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5KM FUN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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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팔갑 작성일00-09-05 18:14 조회1,5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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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성 wrote:
> 안녕하세요, 서울마라톤클럽 회원 여러분.
> 지난 일요일인 9월 3일에는 사카주최 변산하프마라톤대회에 '일'하러 다녀왔습니다. 달리기 현장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땀에 흠뻑 젖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서 보람찬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 이번대회에서는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에게 계측을 맡겨놓고 저도 5킬로미터를 뛰었습니다. 참가신청은 하지 않은채 그냥 즐기자는 생각으로 뛴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있었던 격포항은 제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대학시절 두번 그곳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달리기를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
> 5킬로미터 종목에 '부정선수'로 참가하여 뛰는데 한 외국인 여자분이 참으로 힘차게 뛰고 있더군요. 오른 쪽 어깨 뒷쪽에 조그마한 문신이 눈에 띄는 분이었습니다. 오르막이 만만치 않은 코스에서 23분 41초로 여자부 1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분이 한참 뒤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승점 50여미터를 남겨놓고 저와 나란히 뛰더니 결국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
> 나중에 시상식이 있을 때 옆에 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달리기는 얼마나 오래 즐겼나? 마라톤을 뛴적이 있는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대답과는 달리 그분은 10킬로 레이스는 참가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5킬로만 뛴다고 하였습니다. 하프나 마라톤은 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연습이 되어 있는 분 같았는데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안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
> 어제 고속도로가 너무나 막혀 많은 시간 차안에서 보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내가 너무 마라톤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시 그 이유가 나는 이렇게 긴 거리를 뜁네 하고 과시하고 싶어하는 치졸한 마음은 아닌가? 달리기를 사랑한다면서, 달리기 보급을 위해 서울마라톤클럽 활동을 한다면서 왜 5킬로미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는가? 내가 마라톤을 한다고 그보다 짧은 거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 "5KM FUN RUN"은 만들기도 쉽고 운영도 쉬운데 서울마라톤클럽이 이 일을 안하고 있다는 것은 서울마라톤클럽의 내용에서 무언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이 없다는 쪽으로 답이 나오겠지요.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책임'지고 하겠다는 말을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저의 이 글이 또다시 문제만 제기했지 답은 없는 는 속긁는 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
>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한 사람이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기 힘든 조건이라면 여러명이 나누어 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2명이 1조가 되어 매주 돌아가면서 1개월에 1회 정도씩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러면 저도 한 몫 하겠습니다. 같이 뜻을 나눌 분은 없습니까?
>
> 가벼운 마음으로 일요일 아침 일찍 서울마라톤클럽 사무실에서 시계와 간단한 장비를 가져다 놓고 출발 신호를 내고 들어오는 사람들 기록을 정리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펀런이라고 해도 시상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장은 필요없고 간단한 시상 기념품을 드리면 될 것입니다. 만약 협찬하는 곳이 있다면 티셔츠를 나누어 드릴 수도 있고요. 참가비요? 물론 받아야죠. 한 3천원 정도면 좋을 것입니다. 참가신청은 아침에 와서 바로 하고 배번호도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착용하고나서는 다시 반납하고.
>
> 계속 생각만 하고 있지 실행하지 못하는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은 있지만 누군가 제 생각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이달이 가기전에 첫 대회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 우리가 처음 5킬로미터를 뛰었을 때의 감격을 생각해 다른 사람들도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괜히 책임지지 못할 이야기가 돼 회장님께 부담만 안겨드리는 것이 될까 두렵습니다.
>
> 즐거운 달리기 생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선주성배상
>
선주성님께
저는 서울마라톤에 막 합류한 초보입니다.
박영석 회장님, 그리고 여러 고수님들과 함께 반달에서 매주 달리는 즐거움은 어디다 견줄 수 없는 요즈음의 낙이 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바빠 최근 몇 주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마라톤 이론가로도 유명하신 선주성님의 글을 읽고 만남의 광장에서나마 먼저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서울마라톤은 마라톤의 사관학교, 풀뿌리 마라톤의 산실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반달을 뛰면서 느낀 몇 가지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첫째, 반달에 제가 처음 나가서 달릴 때, 달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처음 나온 사람들이 부담가지지 않게 인사시키는 방법도 좋았구요. 그런데 저의 경우 하프대회에는 5번 참가하다 보니 반달의 코스중 하프거리를 자연스럽게 뛰었습니다만 5K나 10K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인터넷에 5K나 10K 코스도 있다는 소개는 항상 올라옵니다만 서울마라톤이 하프나 풀코스에만 치중하는 것 같고 반달에서도 그런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짧은 거리를 뛰는 초보자에게도 반달의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서울마라톤의 창립취지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5K와 같은 거리를 초보자가 아닌 그야말로 FUN RUN하는 엘리트나 이 거리를 선호하는 주자를 위해서도 단거리에 대한 행사나 이벤트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주성님의 의견은 저로서는 대찬성입니다. 사실 박회장님께도 반달 후 전주식당에서 식사 같이 하면서 무언가 서울마라톤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보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습니다. 다들 바쁜 하루 하루이다 보니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섭니다만 선주성님의 훌륭한 뜻에 조그마한 도움이 될까 싶어 감히 몇 자 적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포항제철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집은 서초동입니다.
직장전화는 (031)370-9541 입니다. 언제든 전화 한 통 주십시요.
e-mail은 pglee@rist.re.kr 입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핸드폰은 가능한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 나이는 59년생이구요 마라톤 경력은 9개월 되었습니다. 진짜 초보죠? 하프는 겨우 두시간안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울마라톤클럽 회원 여러분.
> 지난 일요일인 9월 3일에는 사카주최 변산하프마라톤대회에 '일'하러 다녀왔습니다. 달리기 현장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땀에 흠뻑 젖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서 보람찬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 이번대회에서는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에게 계측을 맡겨놓고 저도 5킬로미터를 뛰었습니다. 참가신청은 하지 않은채 그냥 즐기자는 생각으로 뛴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있었던 격포항은 제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대학시절 두번 그곳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달리기를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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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킬로미터 종목에 '부정선수'로 참가하여 뛰는데 한 외국인 여자분이 참으로 힘차게 뛰고 있더군요. 오른 쪽 어깨 뒷쪽에 조그마한 문신이 눈에 띄는 분이었습니다. 오르막이 만만치 않은 코스에서 23분 41초로 여자부 1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분이 한참 뒤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승점 50여미터를 남겨놓고 저와 나란히 뛰더니 결국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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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시상식이 있을 때 옆에 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달리기는 얼마나 오래 즐겼나? 마라톤을 뛴적이 있는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대답과는 달리 그분은 10킬로 레이스는 참가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5킬로만 뛴다고 하였습니다. 하프나 마라톤은 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연습이 되어 있는 분 같았는데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안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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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고속도로가 너무나 막혀 많은 시간 차안에서 보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내가 너무 마라톤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시 그 이유가 나는 이렇게 긴 거리를 뜁네 하고 과시하고 싶어하는 치졸한 마음은 아닌가? 달리기를 사랑한다면서, 달리기 보급을 위해 서울마라톤클럽 활동을 한다면서 왜 5킬로미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는가? 내가 마라톤을 한다고 그보다 짧은 거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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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KM FUN RUN"은 만들기도 쉽고 운영도 쉬운데 서울마라톤클럽이 이 일을 안하고 있다는 것은 서울마라톤클럽의 내용에서 무언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이 없다는 쪽으로 답이 나오겠지요.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책임'지고 하겠다는 말을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저의 이 글이 또다시 문제만 제기했지 답은 없는 는 속긁는 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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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한 사람이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기 힘든 조건이라면 여러명이 나누어 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2명이 1조가 되어 매주 돌아가면서 1개월에 1회 정도씩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러면 저도 한 몫 하겠습니다. 같이 뜻을 나눌 분은 없습니까?
>
> 가벼운 마음으로 일요일 아침 일찍 서울마라톤클럽 사무실에서 시계와 간단한 장비를 가져다 놓고 출발 신호를 내고 들어오는 사람들 기록을 정리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펀런이라고 해도 시상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장은 필요없고 간단한 시상 기념품을 드리면 될 것입니다. 만약 협찬하는 곳이 있다면 티셔츠를 나누어 드릴 수도 있고요. 참가비요? 물론 받아야죠. 한 3천원 정도면 좋을 것입니다. 참가신청은 아침에 와서 바로 하고 배번호도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착용하고나서는 다시 반납하고.
>
> 계속 생각만 하고 있지 실행하지 못하는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은 있지만 누군가 제 생각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이달이 가기전에 첫 대회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 우리가 처음 5킬로미터를 뛰었을 때의 감격을 생각해 다른 사람들도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괜히 책임지지 못할 이야기가 돼 회장님께 부담만 안겨드리는 것이 될까 두렵습니다.
>
> 즐거운 달리기 생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선주성배상
>
선주성님께
저는 서울마라톤에 막 합류한 초보입니다.
박영석 회장님, 그리고 여러 고수님들과 함께 반달에서 매주 달리는 즐거움은 어디다 견줄 수 없는 요즈음의 낙이 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바빠 최근 몇 주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마라톤 이론가로도 유명하신 선주성님의 글을 읽고 만남의 광장에서나마 먼저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서울마라톤은 마라톤의 사관학교, 풀뿌리 마라톤의 산실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반달을 뛰면서 느낀 몇 가지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첫째, 반달에 제가 처음 나가서 달릴 때, 달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처음 나온 사람들이 부담가지지 않게 인사시키는 방법도 좋았구요. 그런데 저의 경우 하프대회에는 5번 참가하다 보니 반달의 코스중 하프거리를 자연스럽게 뛰었습니다만 5K나 10K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인터넷에 5K나 10K 코스도 있다는 소개는 항상 올라옵니다만 서울마라톤이 하프나 풀코스에만 치중하는 것 같고 반달에서도 그런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짧은 거리를 뛰는 초보자에게도 반달의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서울마라톤의 창립취지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5K와 같은 거리를 초보자가 아닌 그야말로 FUN RUN하는 엘리트나 이 거리를 선호하는 주자를 위해서도 단거리에 대한 행사나 이벤트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주성님의 의견은 저로서는 대찬성입니다. 사실 박회장님께도 반달 후 전주식당에서 식사 같이 하면서 무언가 서울마라톤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보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습니다. 다들 바쁜 하루 하루이다 보니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섭니다만 선주성님의 훌륭한 뜻에 조그마한 도움이 될까 싶어 감히 몇 자 적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포항제철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집은 서초동입니다.
직장전화는 (031)370-9541 입니다. 언제든 전화 한 통 주십시요.
e-mail은 pglee@rist.re.kr 입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핸드폰은 가능한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 나이는 59년생이구요 마라톤 경력은 9개월 되었습니다. 진짜 초보죠? 하프는 겨우 두시간안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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