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반달 참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동수 작성일02-05-31 16:04 조회588회 댓글0건

본문

2002년 1월말 반달 참가기입니다.

'반달', 오늘은 서울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첫본째 풀코스 정례모임과 겸한다. 회원이 아닌 나는 반달코스, 하프를 달리기로 한다. 달리는 사람이 많으니 역시 분위기가 살아난다. "햐!, 오늘은 재미있게 달리겠는데!"

출발-하프반환점:

풀코스 자유경쟁 하는 사람은 맨 왼쪽으로, 3시간30분, 4시간, 4시간 30분, 5시간 순으로 줄 서기를 부탁한다. 고민하다 3시간 30분과 4시간 줄 사이에, 어정쩡하게 섰다.
출발. lap time을 기록할 수 있는 시계를 작동시킨다. 춥지는 않지만 쌀쌀하다. 3km 쯤 되었을까? 이제 땀이 난다. 약간 속도를 올려본다. 하지만 영 시원치 속도에다 "뭬가 이리도 숨찬가?". 역시 마라톤은 정직하다. 예전엔 편히(?) 달렸던 속도인 것 같은데.... 헥헥거리며 성수대교를 막 지난다. 5km 도착: 26분 53초.

어제 내린 비가 살짝 얼었다. 달리기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미끄러질까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5-60m 앞에 내가 점찍은 페이스메이커가 나를 이끈다. 약간 힘들지만 그 이상 멀어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약간 쳐질까?' 하는 순간, 마라톤 친구인 기원 원장님과 그 악당 일행을 만난다. 그 사람들은 나를 내기바둑 스폰서라고 약 올리는 사람들이다. 심지어는 나를 보면 '맛있는 도시락 왔네' 하고 인사하기도 한다. 그 말에 열 받아 바둑이 엉망이 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기바둑 둘 때 고도의 심리 전술 피는데는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여하튼 반갑게 인사하고 지나친다. 그런데 그게 격려가 되었는지 다시 힘내게 된다. '내 마음의 페이스메이커'와 시종 5-60m 거리를 유지하며 반환점에 도착한다. 반환점 도착: 55분 38초(5.55km 구간: 28분 45초)

하프 반환점-결승선:

반환점에서 물 두잔, 포카리 한잔을 달게 마신다. 3-40초간 휴식도 겸하면서, 허리도 한번 쭉 펴보고, 다시 출발. 곧 이동윤 선생님을 만난다. 출발을 늦게 하셨나 보다. 환하게 웃으면서 서로 마주친다.
잠실 선착장 지나니 이제는 마주치는 풀코스 주자도 거의 없고, 간간이 홀로 뛰는 사람만 지나친다. 마주치는 방향 뿐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사람도 적어 조금은 썰렁해 진다. 달리는 속도도 느려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찜 해두었던 페이스메이커가 나를 추월한다. 하프 반환점에서 나보다 오래 쉬었나보다. 풀코스 달리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이제는 2-30m 거리를 두고 쫒아간다. 16.0975km 도착: 1시간 24분 59초(5.55km 구간 29분 21초)

이제는 내 호흡 소리만 들린다. 내 호흡소리에 내 자신의 만족감이 커지는 만큼, 저 위쪽 올림픽 도로의 자동차 소음은 그만큼 작아진다. 오랜만에 숨차게 달리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이것도 running high의 한 종류가 아닐까? 이제 막바지다. 짧으나마 잠수교 위쪽 언덕길로 올라간다. 힘들지만 다시 한번 숨찬 쾌감을 만끽한다. 서울마라톤 클럽 이팔갑 님이 결승선에서 격려를 준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는 7분 정도 늦은 기록이나 나름대로 만족하며 오늘 달리기를 끝낸다. 도착: 1시간 51분 35초(5km 구간 26분 36초)

물 두잔과 바나나 반쪽 먹고, 따듯한 커피 한잔 받은 후, 집에 왔습니다. 늦잠자는 아이들, 발로 깨운 후 오랜만에 가족 모두 순대국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해장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관동대학교 마라톤동호회/달리는 의사들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