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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답글 : 이럴때 직장인은 약해지고 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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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종근 작성일02-02-07 13:51 조회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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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씨!... 더러워서 당장 때려치워야지! 하며

취한몸 이끌고 밤늦은 지하철역에 이르러 보니
여기저기 웅크리고 잠을 청 하는 고단한 삶을 볼때
그들을 애써 외면하며 우리는 家長이라는 이름으로
한번을 울고

자정을 훨씬 넘긴 늦은밤까지 기다리다
걱정반 웃음반으로 반겨주는 아내를 볼때
우리는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를 피해
두번을 울고

빼꼼히 열린 문사이로 철없는 어린자식
곤히 잠든 그모습이
못난 애비 가슴을 후벼팔때
우리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세번을 울어야 하고

쓰린속 달래며 나서는 아침
현관에 나란히 놓인 아이들 신발을 볼때
또한번 무너지는 억장을 쓸어안고
이제는 울지 않으리
다시 웃으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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