것입니다.
> 도무지 흉내도 낼 수 없는 인간 표현의 극치인 우리의 ‘엊박자’를 만난 것입니다.
>
> 서양의 박자는 거의가 4박자입니다.
> 차차차도 그렇고 알리 고고 그리고 디스코도 그렇습니다.
> 왜 고등학교 때 '다이아몬드 스텝' 한 두번씩은 밟아 보지 않으셨습니까.
> 다시 말해서 서양의 박자는 발 스텝이 중요시 되는 박자의 음악입니다.
> 이에 반하여 3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박자는 하체보다는 상체를 움직이는 가락의 음악입니다.
>
> 이는 입석식 생활을 했던 서양에 반하여 온돌식 생활을 했던 우리의 주거문화와도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 서양의 춤은 무거운 발놀림을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4박자 음악이 어울리는 반면에, 주로 상체의 팔과 고개만 움직이는 우리의 가락은 상당히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박자로 발전했습니다.
>
> 이 가락을 단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집에서 술 마시고 두두리는 젓가락 장단을 들 수 있습니다.
> 얼마나 세밀하고 감칠나게 두둘겨 댑니까.
>
> 앗~싸~
> 쿵짝짝 쿵쿵짝짝.
> 쿵짜라작짝 쿵자짝.
>
> 이 민족의 어마어마한 가락이 숨어있던 것이 바로 '대~한 민 국' 다음의 박수 다섯 번이었던 것이였습니다 여러분~.
>
>
> 이런 수 천년의 두께로 포개진 이 땅의 얼과 민족의 혼이 녹아있는 이 땅에서만의 가락을 만난 것이였지요.
> 이 엄청난 가락 앞에 외국의 선수들이 맥을 못 춘 것입니다.
>
>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이제까지 헌 마라톤 신짝처럼 내다 버린 우리의 옛것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 그리고 우리 옛것의 멋들어짐과 우수함에 우리가 놀라고 또 세계가 함께 놀랐습니다.
> 더욱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잊어 버렸던 우리의 옛 얼을 끄집어냈다는 것이고 이 우리의 얼로 세계와 당당히 맞서 싸워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
> 우리의 애국가도 그렇고 홍나파로 대표되는 한국 가곡 거의 모두가 4박자 음악입니다.
> 이는 개화기를 통해 신식교육이라는 서양의 교육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 이 서양의 것을 우리 것인양 받아들인 만큼 우리의 옛것은 파 뭍혀 버렸던 것이지요.
>
>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가 버렸던 아니 어쩌면 아주 잊어 버렸던 그래서 사라진 듯 그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우리의 얼과 혼을 끄집어 냈습니다.
>
> 그리고 그 얼로 우리 태극전사 축구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싸웠습니다.
> 그리고 그 혼으로 죽어라 응원하는 붉은악마 젊은이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다 방아쇠 잡은 채로 전사한 이땅의 아들들.
> 우리 젊은이들은 이렇게 했습니다.
>
>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의 그 숭고한 얼과 혼으로 일구어낸 이 영광을 유구한 우리민족의 두께에 또 한 장의 두께로 포개고 또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
>
> 자기 자식들은 군대 안 보내고 전쟁해야 한다고 떠들어 대는 위선자들.
> 이 곳에서 실컷 돈 벌다가 막상 군복무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외국 국적을 취득한 개만도 못한 인간들.
> 국민의 시청료로 저질 방송만 일삼으며 이 땅의 어린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며, 더욱이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자신 자식들은 외국에 유학보내 양질의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있다는 이중 인격자들.
> 이들이 판 치는 현실에 울분이 솟구치고 너무도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 이 땅에서 나서 이 당을을 지키고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도 서글푸고 억울하기만 하였습니다.
>
> 그러나
>
> 그래도 이 땅은 굴러갈 것입니다.
>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에서 살고 있고 또 이 땅을 지키는 이름 없는 젊은이들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함부로 꺼질 수 없는 우리의 얼과 혼을 이번 기회을 통해서 봤습니다.
>
> 희망이 있습니다.
>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우리나라에는 항상 새치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 그리고 잘 삽니다.
> 그렇지만,
>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줄 서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입니다.
>
>
>
>
>
> 너무 쓸 것이 많은 데 벌써 많이 길어졌습니다.
> 이만 줄입니다.
>
>
> hur. 음악을좋아하는개 허창수였습니다.
>
허창수님을 서울마라톤 보물1호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평소 인간성이 괜찮으셨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겠지만, 아니라면 문제있는거죠?
허창수 님 쓰신 글 :
> 월드컵 4강의 진짜주역.
>
>
> 이번 월드컵 정말 대단했습니다.
> 세계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습니다.
>
> 특히나 우리 응원.
>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과 함께 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
> 자다가도 ‘대~한민국’ 소리만 들리면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 ‘짝짝 짝 짝 짝’
>
>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에선가 누군가 ‘대~한민국’ 하면.
> 다 같이 저절로 ‘짝짝 짝 짝 짝’
>
>
> 사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있어서 유럽의 강호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둥.
> 신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둥,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었다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 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원인은 바로 이 대~한민국과 함께 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이었다고 합니다.
>
> 6년 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경기 때의 일입니다.
> 후에 도쿄대첩이라고 불리우던 경기에서 홈팀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깨졌습니다.
> 모든 것이 다 우월한데 왜 한국에게 졌는지 모두가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 그래서 운동장에서 실제로 뛴 선수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 도대체 왜 졌느냐고.
> 그랬더니 많은 일본 선수들이 한국 응원 팀의 이상한 응원 때문에 졌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 경기장 한 모퉁이 구석에서 쳐대던 저 꽹과리와 북 그리고 징으로 무장한 응원에 얼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
> 큭 큭 큭.
> 그때 알아봤습니다.
>
>
> 그렇다면 ‘대~한 민 국’과 박수 다섯 번으로 이어지는 ‘짝짝 짝 짝 짝’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 이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고유 박자 바로 ‘엇박자’입니다.
> 서양에서는 이와 같은 박자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아니 모든 것을 따지고 분석하여 그 나름의 규칙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젖마개를 물고있는 갓난애기조차도 대~한민국 소리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치는 박자 아닙니까.
> 이런 박자를 내한공연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 유명 교향악단 단원들조차도 도무지 흉내를 낼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박자라는 것입니다.
>
> 그러니 운동장에서 뛰고 있던 외국 선수들은 오즉했겠습니까.
> 초대형태극기때문에 시작부터 기 죽고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어진 경기장에 주눅이 들 데로 든 데다가 거기서 일제히 질러대는 함성과 함께 쳐대는 이상한 짝짝쿵 박자.
> 환장할 일이지요.
> 이 이상한 박자 때문에 막 질주하던 스텝이 돌연 발이 꼬여서 엉뚱하게 패스하기도 하고 공 뺏겼다는 것입니다.
> 이에 반하여 한국 선수들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스텝을 추가하여 한 발 빠르게 덤벼들고 그리고 공 몰고 도망가더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졌다는 겁니다.
>
> 바로 이 맥 빠지게 하는 박자 바로 이 박자 때문에 졌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신나기만 하는데 말입니다.
>
>
>
> 우리를 4강으로 몰고 간 이 이상한 응원 박자.
> 자! 이제부터 이 박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겠습니다.
>
> 지금부터 헛소리입니다.
> 바쁘신 분은 굳이 읽으실 필요도 없는 그런 헛소리입니다.
>
>
>
> *** 음악이란.
>
> 우리가 사는 자연에는 소리가 있습니다.
> 아주 많은 종류의 소리가 있습니다.
> 새소리, 개소리, 돼지 목 따는 소리, 떠드는 소리, 함성 소리, 숨소리, 맥박 소리 등 온갖 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물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 접시 깨지는 소리처럼 자연이 내는 소리도 있습니다.
>
> 이렇듯 수 많은 소리는 그 나름대로 서로 부딪히거나 비벼지면서 이 공간에 내는 것이 소리입니다.
> 이렇듯 별 뜻 없이 나는 소리를 노이즈라고 합니다.
> 그냥 소리라는 것이지요.
> 그런데 이와 같은 수 많은 소리들 중에 어떤 소리들은 특별한 규칙적인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리고 그 규칙적인 질서가 있는 소리를 우리는 음이라고 합니다.
>
> 이렇게 해서 수 많은 온갖 소리들 중에서 우리는 음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 그리고 그 음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거기에 따라 더 슬퍼지기도 하고 더 기뻐지기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래서 그런 질서가 있는 소리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우리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
> 음악은 이렇듯 자연의 소리에서 비롯되어졌으며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 서양에서는 이러한 음악을 따지고 분석하여 음악의 3요소로서 ‘음정’, ‘박자’, ‘화음’이라고 굳이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옛 부터 음악이란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자연의 소리’라고 일컬었습니다.
> 그냥 그 뿐이었습니다.
>
> 서양의 음악에 있어서 음악이란 필수적으로 음정과 박자 그리고 화음이 어우러져야만 하나의 음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 그러나 우리의 음악은 ‘박자’ 그러니까 ‘장단’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하고 섬세한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나타내는 음악 자체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
> 그렇습니다.
> 우리의 장단 즉 우리의 가락은 그 자체 하나만으로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었듯이 우리의 가락은 그 어느 나라의 박자보다도 복잡하고 세련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 대~한민국의 사물놀이패가 ‘세계 타악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도 있지 않습니다.
> 꼭 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우리 국악의 장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서 감히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
>
> *** 박자란?
>
> 그렇다면 ‘박자’ 그러니까 ‘가락’ 또 다른 말로 ‘장단’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 이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우리가 이제까지 배운 서양 교육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
>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음악이라는 교과과목을 배웠습니다.
> 3/4박자, 4/4박자, 6/6박자 등등 여러 형태의 박자가 있다는 것을 그냥 외우듯 배웠습니다.
>
> 4분의 몇 박자.
> 왜 박자를 표현할 때마다 ‘4분의’라는 하는지 그 이유는 선생님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면서 그냥 애국가는 4분의 4박자 이다’ 이렇게 배웠습니다.
> 지금부터 왜 ‘4분의’라고 하는지 그것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
> 먼저 박자라는 것은 곡 전체에 있어서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어지는 가락 다시 말해서 ‘높 낮이’를 이야기 합니다.
> 그리고 곡이란 이런 세로줄로 단위 지워지는 음절의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러기 때문에 음의 ‘높 낮이’가 없는 1박자 음악이란 있을 수가 없겠지요.
> 그런가 하면 2박자 음악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박자가 바로 ‘심장 박동’입니다.
> ‘쿵~ 땅!’, ‘쿵~ 땅!...’
> 가장 원시적인 박자지요.
> 사실 이 2박자 자체로는 우리의 수 없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합니다.
> 그러나 이 심장의 박동은 가장 원시적인 박자이면서 모든 박자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 이 것을 바탕으로 한 다음 단계인 3박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의 오묘한 마음을 자유롭게 나타내는 수 있는 음악에 이르는 것입니다.
>
> 이렇듯 우리는 옛부터 2박자, 3박자를 단순박자인 ‘홀박자’로 박자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 그리고 이 기본 박자로부터 수 없이 많은 박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 이 2박자, 3박자들을 서로 복합하여 이중 삼중적인 복합박자 다시 말해서 ‘겹박자’를 만들기도 하였고 또 2박자, 3박자 그리고 겹박자까지 마구 섞어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짬뽕박자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 그 이름하여 ‘엇박자’라는 것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 그야말로 마음대로 무궁무진한 박자를 마구마구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여기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너무도 자유 분망한 정신과 그리고 멋들어진 가락의 맛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
> 이에 반하여 음정에 많은 비중을 두어 상대적으로 박자에 민감하지 못한 서양에서는 3박자와 함께 4박자를 음악의 기본 박자로 삼고 그리고 아무래도 부족하다 싶어 6/8분자 같은 복합 박자를 만들어 채워 놓을 정도였지요.
> 이 모든 차이점은 우리는 3박자를 기본 박자로 여긴 반면에 서양에서는 4박자를 기본 박자로 간주하여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
> 서양에서는 4박자가 기본 박자입니다.
> 서양의 음악 거의 대부분의 곡이 4박자로 이루어졌습니다.
> 월츠나 미뉴에또처럼 경쾌한 변형 3박자 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서양의 기본 박자는 4박자입니다.
>
> 우리는 음악시간에 배운 ‘콩나물 대가리’인 ‘♩’ 이 표시를 아실 것입니다.
> 정확한 말로는 ‘사분음표’라고 하지요.
> 4분의 4박자 곡이란 한 박자(음절) 혹은 마디에 이와 같은 사분음표가 네 개가 있는 곡이고 4분의 3박자 곡이란 한 박자에 ‘♩’이 3개가 있는 곡을 말합니다.
>
> 그렇다면 도대체 이 ‘♩’ 사분음표란 무엇이며 왜 모든 음악의 분모격인 기본이 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스러울 것입니다.
>
> 이 ‘♩’ 사분음표는 바로 인간의 심장의 박동 주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박자를 영어로 ‘time’이라고 합니다.
> 다시 말해서 주기라고 합니다.
> 보통 인간의 평상시 박동 주기는 60~80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흥분하거나 빠른 몸 움직임을 하면 우리의 심장 박동수는 100~120까지 훌쩍 올라간다고 합니다.
>
> 보통 박자의 근간 표시인 ‘♩’ 사분음표의 주기를 과학적으로 1분에 약88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 평상시 박동주기보다는 높고 흥분할 때의 박동주기보다는 많이 낮은 주기입니다.
> 그러나 서양음악에 있어서도 88번 이라는 물리적인 주기를 절대 적용하지 않습니다.
> 그저 평소보다 빠르게, 조금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더욱 느리게 등의 표현으로 그저 안단테, 알레그로 등으로 표시할 정도이지 1분에 98 혹은 74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
> 다시 말해서 ‘♩’ 사분음표의 주기는 경우에 따라서 88이 될 수도 있고 80이하가 될 수도 있고 또한100이상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바로 음악이란 그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있는 맥박처럼 주기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양에서 조차도 그 주기를 물리적으로 못 박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
> 우리는 그랬습니다.
> 우광호님의 집에는 피아노도 있고 그 위에 있다는 메롬미터가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 우리의 가락의 기준은 꽹과리를 치는 꼭두쇠의 장단에 맞춰 나갔습니다.
> 꼭두쇠 또한 장단의 주기를 그 판의 분위기에 따라 빠르게 하기도 하고 느리게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 이번에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의 리더들이 경기 상황을 봐가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 우광호님의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로 음악의 박자를 기계적으로 맞춰 나갔다면 과연 인간적인 흥이 날까요.
> 그렇지 않겠지요.
> 이 자리를 빌어 우광호님은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를 우리 집 쓰레기통에다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
> 음악이란 인간의 마음이 소리와 어우러져 감동이 증폭하는 것을 말합니다.
>
> 이렇듯 오묘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 근간의 바탕인 가락은 무한할 수 있습니다.
> 굳이 3/4, 4/4, 6/8등으로 못 박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 6/8은 사분음표‘♩’를 더 세분화한 팔분음표'♪' 기본 박자 이지만 이 역시 표현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우리의 가락을 서양의 악보로 표현하려고 하면 보통 9/12, 18/24등으로 해도 그 표현에 껄끄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
> 그래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음악은 많은 혼란을 느끼며 이제껏의 조약한 박자 틀의 구속에서 탈피하려 하거나 아예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박자의 틀에 잡혀 가지고서는 인간의 자유를 마음껏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박자를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려하거나 아예 박자표기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 16세기 때에 만들어진 악보로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며 21세기에 걸 맞는 다른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
> 이런 시점에서 전 세계가 ‘대~한 민 국, 짝짝 짝 짝 짝’을 만난 것입니다.
> 도무지 흉내도 낼 수 없는 인간 표현의 극치인 우리의 ‘엊박자’를 만난 것입니다.
>
> 서양의 박자는 거의가 4박자입니다.
> 차차차도 그렇고 알리 고고 그리고 디스코도 그렇습니다.
> 왜 고등학교 때 '다이아몬드 스텝' 한 두번씩은 밟아 보지 않으셨습니까.
> 다시 말해서 서양의 박자는 발 스텝이 중요시 되는 박자의 음악입니다.
> 이에 반하여 3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박자는 하체보다는 상체를 움직이는 가락의 음악입니다.
>
> 이는 입석식 생활을 했던 서양에 반하여 온돌식 생활을 했던 우리의 주거문화와도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 서양의 춤은 무거운 발놀림을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4박자 음악이 어울리는 반면에, 주로 상체의 팔과 고개만 움직이는 우리의 가락은 상당히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박자로 발전했습니다.
>
> 이 가락을 단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집에서 술 마시고 두두리는 젓가락 장단을 들 수 있습니다.
> 얼마나 세밀하고 감칠나게 두둘겨 댑니까.
>
> 앗~싸~
> 쿵짝짝 쿵쿵짝짝.
> 쿵짜라작짝 쿵자짝.
>
> 이 민족의 어마어마한 가락이 숨어있던 것이 바로 '대~한 민 국' 다음의 박수 다섯 번이었던 것이였습니다 여러분~.
>
>
> 이런 수 천년의 두께로 포개진 이 땅의 얼과 민족의 혼이 녹아있는 이 땅에서만의 가락을 만난 것이였지요.
> 이 엄청난 가락 앞에 외국의 선수들이 맥을 못 춘 것입니다.
>
>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이제까지 헌 마라톤 신짝처럼 내다 버린 우리의 옛것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 그리고 우리 옛것의 멋들어짐과 우수함에 우리가 놀라고 또 세계가 함께 놀랐습니다.
> 더욱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잊어 버렸던 우리의 옛 얼을 끄집어냈다는 것이고 이 우리의 얼로 세계와 당당히 맞서 싸워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
> 우리의 애국가도 그렇고 홍나파로 대표되는 한국 가곡 거의 모두가 4박자 음악입니다.
> 이는 개화기를 통해 신식교육이라는 서양의 교육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 이 서양의 것을 우리 것인양 받아들인 만큼 우리의 옛것은 파 뭍혀 버렸던 것이지요.
>
>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가 버렸던 아니 어쩌면 아주 잊어 버렸던 그래서 사라진 듯 그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우리의 얼과 혼을 끄집어 냈습니다.
>
> 그리고 그 얼로 우리 태극전사 축구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싸웠습니다.
> 그리고 그 혼으로 죽어라 응원하는 붉은악마 젊은이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다 방아쇠 잡은 채로 전사한 이땅의 아들들.
> 우리 젊은이들은 이렇게 했습니다.
>
>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의 그 숭고한 얼과 혼으로 일구어낸 이 영광을 유구한 우리민족의 두께에 또 한 장의 두께로 포개고 또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
>
> 자기 자식들은 군대 안 보내고 전쟁해야 한다고 떠들어 대는 위선자들.
> 이 곳에서 실컷 돈 벌다가 막상 군복무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외국 국적을 취득한 개만도 못한 인간들.
> 국민의 시청료로 저질 방송만 일삼으며 이 땅의 어린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며, 더욱이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자신 자식들은 외국에 유학보내 양질의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있다는 이중 인격자들.
> 이들이 판 치는 현실에 울분이 솟구치고 너무도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 이 땅에서 나서 이 당을을 지키고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도 서글푸고 억울하기만 하였습니다.
>
> 그러나
>
> 그래도 이 땅은 굴러갈 것입니다.
>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에서 살고 있고 또 이 땅을 지키는 이름 없는 젊은이들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함부로 꺼질 수 없는 우리의 얼과 혼을 이번 기회을 통해서 봤습니다.
>
> 희망이 있습니다.
>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우리나라에는 항상 새치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 그리고 잘 삽니다.
> 그렇지만,
>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줄 서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입니다.
>
>
>
>
>
> 너무 쓸 것이 많은 데 벌써 많이 길어졌습니다.
> 이만 줄입니다.
>
>
> hur. 음악을좋아하는개 허창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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