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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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진 작성일00-11-28 13:41 조회9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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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라톤의 벤칭마킹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소위 시민의식이 선진화된 국가의 원동력은 건강한 시민단체, 비영리 조직의 왕성한 활동이라는 게 많은 분들의 의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의 달리기 인구의 급증과 그에 따른 국민건강에의 일조, 자신감 상승, 의식의 성숙 등은 분명 서울마라톤의 의미있는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구지 그 결과를 데이터화할 수는 없지만, Runner 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계속되는 파급효과는 가히 엄청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마라톤을 1년여간 하면서 달라지는 나 자신과 주변인들을 관찰하면서, 이것이 어쩌면 나 자신과 가족, 직장과 사회 더 나아가 21세기 한국사회의 의식혁명을 불러일으킬 좋은 소재가 아닐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릴수록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반성을 하게되고, 같이 달리는 사람들을 통해 좋은 점들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가사키 마라톤 체험기를 읽으면서 저는 특히 두가지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하나는 깨끗한 대회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인 행사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올림픽을 치룬다거나 소위 이익집단의 집회가 있을 경우는 행사장이 청결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되는 일반적인 문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긴 좀 어렵겠지만, 이 또한 아주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 생각해봅니다.
예컨대 지난 서울마라톤대회진행을 보면 달리는 분들의 봉사에 의한 대회였듯이 모든 절차가 예측과 적절한 대비를 통해 해결되었던 점을 특히 기억합니다.
이런 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면 이렇게 해보자! 라는 식의 경험자의 발상과 희생적인 실천이 행사를 최고수준으로 자연스레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날 완주후 모여 앉아 있는 어떤 분들이 이런 얘길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마라톤 경력 몇 년 되는 분들이 왈, 국내외 마라톤 여러 번 나가본 것 중에 2000 서울마라톤의 운영은 세계최고다!
그런 얘긴 시간이 지나도 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구나!
한 사람 한사람을 최고로 인정해주고 보살펴주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늘 미안해지고 그 행사의 진행에 혹 누가 되지 않을까 자신을 살펴보게 됩니다.
편협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혹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과 정쟁을 통해 시민들은 늘 찬밥(?)이었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그런 점 없지 않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이름으로"를 외치지만 목적달성후의 국민을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라사랑과 자기사랑은 실망과 자학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 결과 쓰레기를 버리면서 스트레스를 푼 것은 아닌가 혼자 생각해보게 됩니다.
국민(참가자)의 잘못을 구지 지도자(주최측)에 전가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지도자(주최측)가 국민(참가자)의 마음을 헤아려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해야하고 책임감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지요.
원인을 살펴서 대비하면 충분히 쓰레기 문화는 잘 정착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의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Fun Run 문화입니다.
이는 참석하신 분들도 의아해 하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Fun Run 문화는 참으로 바람직하나, 일단 대회라는 이름을 건 이상, 거리별로 구분하여 출발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 작년 10km, Half 대회참가시에 풀코스가 먼저출발한다고 해서 불만이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분리출발이 혼란을 막고 차분한 Pace를 이끄는데 훨씬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예측 가능한 문화의 형성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마라톤의 경우, 저는 주로 CS일보 홈페이지와, S마라톤 홈페이지, RC 클럽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 홈페이지들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마를 때 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궁금하다 싶으면 어느새 관련 자료가 게시되어 있거나, 누군가 벌써 질문을 하고 답변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감이 오시죠?
이러한 현상들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깊다고해서 꼭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겠지요. 핵심은 바로 운영자, 봉사자들이 늘 참가자의 심정과 같을 때만이 가져올 수 있는 즐거운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구요, 그러한 정성들이 정말 많은 분들의 감동을 가져오고, 감동받은 분들이 또한 그러한 모습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고....... 정말 소중한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
오늘 하고픈 얘기가 아직 더 있습니다. 내용이 길어 송구하구요, 쓸까 말까를 망설이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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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엔 참 즐거운 꿈을 꾸었답니다.
사흘전 둘째 아이(예쁜 공주)를 얻었답니다.
Wife 가슴 마사지하랴, 아들녀석 놀이방 챙기랴, 밤새 아기 우유주랴 몹시 피곤했습니다. 덕분에 간밤엔 골아 떨어진 모양입니다.
깨어나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어 적어봅니다.
----------------------------------
(( 이상은 꿈 얘기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 달리기위해 여의도 시민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왠 사람이 이리 많지?
벌써 뛰고 마무리하는 사람도 많네?
평소 이시간이면 몇 사람이 고작인데,
야, 수 백명은 되겠네. 정말 마라톤 인구가 부쩍 늘었구먼...... 그러면 차는 길에다 적당히 주차해야 되겠다.
설마 오늘따라 딱지 떼진 않겠지?
공익요원이 막지는 않을까?
어? 근데 저게 뭐야!
" 마라톤 주차장 ? " 새로 생겼네? 푯말엔 뭐라 쓴거야?
"이곳은 한국의 마라톤 메카,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 마라톤 공원입니다. 주차하실 분은 이곳을 이용하십시오. 달리기 복장이 된 분은 시간제한없이 천원입니다. 위 금액은 전액 한국 마라톤 중흥을 위해 유소년 마라토너 육성비용에 사용됩니다. 수용차량수 1000대 . . . . ."
띵 ! 아니!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을까?
죽인다 죽여! 그런 용도의 주차라면 더 내라도 내겠다.....
아니, 저건 또 뭐야 ?
여의도 시민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네?
새로 그 옆에 들어선 건물들은 뭐야?
세상에..........
며칠만에 저런 건물이 언제 들어섰어?
관리사무소는 "마라톤용품 전문매장"으로,
그 옆은 "Locker Room",
그 옆은 Shower Room,
그 옆은 "서울마라톤 사무실",
그 옆은 "마라톤 이론(시청각) 교육장",
그 옆은 또 뭐야?
한국 최초 마라톤 잡지사 " Running Korea "......,
또 그 옆은 "마라톤 역사 전시관" ......,
또 그 옆은 식당......,
그 옆은 신발·복장 대여센타.........
그 옆은 마라톤 근력 단련장......
와 ! 사람들좀 봐 ! 나도 구경좀 하자!
전문매장이네?
와, 100평은 넘겠다.....
와!
신발, 모자, 셔츠, 팬티, 타이즈, 마라톤 시계, 심박기, 트레드 밀, 스포츠 음료, 비타민.........
아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
야 이거 꿈 아니야?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 거야?
정신차려 임마!
살을 꼬집어 보자! 어, 아프네.... 그럼 현실인데......
Locker Room으로 가보자, Locker가 500개는 되겠네.
한번사용에 500원?, 시간은 5시간?.
야, 참 괜찮은 발상이다. 차 안가지고 혼자 뛰러오면 늘 저위 포장마차 아줌마한테 부탁했는데....
Shower Room 은 뭐야?
아! 그래 맞아, 운동한 사람들 샤워하라고?
사용료는 500원?
참내,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누구 발상이야?
제 정신인가?
어찌 이렇게 뛰는 사람들 마음을 딱 맞추는 거야! 인간도 아니다.......
질린다 질려.......
야, 이럴순 없는 거야, 누군가 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지켜보고 있는거야, 무섭다야....
이런 발상을 했다면 혹시......
그래, 일단 Half만 뛰어보자.
어? 저기 대형 안내판은 뭐지?
새로 설치 한 것 같은 데......
(( 안내판 ))
* 이 주로는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도로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이용하는 마라토너들이 한국을 더욱 건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 매 1km 마다 거리 팻말이 있으니 이용바랍니다.
* 매 5km 마다 스포츠 음료 및 파워바, 빵등이 준비된 자동판매기가 5대씩 30km구간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용하실 분은 동전이나 지폐 혹은 신용카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Interval훈련을 하실 분들은 10km지점까지 표시되어 있는 100m 구간 표시지역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언덕훈련을 하실 분들은 주변 63빌딩계단이 개방되어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를 이용시 혹 대회를 준비중인 선수나 유소년를 발견하면 연습에 불편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아빠!
아니, 왠 아빠?
아빠, 쉬 마려워......
엉?
그렇담 꿈?
휴...............
-----------------------------------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혜택은 어쩌면 오래 전엔 꿈이었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꿈은 현실을 근거로 한다고 하는 것이겠죠.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감동이 되고, 그리고 사람들의 그 바램이 언젠가 이루어지는 그런 날은 반드시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마라톤 운영자님들의 늘 봉사하시는 모습이 어쩌면 감동이 되어 꿈에 나타났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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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신년인사 올립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밝은 새해를 기원합니다.
달리는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늘 결승지점 50m 전의 행복감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소위 시민의식이 선진화된 국가의 원동력은 건강한 시민단체, 비영리 조직의 왕성한 활동이라는 게 많은 분들의 의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의 달리기 인구의 급증과 그에 따른 국민건강에의 일조, 자신감 상승, 의식의 성숙 등은 분명 서울마라톤의 의미있는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구지 그 결과를 데이터화할 수는 없지만, Runner 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계속되는 파급효과는 가히 엄청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마라톤을 1년여간 하면서 달라지는 나 자신과 주변인들을 관찰하면서, 이것이 어쩌면 나 자신과 가족, 직장과 사회 더 나아가 21세기 한국사회의 의식혁명을 불러일으킬 좋은 소재가 아닐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릴수록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반성을 하게되고, 같이 달리는 사람들을 통해 좋은 점들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가사키 마라톤 체험기를 읽으면서 저는 특히 두가지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하나는 깨끗한 대회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인 행사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올림픽을 치룬다거나 소위 이익집단의 집회가 있을 경우는 행사장이 청결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되는 일반적인 문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긴 좀 어렵겠지만, 이 또한 아주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 생각해봅니다.
예컨대 지난 서울마라톤대회진행을 보면 달리는 분들의 봉사에 의한 대회였듯이 모든 절차가 예측과 적절한 대비를 통해 해결되었던 점을 특히 기억합니다.
이런 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면 이렇게 해보자! 라는 식의 경험자의 발상과 희생적인 실천이 행사를 최고수준으로 자연스레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날 완주후 모여 앉아 있는 어떤 분들이 이런 얘길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마라톤 경력 몇 년 되는 분들이 왈, 국내외 마라톤 여러 번 나가본 것 중에 2000 서울마라톤의 운영은 세계최고다!
그런 얘긴 시간이 지나도 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구나!
한 사람 한사람을 최고로 인정해주고 보살펴주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늘 미안해지고 그 행사의 진행에 혹 누가 되지 않을까 자신을 살펴보게 됩니다.
편협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혹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과 정쟁을 통해 시민들은 늘 찬밥(?)이었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그런 점 없지 않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이름으로"를 외치지만 목적달성후의 국민을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라사랑과 자기사랑은 실망과 자학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 결과 쓰레기를 버리면서 스트레스를 푼 것은 아닌가 혼자 생각해보게 됩니다.
국민(참가자)의 잘못을 구지 지도자(주최측)에 전가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지도자(주최측)가 국민(참가자)의 마음을 헤아려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해야하고 책임감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지요.
원인을 살펴서 대비하면 충분히 쓰레기 문화는 잘 정착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의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Fun Run 문화입니다.
이는 참석하신 분들도 의아해 하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Fun Run 문화는 참으로 바람직하나, 일단 대회라는 이름을 건 이상, 거리별로 구분하여 출발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 작년 10km, Half 대회참가시에 풀코스가 먼저출발한다고 해서 불만이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분리출발이 혼란을 막고 차분한 Pace를 이끄는데 훨씬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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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문화의 형성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마라톤의 경우, 저는 주로 CS일보 홈페이지와, S마라톤 홈페이지, RC 클럽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 홈페이지들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마를 때 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궁금하다 싶으면 어느새 관련 자료가 게시되어 있거나, 누군가 벌써 질문을 하고 답변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감이 오시죠?
이러한 현상들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깊다고해서 꼭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겠지요. 핵심은 바로 운영자, 봉사자들이 늘 참가자의 심정과 같을 때만이 가져올 수 있는 즐거운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구요, 그러한 정성들이 정말 많은 분들의 감동을 가져오고, 감동받은 분들이 또한 그러한 모습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고....... 정말 소중한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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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고픈 얘기가 아직 더 있습니다. 내용이 길어 송구하구요, 쓸까 말까를 망설이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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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엔 참 즐거운 꿈을 꾸었답니다.
사흘전 둘째 아이(예쁜 공주)를 얻었답니다.
Wife 가슴 마사지하랴, 아들녀석 놀이방 챙기랴, 밤새 아기 우유주랴 몹시 피곤했습니다. 덕분에 간밤엔 골아 떨어진 모양입니다.
깨어나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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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은 꿈 얘기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 달리기위해 여의도 시민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왠 사람이 이리 많지?
벌써 뛰고 마무리하는 사람도 많네?
평소 이시간이면 몇 사람이 고작인데,
야, 수 백명은 되겠네. 정말 마라톤 인구가 부쩍 늘었구먼...... 그러면 차는 길에다 적당히 주차해야 되겠다.
설마 오늘따라 딱지 떼진 않겠지?
공익요원이 막지는 않을까?
어? 근데 저게 뭐야!
" 마라톤 주차장 ? " 새로 생겼네? 푯말엔 뭐라 쓴거야?
"이곳은 한국의 마라톤 메카,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 마라톤 공원입니다. 주차하실 분은 이곳을 이용하십시오. 달리기 복장이 된 분은 시간제한없이 천원입니다. 위 금액은 전액 한국 마라톤 중흥을 위해 유소년 마라토너 육성비용에 사용됩니다. 수용차량수 1000대 . . . . ."
띵 ! 아니!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을까?
죽인다 죽여! 그런 용도의 주차라면 더 내라도 내겠다.....
아니, 저건 또 뭐야 ?
여의도 시민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네?
새로 그 옆에 들어선 건물들은 뭐야?
세상에..........
며칠만에 저런 건물이 언제 들어섰어?
관리사무소는 "마라톤용품 전문매장"으로,
그 옆은 "Locker Room",
그 옆은 Shower Room,
그 옆은 "서울마라톤 사무실",
그 옆은 "마라톤 이론(시청각) 교육장",
그 옆은 또 뭐야?
한국 최초 마라톤 잡지사 " Running Korea "......,
또 그 옆은 "마라톤 역사 전시관" ......,
또 그 옆은 식당......,
그 옆은 신발·복장 대여센타.........
그 옆은 마라톤 근력 단련장......
와 ! 사람들좀 봐 ! 나도 구경좀 하자!
전문매장이네?
와, 100평은 넘겠다.....
와!
신발, 모자, 셔츠, 팬티, 타이즈, 마라톤 시계, 심박기, 트레드 밀, 스포츠 음료, 비타민.........
아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
야 이거 꿈 아니야?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 거야?
정신차려 임마!
살을 꼬집어 보자! 어, 아프네.... 그럼 현실인데......
Locker Room으로 가보자, Locker가 500개는 되겠네.
한번사용에 500원?, 시간은 5시간?.
야, 참 괜찮은 발상이다. 차 안가지고 혼자 뛰러오면 늘 저위 포장마차 아줌마한테 부탁했는데....
Shower Room 은 뭐야?
아! 그래 맞아, 운동한 사람들 샤워하라고?
사용료는 500원?
참내,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누구 발상이야?
제 정신인가?
어찌 이렇게 뛰는 사람들 마음을 딱 맞추는 거야! 인간도 아니다.......
질린다 질려.......
야, 이럴순 없는 거야, 누군가 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지켜보고 있는거야, 무섭다야....
이런 발상을 했다면 혹시......
그래, 일단 Half만 뛰어보자.
어? 저기 대형 안내판은 뭐지?
새로 설치 한 것 같은 데......
(( 안내판 ))
* 이 주로는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도로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이용하는 마라토너들이 한국을 더욱 건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 매 1km 마다 거리 팻말이 있으니 이용바랍니다.
* 매 5km 마다 스포츠 음료 및 파워바, 빵등이 준비된 자동판매기가 5대씩 30km구간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용하실 분은 동전이나 지폐 혹은 신용카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Interval훈련을 하실 분들은 10km지점까지 표시되어 있는 100m 구간 표시지역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언덕훈련을 하실 분들은 주변 63빌딩계단이 개방되어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를 이용시 혹 대회를 준비중인 선수나 유소년를 발견하면 연습에 불편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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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니, 왠 아빠?
아빠, 쉬 마려워......
엉?
그렇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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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혜택은 어쩌면 오래 전엔 꿈이었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꿈은 현실을 근거로 한다고 하는 것이겠죠.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감동이 되고, 그리고 사람들의 그 바램이 언젠가 이루어지는 그런 날은 반드시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마라톤 운영자님들의 늘 봉사하시는 모습이 어쩌면 감동이 되어 꿈에 나타났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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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신년인사 올립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밝은 새해를 기원합니다.
달리는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늘 결승지점 50m 전의 행복감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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