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키마카!!! 환상의 28회 호놀루루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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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0-12-15 09:28 조회8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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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금) 오후 5시 반쯤 간단한 짐과 복장으로 김포공항 2청사 출국장에 다다르니 호놀루루 마라톤에 참가할 여러 동지(?)들이 모두 다 모여 계신다.
정영주님 부부, 마숙현님 부부, 선주성님 가족, 김재식님, 황재윤님,문종호님, 잘 다녀오라고 격려차 오신 오태길님, 조용신님, 고형식님,피로회복제(?)라고 하며 한 상자 선물(팩 소주)을 안겨주신 외로운 늑대 박천식님. 고형식님께서 선 경험자로써 많은 사전정보를 알려주셨다.
모두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고마운 분들이다. 한 쪽에는 대규모의(21명) 제일은행 참가단이 즐거운 듯 화기애애한 담소가 부럽게 느껴진다,짧은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한한공 051편에 몸을 맡긴 우리일행은 미국 하와이洲 호놀루루(Hono: 편히(하게) Lulu ; 쉰다.)로 향했다.
저녁 늦게 출발했는데 약간의 긴장도 풀리고, 시차도 적응할 겸 (기내에서 가능한 한 잠을 충분히 자기로 계획했었음) 이내 곧 잠에 빠져 버렸는지 옆에서 황재윤님이 흔들어 깨워 일어나 보니 거의 다와가옴을 알 수 있었다. 하와이 주 오하우섬 호놀루루 국제공항 도착.
30여분 걸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한인마라톤회 임순만 회장님과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님 부부께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하와이 특유의 꽃목걸이(레이)를 걸어주시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찰칵.
제일은행팀과 별도로 편성된 우리는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차에 올라 바로 대회본부가 있는 호텔에 도착하여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엑스포를 둘러보았다. 마라톤에 관련된 각종 산업이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발전되어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회사별로 출품된 마라톤 기능화, 트레이닝 복, 모자, 영양식품,음료, 발바닥,발가락 보호장구들, 사진서비스, 다른 대회 홍보물 등 자질구레한 것까지 놓여져 있는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온다.
간단한 시내 관광, 점심식사후 호텔에 짐을 풀고 출발지(알라 모아나 공원) 및 골인지점(카피올라니(하와이 왕조 7대 왕비이름) 공원)을 둘러보고 임순만 회장님의 대회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몸도 풀 겸 약 30분 정도 공원을 달려 보았다. 잔디(버뮤다 잔디라고 함)가 곱게 깔린 공원을 달리니 이런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우리 나라에 맘놓고 달릴 수 있는 공원이 있나?)
한 겨울이라고 하는데도 20℃가 넘는다 한다.(겨울 맞어?) 조금 뛰었는데도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혀 등뒤로 흐르는 느낌이 든다. 호놀루루 특유의 뷔페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새벽 5시 반에(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하여) 모여 달리기로 약속한 후 잠을 청해 본다.
12/09(토) 05:30분 주변은 온통 깜깜한데 기상을 알리는 전화에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데도 나와 룸메이트 문종호님은 달리기 복장으로 어둠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다. 다이아몬드 헤드 쯤에 다다르니 저 앞에 누가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다가가 보니 김재식님이 다리가 좋지 않다고 하며 컨디션 조정중이란다.
다이아몬드헤드 끝에 삼거리길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망설이다가 오른쪽으로 달려가자고 하여 한참을 달려가는데 한 무리의 군상들이 우리 쪽으로 달려온다. 먼저 출발한 우리 일행이다. 합류하여 그 자리에서 유턴하여 마무리하자고 하며 천천히 달리는데 동쪽 바닷가에서 어렴풋이 밝은 빛이 보인다. 일출이다.
7시5분쯤 되니 지평선을 뚫고 밝고 흰빛이 보이더니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장쾌한 자연의 멋을 연출한다. 일출을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증명사진을 찍고 내려오면서 골인지점인 카피올라니 공원을 가로질러 우리 모두는 자연스럽게 좌회전하여 바로 옆에 펼쳐져 있는 와이키키 해변으로 풍덩. 달리기 한 후 더운 몸으로 한 겨울에 해수욕의 짜릿한 쾌감을 맘껏 즐겼다. (Yai : 물 Kiki; 솟는다 즉 물이 솟는 곳이라는 뜻이란다)
한시간여 즐긴 후 밖으로 나와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는 샤워기에 바닷물을 씻노라니 이런 저변의 시설을 한 넉넉함이 한껏 부럽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이다.(한강변에도 이렇게 설치했으면 좋으련만!!!)
아침식사후 일일관광길을 출발하여 카할라 고급주택가(바닷가가 보이는 곳이 집이 비싸단다), 한국지도마을(멀리서 보니 대한민국 지도와 아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고향이 그리우면 쳐다 본다나!!) ,동쪽 끝인 마카푸 포인트를 지나 민속촌에 들어섰다.
한국유학생의 안내로 폴리네시안(사모아, 통가, 피지.....) 민속촌을 친철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장 쇼 및 역사, 민속신앙의 유래 등에 대하여 아주 유익한 또 하나의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는 길에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 있는, 2차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전망초소에 올라가 군 전문가이신 황재윤(陸士출신),김재식님(海士출신)으로 부터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2차대전과 하와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서서히 석양이 드리울 쯤 이른 저녁을 들면서 내일 결전의 레이스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끝이 날줄 모른다.(덥고 습한데 어떻게 전략을 짤까?) 8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정쯤 되니 (긴장이 되어서 그런가?)눈이 저절로 떠진다.만나기로 한 시간이 두시간이나 남았는데...(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상태로) 몸을 뒤척이며 그렇게 두시간을 보냈다.
12.10(일) 02:00 완전한 복장을 갖추고,바셀린,선블락크림(햇볕이 굉장히 강함) 짙게 바르고 차에 오르니 전원이 상기된 듯한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여 의욕을 북돋워 본다. 미리 준비된 인절미 3조각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출발장소인 알라모아나 공원에 도착(02:30분쯤)하니 벌써 인산인해로 주변이 가득하다.
온통 일본인 천지이다. 고교생들 수학여행, 마라톤 겸 단체관광, 등등 전체참가자 25,000 여명 중에 일본인이 60%이상인 15,000 여명이 참가했다니 이것은 일본마라톤을 장소만 호놀루루를 빌어서 하는 자기들 잔치 그 이상이다. (제한시간이 9시간이라 일본인들이 마라톤 첫출전을 여기서 많이 한단다) 우리 나라는 참가자 전체의 0.1%인 25명이 참가 확인됨.(에게게...)
시간대별로 팻말이 있는데 출발하는데 만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우리일행은 과감히(?) Sub3 시간대에 자리잡고 서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늦게 도착하면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긴 행렬에서 어디쯤 위치할까? 하는 우려를 해봤다.(그저 일찍 가서 자리잡는 것이 장땡이라는 판단이 선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출발선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참가자와 이야기도 하고(사탕도 얻어먹음), 일본 TV취재모습을 보니 경제대국의 위력이 실감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언제나 저 모습을..?)
이윽고 출발시간이 다가온다. 느슨했던 행렬이 조금씩 죄어 오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공식언어: 일본어? 영어는 맛보기로 조금씩..) 출발신호는 빅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투수 사사키가 한다고 한다. (올해 미국 메이져리그에 진출하여 신인왕을 따먹었음).대단한 일본인의 저력과 마케팅을 두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다.
크레인이 하늘로 올라가더니 그 위에 사사키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인들의 함성과 박수가 온 천지를 진동시킨다.(일본사람들 기분 끝내 준다) 조금 더하면 기절 직전이다.
드디어 05:00 사사키의 손이 올라가더니 카운트 다운과 함께 출발총성이 들리더니 수많은 폭죽이 굉음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움직일 수가 없다. 하늘 높이 올라가 터져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는 연화(煙花)를 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멋있는 장면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해 본다.
2분여 지나 출발선의 챔피언 칩 센서 소리를 들으며 알라모아나 공원길을 달려나갔다.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토해내는 함성, 격려의 소리, 크리스마스 캐럴, 메리 크리키마카!!!!(하와이 원주민 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각국의 국기가 펄럭이고 길 양편에는 긴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아서, 혹은 누워서, 함께 달리면서 즐거워하며 응원을 해준다.
먹을 것, 마실 것 등을 갖다 놓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아!! 이런 맛에 마라톤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우리네의 모습은 어떠한가? 길 막는다고 욕이나 하고.....)
부담 없이 몸이 앞으로 잘나간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심박수는 벌써 160을 넘나든다. 머릿속에서는 오버는 아닌가...?하는 생각이 스친다.
함께 가기로 한(4시간 목표) 김재식님,황재윤님은 보이지 않고, 문종호님과 정영주님 뒤를 따라 가는데 아무래도 같이 가다가는 중도에 퍼질 것같아 뒤로 쳐졌는데 이제는 혼자가 되었다.
주로에는 매 마일마다 거리표지가 되어 있고, 각 5㎞마다 ㎞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별도로 표시해 놓아서 거리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각 10㎞마다 시계가 설치되어 주행시간을 알아보기 쉽게 해 준 것도 또 하나의 배려로 보인다.
2.5㎞마다 물과 프로테인 음료를 준비해 놓았는데 미리 컵에 담아놓고 건네주거나, 손바닥 위에 놓고 서있어서 달리면서 마시기에 아주 편하게 해준다. 간간이 바셀린을 들고 있어 필요한 사람들은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구호체계도 아주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휠체어 선수들이 앞서 나가는데 모두들 잘 협조해 준다. 그러던 중 한 명이 넘어졌는데 옆에서 부축해주어 다시 일어서 달리는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해준다.
원주민 한 명이 특유의 복장을 한 채로 달리는데 맨발이다. 말 그대로 "맨발의 청춘" 그들은 신발이 필요 없으니까. 그 모습을 보자 나도 함께 웃옷을 벗었다.(나는 덥고 땀이 많이 흘러서)
한시간 쯤 지나니 대열은 흐트러져 나름대로 속도를 내기도 하고, 웃으면서 같이 달리는 무리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20℃가 넘고 습도마저 높아 생각보다 땀이 많이 흐르는데, 주로에서 제공하는 음료의 고마움을 절실히 깨닫는다.
특히 얼음을 채워 음료를 따라 놓아 마실 때 시원함은 물론, 데워진 몸을 금방 식혀주는 것 같아 각 음수대마다 얼음물을 반드시 챙겨 마시면서 얼음을 들어 목뒤도 문지르고 팔다리도 식혀가면서 경쾌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벌써 반대편에는 등록선수들이 무리 지어 반환 점을 돌아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뒤를 이어 Sub 3주자들이 긴 대열을 이루고 있는데 그 숫자가 굉장히 많아 보인다.
이윽고 중간쯤 이르니 먼동이 트는데 마라톤 하면서 일출을 보는 즐거움도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된다. 하와이카이 마을을 지나 이제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남은 길은 15㎞정도 된다.
페이스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가는데 또 함성소리가 들린다. 왜 그럴까? 출발신호 총을 쏜 사사키 선수가 주로 에서 박수를 치며, 찬물에 담긴 스펀지를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감동을 먹어서인지 거의 우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기분은 좋았다. 왜? 그 유명한 사사키와 하이파이브를 했으니까.(참고: 선동렬 선수가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에 계속해서 그 사사키 때문에 구원투수상 타이틀을 따지 못했음)
힘이 들 수없게 레이스를 운영하는 조직위의 마케팅, 배려가 보이는 장면이다. 주로 양편에는 그 지역의 밴드들이 나와 경쾌한 노래를 들려주고, 신나게 연주를 하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는 기분. 참 좋다. 아코디온을 연주해주는 할머니, 북을 두드리는 할아버지 그들은 마라톤이 축제로 보이는 것같다.
등뒤에서는 일출의 태양이 뜨겁게 비춰주고,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전해 온다.(일광욕 하나는 끝내주게 함) 이제 마지막 언덕이 앞에 다가온다. 완만한 약 2㎞정도 경사. 유명한 다이아몬드 헤드의 오르막이다.
숨을 헐떡이며 마지막 힘을 몰아서 올라오니 어제 아침에 일출을 맞이 한 장소에 다다라 이제 골인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멀리서 조그맣게 골인 아치가 보인다. 이제는 내리막이다. 다시 힘이 솟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1㎞를 남겨 두고 윗도리를 다시 입었다. (가슴에 붙어 있는 태극기를 보이면서 골인하려고)
서서히 골인아치가 가까워 오면서 희열을 맛본다. "그래!! 이 맛에 달리는 거야" 라며 혼자 되뇌어 본다. 승리의 V를 양손가락으로 그리며 300m를 달려들어가 멋있게 골인.
이렇게 해서 올해 7번째 풀 코스 완주를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하니 안도의 짜릿한 기분이 휩싸고 돈다.(03: 49:?? )
약 10m를 걸어가니 조개껍질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준다.(감동!!) 먼저 골인한 정영주님,문종호님이 웃음으로 맞아주신다. 사과, 비스켓, 스포츠음료, 기념메달, 티셔츠를 받아 들고 공원을 뒤로하며 일행이 만나기로 미리 약속한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 축하를
받으며 신발만 벗고 바로 바다로 풍덩.(이 맛!! 쥑여줍니다) (챔피언 칩은 기념으로 가져가라 함)
어느 정도 몸이 식으니 배가 고파온다. 샤워를 한 후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님이 준비하신 하와이 전통음식 뷔페로 아주 맛있는 점심을 들었다. 감사합니다. 호리에 행장님.사모님. (이 참에 제일은행 통장 하나 개설할까!!)
*참고: 제일은행은 15명(여성 2명포함)이 참가 전원 완주하였는데 중앙하프 기록순으로 선발되었다고 함. 내년에는 더 많이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이렇다가 제일은행원들 마라톤 매니아 될라!!!)
공원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친절한 가르침이 뒤따른다. (술 마시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우리도 이러면 좋겠는데) 그래서 맥주를 컵에 따르고 빈 캔을 0.1초내에 보이지 않게 숨겼다.
오후에는 다시 하나우마베이(화산 분화구가 해수욕장이 되었음)에서 해수욕을 하며 다리근육을 풀고, 스노클링으로 열대어와 적지 않은 대화를 하였다.(거기 열대어는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음. 거짓말 조금 보태 물반 고기 반임) 밖에서는 피로회복제(? 팩소주)를 마시면서 오늘의 레이스에 대한 고찰과 여러 가지 느낀 점을 대한 열띤 대화가 오고 가고......
저녁식사 후 노래방에 가서 맥주에 촉촉이 젖은 몸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며 여흥을 즐겼고, 만자로 김재식님의 경상도 버전"킬리만자로의 표범" 은 밤하늘에 높이 높이 울려 퍼졌다..(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수잔 사장님. 고맙습니다.)
*참고. 1.수잔사장님은 (정영주님 아내이시자 유명한 번역문학가이신)차미례 님의 친구임..
*참고. 2 차미례님. 우리나라에 수입, 방영된 웬만한 外畵(외화) 번역을 하신 아주
유명하신 분임.
12.11(월)약간의 피곤함으로 푹 빠진 달콤한 잠에서 깨어보니 벌써 출발시간이 다가온다. 간단한 아침식사, 공항으로 향하면서 2차대전의 상징인 진주만 해군기지에 들러 미주리(?)함(맥아더 장군이 히로히또 일본천황의 항목문서를 받은 전함)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 장 찰칵..
즐거움과 환희 속에서 보낸 3박 4일의 호놀루루를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완주자 티셔츠를 입고(축하한다고 외국인들로부터 여러 번 인사를 받음) 기수를 동(東)으로.......
12.12(화) 10시간여 비행 끝에 김포공항에 무사히 안착하니 에어포스 원 조용신님,박천식님이 환한 미소로 맞이 해주신다.(이렇게까지 수고를 해주신 님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쌀쌀함이 느껴진다. 그때까지 나는 완주자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정영주님 부부, 마숙현님 부부, 선주성님 가족, 김재식님, 황재윤님,문종호님, 잘 다녀오라고 격려차 오신 오태길님, 조용신님, 고형식님,피로회복제(?)라고 하며 한 상자 선물(팩 소주)을 안겨주신 외로운 늑대 박천식님. 고형식님께서 선 경험자로써 많은 사전정보를 알려주셨다.
모두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고마운 분들이다. 한 쪽에는 대규모의(21명) 제일은행 참가단이 즐거운 듯 화기애애한 담소가 부럽게 느껴진다,짧은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한한공 051편에 몸을 맡긴 우리일행은 미국 하와이洲 호놀루루(Hono: 편히(하게) Lulu ; 쉰다.)로 향했다.
저녁 늦게 출발했는데 약간의 긴장도 풀리고, 시차도 적응할 겸 (기내에서 가능한 한 잠을 충분히 자기로 계획했었음) 이내 곧 잠에 빠져 버렸는지 옆에서 황재윤님이 흔들어 깨워 일어나 보니 거의 다와가옴을 알 수 있었다. 하와이 주 오하우섬 호놀루루 국제공항 도착.
30여분 걸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한인마라톤회 임순만 회장님과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님 부부께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하와이 특유의 꽃목걸이(레이)를 걸어주시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찰칵.
제일은행팀과 별도로 편성된 우리는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차에 올라 바로 대회본부가 있는 호텔에 도착하여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엑스포를 둘러보았다. 마라톤에 관련된 각종 산업이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발전되어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회사별로 출품된 마라톤 기능화, 트레이닝 복, 모자, 영양식품,음료, 발바닥,발가락 보호장구들, 사진서비스, 다른 대회 홍보물 등 자질구레한 것까지 놓여져 있는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온다.
간단한 시내 관광, 점심식사후 호텔에 짐을 풀고 출발지(알라 모아나 공원) 및 골인지점(카피올라니(하와이 왕조 7대 왕비이름) 공원)을 둘러보고 임순만 회장님의 대회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몸도 풀 겸 약 30분 정도 공원을 달려 보았다. 잔디(버뮤다 잔디라고 함)가 곱게 깔린 공원을 달리니 이런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우리 나라에 맘놓고 달릴 수 있는 공원이 있나?)
한 겨울이라고 하는데도 20℃가 넘는다 한다.(겨울 맞어?) 조금 뛰었는데도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혀 등뒤로 흐르는 느낌이 든다. 호놀루루 특유의 뷔페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새벽 5시 반에(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하여) 모여 달리기로 약속한 후 잠을 청해 본다.
12/09(토) 05:30분 주변은 온통 깜깜한데 기상을 알리는 전화에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데도 나와 룸메이트 문종호님은 달리기 복장으로 어둠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다. 다이아몬드 헤드 쯤에 다다르니 저 앞에 누가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다가가 보니 김재식님이 다리가 좋지 않다고 하며 컨디션 조정중이란다.
다이아몬드헤드 끝에 삼거리길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망설이다가 오른쪽으로 달려가자고 하여 한참을 달려가는데 한 무리의 군상들이 우리 쪽으로 달려온다. 먼저 출발한 우리 일행이다. 합류하여 그 자리에서 유턴하여 마무리하자고 하며 천천히 달리는데 동쪽 바닷가에서 어렴풋이 밝은 빛이 보인다. 일출이다.
7시5분쯤 되니 지평선을 뚫고 밝고 흰빛이 보이더니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장쾌한 자연의 멋을 연출한다. 일출을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증명사진을 찍고 내려오면서 골인지점인 카피올라니 공원을 가로질러 우리 모두는 자연스럽게 좌회전하여 바로 옆에 펼쳐져 있는 와이키키 해변으로 풍덩. 달리기 한 후 더운 몸으로 한 겨울에 해수욕의 짜릿한 쾌감을 맘껏 즐겼다. (Yai : 물 Kiki; 솟는다 즉 물이 솟는 곳이라는 뜻이란다)
한시간여 즐긴 후 밖으로 나와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는 샤워기에 바닷물을 씻노라니 이런 저변의 시설을 한 넉넉함이 한껏 부럽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이다.(한강변에도 이렇게 설치했으면 좋으련만!!!)
아침식사후 일일관광길을 출발하여 카할라 고급주택가(바닷가가 보이는 곳이 집이 비싸단다), 한국지도마을(멀리서 보니 대한민국 지도와 아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고향이 그리우면 쳐다 본다나!!) ,동쪽 끝인 마카푸 포인트를 지나 민속촌에 들어섰다.
한국유학생의 안내로 폴리네시안(사모아, 통가, 피지.....) 민속촌을 친철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장 쇼 및 역사, 민속신앙의 유래 등에 대하여 아주 유익한 또 하나의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는 길에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 있는, 2차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전망초소에 올라가 군 전문가이신 황재윤(陸士출신),김재식님(海士출신)으로 부터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2차대전과 하와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서서히 석양이 드리울 쯤 이른 저녁을 들면서 내일 결전의 레이스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끝이 날줄 모른다.(덥고 습한데 어떻게 전략을 짤까?) 8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정쯤 되니 (긴장이 되어서 그런가?)눈이 저절로 떠진다.만나기로 한 시간이 두시간이나 남았는데...(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상태로) 몸을 뒤척이며 그렇게 두시간을 보냈다.
12.10(일) 02:00 완전한 복장을 갖추고,바셀린,선블락크림(햇볕이 굉장히 강함) 짙게 바르고 차에 오르니 전원이 상기된 듯한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여 의욕을 북돋워 본다. 미리 준비된 인절미 3조각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출발장소인 알라모아나 공원에 도착(02:30분쯤)하니 벌써 인산인해로 주변이 가득하다.
온통 일본인 천지이다. 고교생들 수학여행, 마라톤 겸 단체관광, 등등 전체참가자 25,000 여명 중에 일본인이 60%이상인 15,000 여명이 참가했다니 이것은 일본마라톤을 장소만 호놀루루를 빌어서 하는 자기들 잔치 그 이상이다. (제한시간이 9시간이라 일본인들이 마라톤 첫출전을 여기서 많이 한단다) 우리 나라는 참가자 전체의 0.1%인 25명이 참가 확인됨.(에게게...)
시간대별로 팻말이 있는데 출발하는데 만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우리일행은 과감히(?) Sub3 시간대에 자리잡고 서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늦게 도착하면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긴 행렬에서 어디쯤 위치할까? 하는 우려를 해봤다.(그저 일찍 가서 자리잡는 것이 장땡이라는 판단이 선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출발선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참가자와 이야기도 하고(사탕도 얻어먹음), 일본 TV취재모습을 보니 경제대국의 위력이 실감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언제나 저 모습을..?)
이윽고 출발시간이 다가온다. 느슨했던 행렬이 조금씩 죄어 오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공식언어: 일본어? 영어는 맛보기로 조금씩..) 출발신호는 빅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투수 사사키가 한다고 한다. (올해 미국 메이져리그에 진출하여 신인왕을 따먹었음).대단한 일본인의 저력과 마케팅을 두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다.
크레인이 하늘로 올라가더니 그 위에 사사키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인들의 함성과 박수가 온 천지를 진동시킨다.(일본사람들 기분 끝내 준다) 조금 더하면 기절 직전이다.
드디어 05:00 사사키의 손이 올라가더니 카운트 다운과 함께 출발총성이 들리더니 수많은 폭죽이 굉음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움직일 수가 없다. 하늘 높이 올라가 터져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는 연화(煙花)를 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멋있는 장면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해 본다.
2분여 지나 출발선의 챔피언 칩 센서 소리를 들으며 알라모아나 공원길을 달려나갔다.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토해내는 함성, 격려의 소리, 크리스마스 캐럴, 메리 크리키마카!!!!(하와이 원주민 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각국의 국기가 펄럭이고 길 양편에는 긴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아서, 혹은 누워서, 함께 달리면서 즐거워하며 응원을 해준다.
먹을 것, 마실 것 등을 갖다 놓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아!! 이런 맛에 마라톤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우리네의 모습은 어떠한가? 길 막는다고 욕이나 하고.....)
부담 없이 몸이 앞으로 잘나간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심박수는 벌써 160을 넘나든다. 머릿속에서는 오버는 아닌가...?하는 생각이 스친다.
함께 가기로 한(4시간 목표) 김재식님,황재윤님은 보이지 않고, 문종호님과 정영주님 뒤를 따라 가는데 아무래도 같이 가다가는 중도에 퍼질 것같아 뒤로 쳐졌는데 이제는 혼자가 되었다.
주로에는 매 마일마다 거리표지가 되어 있고, 각 5㎞마다 ㎞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별도로 표시해 놓아서 거리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각 10㎞마다 시계가 설치되어 주행시간을 알아보기 쉽게 해 준 것도 또 하나의 배려로 보인다.
2.5㎞마다 물과 프로테인 음료를 준비해 놓았는데 미리 컵에 담아놓고 건네주거나, 손바닥 위에 놓고 서있어서 달리면서 마시기에 아주 편하게 해준다. 간간이 바셀린을 들고 있어 필요한 사람들은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구호체계도 아주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휠체어 선수들이 앞서 나가는데 모두들 잘 협조해 준다. 그러던 중 한 명이 넘어졌는데 옆에서 부축해주어 다시 일어서 달리는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해준다.
원주민 한 명이 특유의 복장을 한 채로 달리는데 맨발이다. 말 그대로 "맨발의 청춘" 그들은 신발이 필요 없으니까. 그 모습을 보자 나도 함께 웃옷을 벗었다.(나는 덥고 땀이 많이 흘러서)
한시간 쯤 지나니 대열은 흐트러져 나름대로 속도를 내기도 하고, 웃으면서 같이 달리는 무리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20℃가 넘고 습도마저 높아 생각보다 땀이 많이 흐르는데, 주로에서 제공하는 음료의 고마움을 절실히 깨닫는다.
특히 얼음을 채워 음료를 따라 놓아 마실 때 시원함은 물론, 데워진 몸을 금방 식혀주는 것 같아 각 음수대마다 얼음물을 반드시 챙겨 마시면서 얼음을 들어 목뒤도 문지르고 팔다리도 식혀가면서 경쾌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벌써 반대편에는 등록선수들이 무리 지어 반환 점을 돌아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뒤를 이어 Sub 3주자들이 긴 대열을 이루고 있는데 그 숫자가 굉장히 많아 보인다.
이윽고 중간쯤 이르니 먼동이 트는데 마라톤 하면서 일출을 보는 즐거움도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된다. 하와이카이 마을을 지나 이제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남은 길은 15㎞정도 된다.
페이스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가는데 또 함성소리가 들린다. 왜 그럴까? 출발신호 총을 쏜 사사키 선수가 주로 에서 박수를 치며, 찬물에 담긴 스펀지를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감동을 먹어서인지 거의 우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기분은 좋았다. 왜? 그 유명한 사사키와 하이파이브를 했으니까.(참고: 선동렬 선수가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에 계속해서 그 사사키 때문에 구원투수상 타이틀을 따지 못했음)
힘이 들 수없게 레이스를 운영하는 조직위의 마케팅, 배려가 보이는 장면이다. 주로 양편에는 그 지역의 밴드들이 나와 경쾌한 노래를 들려주고, 신나게 연주를 하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는 기분. 참 좋다. 아코디온을 연주해주는 할머니, 북을 두드리는 할아버지 그들은 마라톤이 축제로 보이는 것같다.
등뒤에서는 일출의 태양이 뜨겁게 비춰주고,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전해 온다.(일광욕 하나는 끝내주게 함) 이제 마지막 언덕이 앞에 다가온다. 완만한 약 2㎞정도 경사. 유명한 다이아몬드 헤드의 오르막이다.
숨을 헐떡이며 마지막 힘을 몰아서 올라오니 어제 아침에 일출을 맞이 한 장소에 다다라 이제 골인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멀리서 조그맣게 골인 아치가 보인다. 이제는 내리막이다. 다시 힘이 솟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1㎞를 남겨 두고 윗도리를 다시 입었다. (가슴에 붙어 있는 태극기를 보이면서 골인하려고)
서서히 골인아치가 가까워 오면서 희열을 맛본다. "그래!! 이 맛에 달리는 거야" 라며 혼자 되뇌어 본다. 승리의 V를 양손가락으로 그리며 300m를 달려들어가 멋있게 골인.
이렇게 해서 올해 7번째 풀 코스 완주를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하니 안도의 짜릿한 기분이 휩싸고 돈다.(03: 49:?? )
약 10m를 걸어가니 조개껍질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준다.(감동!!) 먼저 골인한 정영주님,문종호님이 웃음으로 맞아주신다. 사과, 비스켓, 스포츠음료, 기념메달, 티셔츠를 받아 들고 공원을 뒤로하며 일행이 만나기로 미리 약속한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 축하를
받으며 신발만 벗고 바로 바다로 풍덩.(이 맛!! 쥑여줍니다) (챔피언 칩은 기념으로 가져가라 함)
어느 정도 몸이 식으니 배가 고파온다. 샤워를 한 후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님이 준비하신 하와이 전통음식 뷔페로 아주 맛있는 점심을 들었다. 감사합니다. 호리에 행장님.사모님. (이 참에 제일은행 통장 하나 개설할까!!)
*참고: 제일은행은 15명(여성 2명포함)이 참가 전원 완주하였는데 중앙하프 기록순으로 선발되었다고 함. 내년에는 더 많이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이렇다가 제일은행원들 마라톤 매니아 될라!!!)
공원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친절한 가르침이 뒤따른다. (술 마시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우리도 이러면 좋겠는데) 그래서 맥주를 컵에 따르고 빈 캔을 0.1초내에 보이지 않게 숨겼다.
오후에는 다시 하나우마베이(화산 분화구가 해수욕장이 되었음)에서 해수욕을 하며 다리근육을 풀고, 스노클링으로 열대어와 적지 않은 대화를 하였다.(거기 열대어는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음. 거짓말 조금 보태 물반 고기 반임) 밖에서는 피로회복제(? 팩소주)를 마시면서 오늘의 레이스에 대한 고찰과 여러 가지 느낀 점을 대한 열띤 대화가 오고 가고......
저녁식사 후 노래방에 가서 맥주에 촉촉이 젖은 몸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며 여흥을 즐겼고, 만자로 김재식님의 경상도 버전"킬리만자로의 표범" 은 밤하늘에 높이 높이 울려 퍼졌다..(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수잔 사장님. 고맙습니다.)
*참고. 1.수잔사장님은 (정영주님 아내이시자 유명한 번역문학가이신)차미례 님의 친구임..
*참고. 2 차미례님. 우리나라에 수입, 방영된 웬만한 外畵(외화) 번역을 하신 아주
유명하신 분임.
12.11(월)약간의 피곤함으로 푹 빠진 달콤한 잠에서 깨어보니 벌써 출발시간이 다가온다. 간단한 아침식사, 공항으로 향하면서 2차대전의 상징인 진주만 해군기지에 들러 미주리(?)함(맥아더 장군이 히로히또 일본천황의 항목문서를 받은 전함)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 장 찰칵..
즐거움과 환희 속에서 보낸 3박 4일의 호놀루루를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완주자 티셔츠를 입고(축하한다고 외국인들로부터 여러 번 인사를 받음) 기수를 동(東)으로.......
12.12(화) 10시간여 비행 끝에 김포공항에 무사히 안착하니 에어포스 원 조용신님,박천식님이 환한 미소로 맞이 해주신다.(이렇게까지 수고를 해주신 님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쌀쌀함이 느껴진다. 그때까지 나는 완주자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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