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울트라런너스 창립식 결과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해성 작성일00-12-12 00:59 조회77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어제 한강변, 아침8시경에 잠시 뿌리던 겨울비가 찬 바람을 몰고 오더니 오늘 아침, 웬걸 ! 경제난에 조마 조마 하며 움츠려 살아가는 소시민앞에 초대하지 않은 동장군마저 가세하여 괴롭게 하니 없이사는 우리네 마음마저 심난하게 만듭니다.
월요일 아침, 삶의 터전인 직장으로의 출근을 위하여 저의 보금자리 허름한 연립의 문을 나서는 순간, 일시에 부딫쳐 오는 한기에 움찔했습니다. 오늘 하루, 연가 신청해 !. 직장생활 십수년에 거의 "이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하며 쓴웃음과 함께 자조석인 혼잣말을 하며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비슷한 형태의 삶, 출근하기 위하여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대다수의 저 선남 선녀들이 있기에 저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윽고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 도착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수서 방향의 플랫홈에 서서 그들 속에 함께 파 묻혀 기다려봅니다.
반대편인 구파발, 일산방면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도착하는 열차내에도 별로 사람이 없이 한적합니다. 전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잠시라도 좋으니 제가 향하는 직장방향이 아닌 반대편인 일산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마냥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도 못했고 그리할 수 없는 처지임을 너무도 잘알면서도 그리고 억제할 줄 알면서도 실없는 생각을 해보니 전 아직 속이 덜찬 사람인가 봅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생각을 함은 어찌보면 행복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았으니 지탄의 대상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저마다 주어진 일을 가지고 서로 협조하며 하루의 절반을 살다가는 그 곳, 직장이 있기에 저의 삶은 행복하고 아내와 두남매(민지,원식)를 거둘 수 있어 감사해 합니다. 오늘은 여느 월요일보다는 고객(민원인)의 전화가 뜸했지요. 보통 많으면 하루 80여통의 전화를 받는데 오늘은 별로 적어 그래도 남들에게 뒤쳐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하여 오랜만에 업무관련 법령집을 탐독했습니다. 마라톤을 하는 지 다들 알고 있는데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퇴근길, 출근시 추위에 못내 안스런 표정을 짓고 바라보던 아내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위해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돌아오는 길, 녹번역에서 나오면 의례적으로 들르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속내의 점에 들러 아내의 장갑을 샀지요. "오늘은 의미있는 날인 가봐요 ? 아까 참에도 민지 엄마가 아저씨 목도리와 장갑을 사갔는데 !"하며 사장 아낙이 부러운 듯 말을 건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또 한집을 들렀습니다. 황금잉어빵 2천원 어치를 들고 잰 걸음으로 돌아와 보니 삼겹살을 굽고 있는 아내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원래 커피하나 마실때도 품위 따지며 조용히 향을 음미하며 잔에 입술을 살짝대고 조금씩 마시는 등 분위기 내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은 삼겹살을 부지런히 게걸스럽게 먹었나 봅니다. 아내의 표정이 "웬일로 이렇게 맛이 있게 먹느냐"는 표정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내가 저건 뭐냐 합니다. 저는 만원짜리 장갑을 샀는데 아내는 검정색 울 목도리와 3천원짜리 털장갑을 샀다 합니다. 내일 당장 목에 두르고 출근한다 생각하니 아내의 따스한 촉감과 정이 실려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막상 보고하려는 것은 빼고 사설만 늘어 놓았네요.
어제(12월 10일) 한강에서 저희들 창립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인터넷상으로, 전화로 그리고 직접 왕림해 주셔서 따듯한 악수로 축하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뜨거운 관심에 가슴깊이 감사드리며 열심히 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실력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리언울트라런너스의 창립식 행사결과에 대하여 간단히 보고드리겠습니다.
□ 보고제목: 코리언울트라런너스 창립식 결과 보고
○ 일시: 2000.12.10(일).08:50
○ 장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서울마라톤클럽 대회코스 출발선
○ 참석자: 22명
- 내빈: 서울마라톤클럽 3명(고형식님, 한택희님, 신동희님)
영등포육상연합회 사무국장 송노근님,
- 회원: 18명
○ 행사내용
(제1부) 사회 ---- 윤장웅 회원
- 창립선포 및 경과보고
- 회원소개 및 신입회원 등록
- 자축레이스 약 49km(여의도 ~ 구암정 ~ 여의도)
·18명 참가 18명 전원 완주( 1위 04:00:00 ~ 18위 06:47:30)
(제2부) 사회 ---- 윤장웅 회원
- 협회를 위하여 일할 봉사자 선임(회장단을 임원이라 하지 않고 "위원"으로 하였습니다)
·대표위원: 이용식. ·부대표위원: 박문승. 이귀자. ·총무위원: 윤장웅.
·재무위원: 채흔호 ·훈련위원: 서경석. ·홍보위원: 정해성.
- 점심식사 및 환담.
이상으로 창립식 결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속 드립니다. 저희들은 지역, 클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어디든지 저희를 불러 주시는 곳이면 힘이 닿는 한 달려가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의 첫 번째 사업으로 12월31일 있는 서울마라톤클럽 월례대회에 자원봉사신청키로 하였으며, 2001년 1월1일 국종달 잠실 ~ 임진각 구간을 달리고자 신청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마라톤이라는 고리 안에서 형제와 같은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서로의 발전을 지향하며 자그마한 사업부터 차근 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결코 앞서가려 하거나 뒤서려 하지도 않고 묵묵히 저희들의 일에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의 서북쪽 은평구 백련산 아래 허름한 연립에서 정해성 올립니다.
월요일 아침, 삶의 터전인 직장으로의 출근을 위하여 저의 보금자리 허름한 연립의 문을 나서는 순간, 일시에 부딫쳐 오는 한기에 움찔했습니다. 오늘 하루, 연가 신청해 !. 직장생활 십수년에 거의 "이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하며 쓴웃음과 함께 자조석인 혼잣말을 하며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비슷한 형태의 삶, 출근하기 위하여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대다수의 저 선남 선녀들이 있기에 저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윽고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 도착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수서 방향의 플랫홈에 서서 그들 속에 함께 파 묻혀 기다려봅니다.
반대편인 구파발, 일산방면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도착하는 열차내에도 별로 사람이 없이 한적합니다. 전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잠시라도 좋으니 제가 향하는 직장방향이 아닌 반대편인 일산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마냥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도 못했고 그리할 수 없는 처지임을 너무도 잘알면서도 그리고 억제할 줄 알면서도 실없는 생각을 해보니 전 아직 속이 덜찬 사람인가 봅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생각을 함은 어찌보면 행복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았으니 지탄의 대상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저마다 주어진 일을 가지고 서로 협조하며 하루의 절반을 살다가는 그 곳, 직장이 있기에 저의 삶은 행복하고 아내와 두남매(민지,원식)를 거둘 수 있어 감사해 합니다. 오늘은 여느 월요일보다는 고객(민원인)의 전화가 뜸했지요. 보통 많으면 하루 80여통의 전화를 받는데 오늘은 별로 적어 그래도 남들에게 뒤쳐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하여 오랜만에 업무관련 법령집을 탐독했습니다. 마라톤을 하는 지 다들 알고 있는데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퇴근길, 출근시 추위에 못내 안스런 표정을 짓고 바라보던 아내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위해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돌아오는 길, 녹번역에서 나오면 의례적으로 들르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속내의 점에 들러 아내의 장갑을 샀지요. "오늘은 의미있는 날인 가봐요 ? 아까 참에도 민지 엄마가 아저씨 목도리와 장갑을 사갔는데 !"하며 사장 아낙이 부러운 듯 말을 건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또 한집을 들렀습니다. 황금잉어빵 2천원 어치를 들고 잰 걸음으로 돌아와 보니 삼겹살을 굽고 있는 아내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원래 커피하나 마실때도 품위 따지며 조용히 향을 음미하며 잔에 입술을 살짝대고 조금씩 마시는 등 분위기 내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은 삼겹살을 부지런히 게걸스럽게 먹었나 봅니다. 아내의 표정이 "웬일로 이렇게 맛이 있게 먹느냐"는 표정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내가 저건 뭐냐 합니다. 저는 만원짜리 장갑을 샀는데 아내는 검정색 울 목도리와 3천원짜리 털장갑을 샀다 합니다. 내일 당장 목에 두르고 출근한다 생각하니 아내의 따스한 촉감과 정이 실려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막상 보고하려는 것은 빼고 사설만 늘어 놓았네요.
어제(12월 10일) 한강에서 저희들 창립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인터넷상으로, 전화로 그리고 직접 왕림해 주셔서 따듯한 악수로 축하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뜨거운 관심에 가슴깊이 감사드리며 열심히 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실력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리언울트라런너스의 창립식 행사결과에 대하여 간단히 보고드리겠습니다.
□ 보고제목: 코리언울트라런너스 창립식 결과 보고
○ 일시: 2000.12.10(일).08:50
○ 장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서울마라톤클럽 대회코스 출발선
○ 참석자: 22명
- 내빈: 서울마라톤클럽 3명(고형식님, 한택희님, 신동희님)
영등포육상연합회 사무국장 송노근님,
- 회원: 18명
○ 행사내용
(제1부) 사회 ---- 윤장웅 회원
- 창립선포 및 경과보고
- 회원소개 및 신입회원 등록
- 자축레이스 약 49km(여의도 ~ 구암정 ~ 여의도)
·18명 참가 18명 전원 완주( 1위 04:00:00 ~ 18위 06:47:30)
(제2부) 사회 ---- 윤장웅 회원
- 협회를 위하여 일할 봉사자 선임(회장단을 임원이라 하지 않고 "위원"으로 하였습니다)
·대표위원: 이용식. ·부대표위원: 박문승. 이귀자. ·총무위원: 윤장웅.
·재무위원: 채흔호 ·훈련위원: 서경석. ·홍보위원: 정해성.
- 점심식사 및 환담.
이상으로 창립식 결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속 드립니다. 저희들은 지역, 클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어디든지 저희를 불러 주시는 곳이면 힘이 닿는 한 달려가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의 첫 번째 사업으로 12월31일 있는 서울마라톤클럽 월례대회에 자원봉사신청키로 하였으며, 2001년 1월1일 국종달 잠실 ~ 임진각 구간을 달리고자 신청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마라톤이라는 고리 안에서 형제와 같은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서로의 발전을 지향하며 자그마한 사업부터 차근 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결코 앞서가려 하거나 뒤서려 하지도 않고 묵묵히 저희들의 일에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의 서북쪽 은평구 백련산 아래 허름한 연립에서 정해성 올립니다.
추천 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