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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잠시 마라톤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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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남 작성일02-06-06 09:43 조회1,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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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여일,
그렇게나 많이도 울었다.
누가 묻거들랑... 목이 메여 말을 못했다.

그래 이제 나는,
껄끄러운 그길을 걷는다.
그렇게나 좋아하던 마라톤도... 잠시 뒤에 두고.

먹구릿빛 얼굴들이 미소한다.
"야 뭐해? 안뛰는 거야?"
성화대는 수화기, 눈물로 채워 보냈다.
6월 23일 일본 100km,
올해는 꼭 완주하라는 아름다운 그 친구의 희망도
하나 눈물 보낸다.

길고 지루한 싸움일께다.
여름이 갈 것이고 가을도 갈 것이다.
그러면 또 어느날엔 눈이 내릴까.
저 먼 함평,
키 작은 자운영 망울 막 터트리기 전, 그럼
그날 내 싸움은 끝은 날텐가.
맑은 햇빛, 그날을 기다린다.

숨죽여 숨기는것만이 그렇게 아름다움은 아니기에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이글을 보낸다.
나와 함께 사는 사람이 5월27일 항문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둘이 한몸되어 투병에 들어간다.
치료방법은 일단 병원치료에 충실하며 또 식이요법도 적절히
해 볼 생각.
이제는 그 어떤 생각도 없다.
극히 제한된 사람만 만나고는 남은 내 에너지 투병으로 갈 것이다.
이 싸움, 그렇게 쉽지만을 않을 것이기에...
뼈를 갈아 최선을 다 한뒤 흐르는 눈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겠다.

우리는 마라톤을 했다.
고통과 인내는 이미 빛바랜 단어.
나 승리하고 돌아오는 날 그대들은
밤새 술 한잔 사 줄텐가?


*** 주야로 뛰고만 다녀 소홀했다.
이제라도 각자 집에 있는 사람들 건강 한번 돌아보길
충심으로 바란다.
마라톤이 결코 혼자만의 운동이 아님을 이제야 안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다.
저 고통의 눈빛, 내가 대신할수 없는지..목이 메인다.

아내들의 건강 지금 바로 체크하라.
명심하길 바라며...
잠시 마라톤을 접는다.
.......!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은 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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