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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1시간50분 | 2016년12월11일 반달 하프 1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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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헌전 작성일16-12-11 15:36 조회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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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작년 봄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잠실에서 전마협 1시간 50분 페메를 하는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골인전 3km즈음 남기고
그때 따라오던   주자들께
모두 빨리 뛰어서  신기록을 내시라 하였더니
모두 앞서 뛰어들 가시고  딱 한 명만이 내옆에 찰싹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 것입니다.
 
시계를 보니 좀 빨리 온것 같아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옆에 바짝 붙어서 뛰니....
제가 재차 빨리 뛰시라 했더만
"싫어요"
그 분의  강한 거부에 찔끔해서  이유를 묻지도 못하고 
속도도 줄이지 못하고 달려.
잠실 운동장으로 꺾어지는 부분에 다달으자
이제 1km정도 남았다.
빨리 가시라 했더만 
날씬한 고수삘의 40대로 보이는 그분은 갑자기 환한 미소로
"그동안 잘 달렸습니다. "
란 말한마디 남기고
순식간에 볼트보다 더 빨리 달려   잠실운동장으로 통하는 토끼굴로 사라지데요.
저분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좀 더  일찍 스퍼트를 했으면  더 좋은 기록을 냈을 것같은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지난 주에   뚝섬에서 전마협 마스터스 최강전  하프 1시간50분  페메를 하는데
생각보다 하프 막판에 퍼질까봐 신경쓰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풀도 아니고 하프에서  초반에 오버  좀 했다고
후반에 퍼진다는 게 말이 되냐. 하면서
약 2km 정도 남기고 언덕을 넘자.
사진 기록증을  준다니  배번이 잘 보이게 가슴을 펴고   흩어져
빨리 달리시라니
잘들 달려 가시데요.ㅎㅎ
그리고 약 1km를 남기고  꽃다운 청춘을  만났는데.
혼자뛰니 뛰기가 싫답니다.
이런 주자들이 있어 페메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요.
 
 
오늘 반달은 초반에 1시간50분 페이스로 달리는 앞 그룹을 따라 가다가
5km 급수대 이후에는  서광석님과 최재원님과  페이스를 맞추고
이분들이 앞서 간 이후에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한덕호님과 짝을 이뤄 반환점을 돌고
속도를 올려   중간 급수대에서 앞 그룹을  따라잡기는 했으나
5km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달리는 앞 그룹도.
트레일런에서 회복되신 한덕호님도 따라잡지 못하고
이어서 골인.
오늘 추운 날씨에 자봉하신 회원님들 특히
사진 찍어주신 김명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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