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온 구호물자로 왕대박 맞았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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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금풍 작성일00-12-18 22:19 조회8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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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바나나와 빵을 오렌지 주스와 함께 간단하게 해치우고 스트레칭을 한 후 9시에 LSDT를 위해 출발한다. 문밖을 나서니 살얼음이 얼은걸 보니 아마 간밤에 영하로 내려갔던 모양이다(영하의 온도는 드물며 금년 처음임) 금요일 저녁에는 짧게나마 첫 눈이 내렸는데 영국에 온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맞이한것 같다. 지금까지 줄곧 영상 7-8도 정도에서 유지되어 왔는데 최근 사흘동안은 쌀쌀했다. 11월 중순 이후 부터는 타이즈 위에 short를 더 걸치고 상의로는 안쪽에는 폴리에스터류의 긴팔셔츠와 윈드재킷을 걸치고 모자와 보온장갑을 착용하고 10분을 달리니 추위는 어느정도 가신다.
휴일 장거리 달리기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홀로 LSDT를
실시한다. 여름이후부터 LSDT시에는 자연상태로 돌아가서 달리기 위해 측정장치 같은 기기는 훌훌 벗어버리고 주변 경관을 벗삼아 달리니 얼마나 상쾌한지 모른다.
가족은 헬쓰장에 스쿼시하러 가고 나는 두시간 정도에 걸쳐서 22km 장거리달리기를 한 후 헬쓰장에서 만나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집으로 오기로 약속하고 주로로 나온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10월까지만 해도 매일 18km씩 달리다 주말에 장거리랍시고 LSDT를 하느라 천천히 달려 부담이 없지만 주간 누적거리가 60-80km에서 12월 들어 트레드밀만 달려 주말 거리를 제하면 50km에도 못미쳐서 그런지 아니면 나홀로 달려서 그런지 22km 거리가 힘이 부친다. 그래도 내년 봄의 첫 대회에서 목표한 기록으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올 겨울의 체력훈련, 스피드훈련 그리고 주말 장거리 훈련에서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는 것이다. 얼마만큼이나 나와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계획대로 소화해 나가는것이중요하다고 본다. 지난주의 23km와 이번주의 22km LSDT까지는 잘 해냈다. 그래도 이곳은 연말 송년회식이 없으니 기름진 음식에 술 마실 기회가 없기에 한국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는 생각이들자 흐믓해진다.
오늘은 횡재한 날이다. 지난주에 서울에서 보낸 비상식량(6 box)이 이곳 글라스고 프레스트윅공항(글라스고엔 공항이 2개가 있음)에 도착했다. LSDT를 끝낸후 차를 몰고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회사에 가서 도착한 box들을 옮겨싣고 집으로 가져와 열어보니 가족이 제일 반긴다.
이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잔멸치(큰멸치는 고양이 밥으로 준다고 함), 책가지, 집사람 친구가 보내준 VCD (영화 동감), 뮤직 VCD(신승훈, 심건모, 박미경, 클론, 런던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서울공연), DJ D.O.C의 최신곡 CD, 연말의 히트곡이 모두 수록된 길거리판 짜가테잎(안되는줄 알지만 해외에서는 이거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돈 수억 들어갑니다), 쌈장, 라면 3 box(신라면, 보글보글찌개면, 짜장라면), 꽁치통조림 1 box, 참이슬 팩소주 1box (무려 40개임), 깨(사실 여기가 훨씬 싼데), 김, 김치(종갓집 김치 10kg, 구경하자 마자 김치냄새 깊게 맡고나서 부엌에서 서서 밥 한그릇씩 뚝딱 해치웠음) 등을 포함해서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가 있는 구호물자였다.
그중 한국영화 한 편을 감상하기 위해서 현재있는 가족 3명끼리만 의리없이 먼저 볼려다 中 2년인 둘째딸 Cindy는 학교친구 생일 초대를 받아 같은반 4명과 함께 친구아빠 차를 타고 글라스고 스케이트장과 피자 헛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해서 오후 8시까지 집에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도착하자 마자 영화 "동감" CD를 넣고 온 가족이 P.C 앞에 모여 앉아서 보았는데 가족 4명이 만장 일치로 잘된 영화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나리오가 매우 잘 짜여졌으며 이정도면 한국에서도 히트를 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쉽게도 히트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애들이 히트친 영화라고 설명한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잔잔한 감동이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데 알고보니까
주유소 습격사건을 쓴 시나리오 작가더구만요. 하여튼 오늘은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영화로 그리고 서울에서 배달된 구호물자로 오늘은 왕대박 맞은 날
입니다요!!!
그런데 걱정이 이것들 다 볼 때까지 달리기 생활이 지장 많을 것 같은데 어쩌지요?
영화, 뮤직비디오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네티즌 유럽특파원 영국의 금풍도사 올림
아침에 일어나 바나나와 빵을 오렌지 주스와 함께 간단하게 해치우고 스트레칭을 한 후 9시에 LSDT를 위해 출발한다. 문밖을 나서니 살얼음이 얼은걸 보니 아마 간밤에 영하로 내려갔던 모양이다(영하의 온도는 드물며 금년 처음임) 금요일 저녁에는 짧게나마 첫 눈이 내렸는데 영국에 온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맞이한것 같다. 지금까지 줄곧 영상 7-8도 정도에서 유지되어 왔는데 최근 사흘동안은 쌀쌀했다. 11월 중순 이후 부터는 타이즈 위에 short를 더 걸치고 상의로는 안쪽에는 폴리에스터류의 긴팔셔츠와 윈드재킷을 걸치고 모자와 보온장갑을 착용하고 10분을 달리니 추위는 어느정도 가신다.
휴일 장거리 달리기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홀로 LSDT를
실시한다. 여름이후부터 LSDT시에는 자연상태로 돌아가서 달리기 위해 측정장치 같은 기기는 훌훌 벗어버리고 주변 경관을 벗삼아 달리니 얼마나 상쾌한지 모른다.
가족은 헬쓰장에 스쿼시하러 가고 나는 두시간 정도에 걸쳐서 22km 장거리달리기를 한 후 헬쓰장에서 만나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집으로 오기로 약속하고 주로로 나온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10월까지만 해도 매일 18km씩 달리다 주말에 장거리랍시고 LSDT를 하느라 천천히 달려 부담이 없지만 주간 누적거리가 60-80km에서 12월 들어 트레드밀만 달려 주말 거리를 제하면 50km에도 못미쳐서 그런지 아니면 나홀로 달려서 그런지 22km 거리가 힘이 부친다. 그래도 내년 봄의 첫 대회에서 목표한 기록으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올 겨울의 체력훈련, 스피드훈련 그리고 주말 장거리 훈련에서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는 것이다. 얼마만큼이나 나와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계획대로 소화해 나가는것이중요하다고 본다. 지난주의 23km와 이번주의 22km LSDT까지는 잘 해냈다. 그래도 이곳은 연말 송년회식이 없으니 기름진 음식에 술 마실 기회가 없기에 한국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는 생각이들자 흐믓해진다.
오늘은 횡재한 날이다. 지난주에 서울에서 보낸 비상식량(6 box)이 이곳 글라스고 프레스트윅공항(글라스고엔 공항이 2개가 있음)에 도착했다. LSDT를 끝낸후 차를 몰고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회사에 가서 도착한 box들을 옮겨싣고 집으로 가져와 열어보니 가족이 제일 반긴다.
이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잔멸치(큰멸치는 고양이 밥으로 준다고 함), 책가지, 집사람 친구가 보내준 VCD (영화 동감), 뮤직 VCD(신승훈, 심건모, 박미경, 클론, 런던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서울공연), DJ D.O.C의 최신곡 CD, 연말의 히트곡이 모두 수록된 길거리판 짜가테잎(안되는줄 알지만 해외에서는 이거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돈 수억 들어갑니다), 쌈장, 라면 3 box(신라면, 보글보글찌개면, 짜장라면), 꽁치통조림 1 box, 참이슬 팩소주 1box (무려 40개임), 깨(사실 여기가 훨씬 싼데), 김, 김치(종갓집 김치 10kg, 구경하자 마자 김치냄새 깊게 맡고나서 부엌에서 서서 밥 한그릇씩 뚝딱 해치웠음) 등을 포함해서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가 있는 구호물자였다.
그중 한국영화 한 편을 감상하기 위해서 현재있는 가족 3명끼리만 의리없이 먼저 볼려다 中 2년인 둘째딸 Cindy는 학교친구 생일 초대를 받아 같은반 4명과 함께 친구아빠 차를 타고 글라스고 스케이트장과 피자 헛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해서 오후 8시까지 집에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도착하자 마자 영화 "동감" CD를 넣고 온 가족이 P.C 앞에 모여 앉아서 보았는데 가족 4명이 만장 일치로 잘된 영화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나리오가 매우 잘 짜여졌으며 이정도면 한국에서도 히트를 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쉽게도 히트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애들이 히트친 영화라고 설명한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잔잔한 감동이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데 알고보니까
주유소 습격사건을 쓴 시나리오 작가더구만요. 하여튼 오늘은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영화로 그리고 서울에서 배달된 구호물자로 오늘은 왕대박 맞은 날
입니다요!!!
그런데 걱정이 이것들 다 볼 때까지 달리기 생활이 지장 많을 것 같은데 어쩌지요?
영화, 뮤직비디오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네티즌 유럽특파원 영국의 금풍도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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