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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답글 : 영국의 Blackpool 마라톤대회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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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복진 작성일02-06-27 10:07 조회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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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울 고덕 달림이
박복진 입니다.

충주 마라톤 출발선상에서 처음으로 잠깐 뵈었지요.

저는 사업상 맨체스터와 그곳에서 한 시간 떨어진 번리라는 곳을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사업 이야기를 끝내고
근처의 펍에 들러 식사전 이야기의 주제는 항상 축구이지요.

사업 파트너중 한 사람이 불랙 풀 축구팀의 열렬한 지지자 인데
불랙풀 팬 클럽의 넥타이를 선물해 주어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분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우리의 국가 대표가 있는데
( 그 당시에는 붉은 악마가 아직 태어 나지 않았음 )불랙 풀 넥타이는
메기가 좀 뭣 하여 메지 않고 장속에 처 박아 놓았지요.

이제 그 분한테 제가 붉은 악마 티.셔츠를 선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님의 불랙 풀 마라톤 참가기를 읽으며 떠오른 오래된 이야기 였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뵙기를 바랍니다

박복진


나금풍 님 쓰신 글 :
> Blackpol은 어떤 도시인가?
>
> 우리나라와 비슷한 영국지도를 보면 Blackpool은 군산 정도로 보면 맞겠다.
> 주변 도시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멘체스터와 리버풀이 있다.
> 영국 축구의 영원한 우상인 데이비드 베켐이 몸담고 있는 멘체스터,
> 마이클 오웬이 활약하고 있으며 비틀즈가 탄생해서 활동했던
> 비틀즈의 도시로 더욱 유명한 Liverpool을 돌아볼 수 있다.
> 리버풀은 축구와 비틀즈가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 비틀즈를 찾는 관광객이 많고 영국인은 축구에 관해 열광적이어서
>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1년 경기 정기권을 끊어 관전하고 오래전에 예약을
>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관전은 상상할 수도 없으며
> 아예 5파운드(1만원)를 내고 유료 TV를 시청하는 편이 더 나을런지 모른다.
> 이러니 팀 유니폼, 경기장 관람권, 캐럭터 상품, TV시청 등
> 축구 비지니스의 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 인구 백만명의 도시인 글라스고우만 해도 연고지인 프로 축구팀이 셀틱팀과
> 레인저스팀 2개가 있으며 6-7만명을 수용하는 축구장도 두곳이나 되며
> 이 팀들이 안정환과 이천수를 영입하려고 현재 물밑 교섭중에 있다.
>
> 글라스고우에서 블랙풀까지 승용차로 4시간 정도 소요되며 승용차로
> 갔는데 오고갈 때 이쁜씨가 운전하고 나는 옆에서 쉬면서 갔다.
> 역시 나의 사랑스러운 로드 매니저이기도 하다.
> 아이들은 집에두고 우리 둘만 오붓하게 차를 몰고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내려갔다.
>
> 블랙풀은 영국 최대의 휴양도시이며 영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있는
> 도시이다. 중소호텔의 수가 3,000개가 넘는 호텔도시이기도 하며
> 매년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Illumination Festival"이라고 하여
> 약 5km정도의 일직선 해안도로를 따라 온갖 색깔과 형상의
> 네온싸인 조명으로 도로 주변을 장식해 거리를 따라 차를 타고
> 이를 구경하는데만 30분이나 걸리는데 네온싸인이 도시를 얼마나 멋있게
> 만들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 휘황찬란한 네온싸인 축제(illumination festival)가 진행되면
> 그 많던 3,000개의 호텔들의 방이 동나므로 몇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 방을 도저히 구할 수 없다.
> 연간 약 1억 2천만명의 관광객이 매년 Blackpool을 찾아와
> 푹 쉬면서 호텔에서 운영하는 팝에서 밤새도록 맥주와 위스키를
> 밤새도록 마신다. 영국인들이 1인당 마시는 술의 양을 비교한다면
> 한국인보다 더 마신다고 봐야될 정도로 많이 마신다.
> 이들은 놀러와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해 온종일
> 취해 있는데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호텔 안에서 계속해서 술만 마신다.
> 술을 마시러 휴양도시에 놀러 왔다고 보는편이 맞을 것이다.
> 어쩌다 달리기 이야기 대신에 술이야기가 나왔나?
>
> 그리고 이 도시에는 우리 부부간에, 아이들간에 서로 나이가 비슷해
> 2년동안 절친하게 지내오고 있는 한국인 가정(큰별이네)이 있는데
> 큰별이네는 우리가 사는곳에서 2년전에 블랙풀로 이사를 가서
> 방 20개짜리 조그만 호텔(우리로 치면 장급 여관이지만 이곳에서는
> 호텔이다)을 구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집 큰딸, 둘째딸과 친구간인 큰별이네
> 애들이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음주에 서울로 들어가는 큰딸 나래를 보려고
> 지난주 초 우리집을 방문해서 2박을 하고 내려갔다.
> 그래서 블랙풀은 나에게는 특별한 곳이라서 마라톤 신청을 하게 되었으며
> 겸사겸사해서 큰별이네를 4번째 방문하게 된 것이다.
> 하지만 관광도시에서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지만 아직은 대회를 치르는데
>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는지 생각보다 초라하다는 생각이 든다.
> 군인들이 급수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길이 막혀 아직 도착하지 못해
> 출발이 두번씩이나 지연된다. 마라톤대회를 조직적으로 홍보를 하지못해
> 그런지 도시 규모에 비해 참가인원도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 자료에 보면 3,000명이라고 했는데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참가자를
> 합한 숫자인것 같으며 대회 출발시간도 20분이나 지연된 후에
>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참가자를 동시에 출발 시킨다.
> 규모가 적으면 어떻고 약간 지연되면 어떠리?
> 그저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고 가면 되는것 아닌가?
> 더군다나 오늘 완주하게 되면 드디어 20번째 마라톤 완주가 아닌가?
>
> "완주시간 3시간 20분, 무고통 Fun Run, 달리면서 관중과 함께 즐기자"
> 라는 4월의 프라하 마라톤에서와 같은 목표로 출발했으나 구름에 가렸던
> 해가 나면서 날씨가 2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5분-10분 정도를 늘려잡기로
> 계획을 수정했으며 speed running이 아니기에 온도를 감안해서 페이스를 줄이면
> 되므로 부담없이 달리기로 한다.
>
> 영국에서 20도 이상이면 무지하게 뜨거운 날씨에 속한다.
> 이곳의 태양은 20도만 넘으면 직사광선의 강도가
> 너무 강해 머리와 목을 노출시킨 상태에서 영국의 명물 2층 관광버스
> (지붕이 없이 Open됨)를 타고 시내 투어를 한다면 목이 너무 뜨겁고
> 골치가 지끈지끈 아파 강한 햇살을 견디지 못한다.
>
> 오늘도 달리는 중 동반자를 찾는중에 15km부터 35km정도까지
> 약 20km 정도를 페이스가 비슷한 동반자 그룹 4명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 이들과 월드컵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달렸다.
> 모두들 한국 축구가 최고라며, 한국의 열열한 서포터들(Supporters)에 대해
> 경기장에서, 각 도시에서 어떻게 그렇게 모두들 붉은 옷을 입고
> 응원을 할 수 있느냐며 감탄한다.
> 하기야 이들 시각으로는 이해가 불가할 것이다.
> 한국의 월드컵은 1개월동안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 전세계에 우리 대한민국의 존재가치를 효율적으로 확실하게 인식 시켰다고 본다.
> 대한민국의 해외교민들과 기업들은 이전보다 활동하기가 훨씬 수월해 질것이다.
> 35km부터는 혼자 달려야 하는 신세가 되어 빠른 사람들은 보내고
> 쳐진 사람들은 뒤로 하고 홀로 달렸다.
>
> 오늘도 역시 호루라기를 불면서 길에서 응원하는 관중들을 즐겁게
> 해주면서 달렸는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까지 진출한 덕분에
> World Cup Korea의 인기가 좋았다.
> 이곳 유럽에서는 축구만 잘하면 대접 받는다.
> 진즉에 축구에 투자를 했었어야 하는데 지금에서야 월드컵 덕을
> 톡톡히 보고있는 중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4강 축하인사를 한다.
> 마지막 7km를 남겨두고서는 급수대가 중간에 없어 목이말라 애를 먹었으나
> 40km쯤에서 급수대가 있어 물을 보충하여 원기를 조금 회복해서 달리는 중
> 반대편 방향에서 오는 걷는 주자들에게 호르라기를 불어 제끼며 경고를
> 주는 시늉으로 많은이들을 다시 뛰어 가게 만들었다.
> 호르라기를 불면서 달리는 즐거움과 함께 3시간 22분 18초로
> 스무번째 마라톤을 완주했다.
>
> 7월 27일 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개최되는 78km 산악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 나를 위해 이곳 러닝클럽 친구들이 7월 초에 산이 있는 곳으로
> 안내해서 함께 동반주 훈련을 해준다고 한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 내가 속한 클럽은 1976년에 생겨 26년간 활동해온 꾸준히 활동해온 클럽인데
> 지난주에 클럽 총회가 열리는지 모르고 달리기 복장으로 체육관에
> 들어 갔더니 달리기 복장을 한이는 나 혼자 뿐이었다.
> 하는 수 없이 총회가 끝나면 달릴려고 그냥 주저 앉아 총회에 참석했는데
> 클럽에 가입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도 달리기대회라면
> 빠짐없이 참가하는 나를 지켜 보고 나의 달리기에 대한 애정을 인정했는지
> 연세드신 재정위원이 난데없이 임원으로 나를 추천을 하면서
> 내가 임원으로 선출되면 임원활동을 하겠느냐며 묻기에
> 나는 "당근임다" 한마디를 했더니
> 7명의 임원 명단에 올라 내년 귀국할 때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되었다.
> 내가 존경하는 중거리 선수출신의 71세 Sandy씨도 임원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
> 임원들은 1달에 한번씩 정례회의에 참석해 그 다음달 행사를 계획하고
> 집행하는데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대회를 준비해 가는지,
> 스폰서를 어떻게 구하는지, 자원봉사자는 어떻게 충당하는지를
> 정식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 지성이면 감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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