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사키 마라톤대회 참가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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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택희 작성일00-11-29 17:55 조회8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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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내리니 한국의 경주같은 느낌이 든다. 일본의 옛 수도였으며 일본 고대문화의 중심지라고 한다. 교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먼저 청수사로 가기로 하였다. 도로가 왕복4차선인 곳인데도 차가 꽉막혀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청수사 입구에 내렸다. 걸어서 들어가는 입구부터 도로의 폭이 6미터 정도되는데 좌우로 사람들이 걷고, 관광버스가 들어서니 걷기가 어렵다. 이부분도 일본을 이해하는데 어려웠다. 하물며 좁은 도로에 자가용/택시등을 타고 들어온다. 완전히 돗때기시장이다. 그러나 정문을 들어서자 일본의 사찰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붕은 이끼로 채워져 있고, 단청을 칠하지 않은 것이 우리와 다른 점이었다. 대나무를 이용한 울타리...줄이 길다랗게 서 있는데 본존불상을 보려고 3시간씩이나 기다린단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여 겉모습과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카메라만 연신 눌러댔다. 그들의 문화를 자세히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원같은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단풍이 한참들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중간에 기모노를 입고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일본기생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다음은 고태사로 가는 길의 중간에 도자기, 부채등 그들의 문화를 볼 수있는 곳이 많아서 주로 그곳을 이용하여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고태사 경내에 들어서니 아카펠라 소리가 들린다. 이곳 역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거의 비디오 카메라로 좌에서 우로 한바퀴 돌리듯이 구경하고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다. 한참 걸어가는데 고형식님이 [오사카 타고야키]라며 먹어 보잔다.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처럼 동그란 틀에 문어다리 자른 것 한조각과 찹쌀가루와 계란등을 넣은 반죽을 부어 만든 것인데 그위에 소스를 발라준다. 한국의 텔레비젼에서도 방영한 것이라며 모두 1개씩 먹어 보았다. 그런데 왜그리도 짠지. 일본사람들은 싱겁게 먹는 줄로 알았는데 간장소스인가보다. 무척짜다. 또 걸어가는데 떡꼬치같은 것을 판다. 이것 역시 무척이나 짜다. 배도 고프고 허기가 지는 3시쯤에 식당으로 들어갔다. 음식을 몰라서 옆 테이블에서 시킨 것이 먹음직스러워 같은 것으로 시켰다. 다른 분들은 철판볶음밥을 시켰다. 교토지방만 경상도처럼 짜게 음식을 먹는지 여기서도 짜서 물을 많이 마셨다. 오후 4시30분이 조금 넘으니 어두워 진다. 5시 조금 넘으니 깜깜하다. 사람이 많으니 차라리 전철있는 곳까지 걸어서 가자고 했다. 시내 중심가를 걷는데 참 멀다. 김재남님은 택시를 타고 가자고 투덜거린다. 대회전날은 푹 쉬어야 하는데 이게 뭐냐고 하면서... 어찌됐던 걸어서 전철역까지 와서 곧바로 아마가사키까지 JR선을 타고 이동했다. 그사이 모두들 졸음으로 휴식을 대신한다. 아마가사키는 도시가 어둡다. 가로등도 띄엄띄엄 있어서 무척이나 어둡다. 절약정신이 깃든 조치라고 생각된다. 미리 예약해 둔 경만호텔까지 걸어서 갔다. 방을 배정받고 있으니 송재익님이 잘 아는 후쿠다상이 오셨다. 이분은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한다. 이분의 안내로 저녁을 거하게 먹을 수 있었다. 입맛이 맞고, 김치도 있고, 세트메뉴가 값에 비하여 푸짐하였다. 맥주와 일본약주를 반주로 마시는데 이것이 그만 오버하고 있었다. 특히 사와상이 맥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맥주를 연신 권하여 많이 마셨으니 내일의 레이스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들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은 것 같다. 어쨋던 대회 전야제가 맥주로 시작되었으니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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