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포인트(Dead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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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07-03 15:08 조회7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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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증시칼럼]
마라톤에서 배우는 투자지혜(7) 데드 포인트(Dead Point)
왕복 운동하는 물체가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점을 데드 포인트라 한다. 이동하는 물체가 이동 방향을 바꾸는 순간 속도가 정점에 도달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높이뛰기 선수가 뛰어오른 후 다시 떨어지며 그리는 포물선의 꼭지점을 떠올리면 된다. 사진촬영에서는 초고속 셔터가 아니더라도 정지된 피사체의 운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를 미리 예측하고 이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스포츠에서도 우리말로는 사점(死點)이라고 하는 데드 포인트가 있다. 결승점을 앞두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된 일종의 한계상황을 의미한다. 이 데드 포인트가 전형적으로 작용하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거리로는 30Km를 지나면서부터 나타난다. 데드 포인트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초보자건 이봉주 같은 세계적인 선수이건 그 지속시간과 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아무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다. 마라톤이 30Km이후부터 승부를 다투는 경기라는 말과 연습과 훈련의 초점이 여기에 맞추어져 있다함은 모두 데드포인트와 무관치 않다.
데드 포인트를 만나면 우선 심신이 괴롭다. 더 이상 뛰기가 싫어진다. 30Km 이후에서 만나는 언덕길, 거기다 맞바람까지 분다면 가히 최악의 상황이라 할만하다.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 거칠어진 호흡은 턱에 차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하고 빠른 속도로 고동치는 심장은 곧 터질 듯이 아프다. 쥐났다는 말로 흔하게 표현하는 근육의 마비와 경련도 일어나고 간혹 탈진하는 경우도 있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한계상황에서 사고와 판단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우니 이는 곧 레이스에 대한 집중력부족으로 이어진다. 세상 모든 것이 무의미한 것으로 다가오고 만감이 교차한다. 멀리는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가깝게는 훈련과 연습과정을 회한과 함께 되돌아 보게 된다. 체념과 쉽게 타협하게 되고 그리하여 좌절한다.
데드포인트를 극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정신력이다. 지친 몸과 가물거리는 의식을 추스르고 다잡아 그 벽을 넘기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힘은 다시 솟고 정신도 맑아진다. 마침내 결승점을 통과하며 느끼는 성취감은 어려웠던 자신과의 싸움만큼이나 크고 또 감동적이다.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인터넷, 컴퓨터와 같은 정보전달수단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졌다.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 시장이 도입되고 세계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깊어지면서 주식시장은 그만큼 복잡해졌고 변동성은 날로 그 깊이와 폭을 더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인내를 시험하는 한계상황인 데드 포인트는 일상처럼 자주 등장한다.
때로는 투자자 스스로가 데드포인트를 만들고 거기에 갇혀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서 만나는 데드포인트, 그것은 상승기와 하락기, 저항선과 지지선 같은 구별을 하지 않는다. 주가 상승기에는 불같은 탐욕이, 하락기에는 막연한 공포가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을 그르치고 이성보다는 다분히 감성적인 대응을 하게 함으로써 데드포인트의 벽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 극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데드 포인트는 한계상황이면서 일종의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다.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긴 하지만 그만큼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순간이고 그것은 곧 앞으로의 투자성패와 바로 이어진다.
마라톤에서 데드포인트를 극복하는 것이 정신력이듯, 주식시장에서 일상처럼 만나는 데드포인트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한계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굳건한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절제를 통한 조화와 균형의 추구”라는 아름다운 이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상식과 합리에 기초한 정직한 판단력이다. ⓒ 머니투데이 경제신문ㆍ㈜머니투데이 2002
마라톤에서 배우는 투자지혜(7) 데드 포인트(Dead Point)
왕복 운동하는 물체가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점을 데드 포인트라 한다. 이동하는 물체가 이동 방향을 바꾸는 순간 속도가 정점에 도달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높이뛰기 선수가 뛰어오른 후 다시 떨어지며 그리는 포물선의 꼭지점을 떠올리면 된다. 사진촬영에서는 초고속 셔터가 아니더라도 정지된 피사체의 운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를 미리 예측하고 이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스포츠에서도 우리말로는 사점(死點)이라고 하는 데드 포인트가 있다. 결승점을 앞두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된 일종의 한계상황을 의미한다. 이 데드 포인트가 전형적으로 작용하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거리로는 30Km를 지나면서부터 나타난다. 데드 포인트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초보자건 이봉주 같은 세계적인 선수이건 그 지속시간과 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아무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다. 마라톤이 30Km이후부터 승부를 다투는 경기라는 말과 연습과 훈련의 초점이 여기에 맞추어져 있다함은 모두 데드포인트와 무관치 않다.
데드 포인트를 만나면 우선 심신이 괴롭다. 더 이상 뛰기가 싫어진다. 30Km 이후에서 만나는 언덕길, 거기다 맞바람까지 분다면 가히 최악의 상황이라 할만하다.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 거칠어진 호흡은 턱에 차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하고 빠른 속도로 고동치는 심장은 곧 터질 듯이 아프다. 쥐났다는 말로 흔하게 표현하는 근육의 마비와 경련도 일어나고 간혹 탈진하는 경우도 있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한계상황에서 사고와 판단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우니 이는 곧 레이스에 대한 집중력부족으로 이어진다. 세상 모든 것이 무의미한 것으로 다가오고 만감이 교차한다. 멀리는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가깝게는 훈련과 연습과정을 회한과 함께 되돌아 보게 된다. 체념과 쉽게 타협하게 되고 그리하여 좌절한다.
데드포인트를 극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정신력이다. 지친 몸과 가물거리는 의식을 추스르고 다잡아 그 벽을 넘기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힘은 다시 솟고 정신도 맑아진다. 마침내 결승점을 통과하며 느끼는 성취감은 어려웠던 자신과의 싸움만큼이나 크고 또 감동적이다.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인터넷, 컴퓨터와 같은 정보전달수단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졌다.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 시장이 도입되고 세계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깊어지면서 주식시장은 그만큼 복잡해졌고 변동성은 날로 그 깊이와 폭을 더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인내를 시험하는 한계상황인 데드 포인트는 일상처럼 자주 등장한다.
때로는 투자자 스스로가 데드포인트를 만들고 거기에 갇혀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서 만나는 데드포인트, 그것은 상승기와 하락기, 저항선과 지지선 같은 구별을 하지 않는다. 주가 상승기에는 불같은 탐욕이, 하락기에는 막연한 공포가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을 그르치고 이성보다는 다분히 감성적인 대응을 하게 함으로써 데드포인트의 벽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 극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데드 포인트는 한계상황이면서 일종의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다.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긴 하지만 그만큼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순간이고 그것은 곧 앞으로의 투자성패와 바로 이어진다.
마라톤에서 데드포인트를 극복하는 것이 정신력이듯, 주식시장에서 일상처럼 만나는 데드포인트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한계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굳건한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절제를 통한 조화와 균형의 추구”라는 아름다운 이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상식과 합리에 기초한 정직한 판단력이다. ⓒ 머니투데이 경제신문ㆍ㈜머니투데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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