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대회] 빗 속의 마라톤-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경택 작성일00-09-09 00:37 조회1,69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제2회 변산 하프마라톤 참가 소감문
1. 소감문
전날 밤 격포에 도착하여 총무님과 함께 달리기를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하고 11시경에 잠을 잤는데도 아침 5시경에 눈이떠져
5시30분에 기상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자는 관계로 많이 자고
아침에 가볍게 몸을 풀려고 했는데 일상 습관과 아침에 내리는
비 때문에 못했습니다.
배번호가 부착된 상의를 입고 마라톤 반바지만 입으니 무릎위로
느껴지는 바다 바람의 시원함과 긴장감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대회전날인 토요일 아침에 많이 운동을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몸 상태가 좋았습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선상으로 가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10회 이상 대회를 참가 했는데도 출발 직전의 긴장감은
동일했고 기분은 대단히 좋았습니다. 이상락사장님,총무님 및
여러 회원님들과 서로 격려하고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2.5Km 정도
까지는 선두그룹 바로 뒤에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언덕이 나오고
오버페이스인것 같아서 후반을 생각하여 조금씩 속도를 줄였습니다.
"힘, 힘, 힘" 세 번을 외치고 저를 격려하고 추월해 나가시는 총무님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습니다. 언덕을 쉽게 넘어 가시고 계속
멀어져 5Km 이후에는 모습이 가물가물 해져 사라졌습니다.
저한테 기록이 얼마냐며, 본인의 기록은 1시간 27분 이라며 기록이
비슷하니까 함께 뛰다가 15Km 지점에서 각자 힘껏 뛰자고 제안하신
분이 계셔서 함께 뛰니까 훨씬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급수대 이후 안보이시길래 뒤를 보니 뒤쳐져 있었습니다.
망설이다가 그냥 달리기로 하고 직선 주로에서는 조금 속도를
빠르게 했습니다. 그 분께는 죄송합니다. 10Km 정도 지나니까
힘들게 느껴졌던 몸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비 때문에 모자를 착용했는데도 안경/빗물/땀물로 시야 확보가
한 동안 힘이 들었습니다. 반환점을 향해 언덕을 오르니 총무님이
바로 앞에서 뛰고 계셔서 이 정도의 상태라면 함께 뛸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반환점을 내려가며 달리는 모습이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금산대회와 똑같이 총무님의 뒷 모습을 보고 달렸습니다.
뒷 모습을 보고 달리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부상 당하셔서
당분간 운동을 못하고 계신 이호복선생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오시면서 저의 순위가 13위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회에서 20위 안에
뛴 적이 없었는데 처음있는 대회 였습니다. 13위는 제게
무척 부담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13위를 고수하려는 마음
때문에 뒤에서 달려오는 분이 계시면 발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두 분한테 추월 당했는데 3Km 정도 남겨두고 다른 두분을
추월하여 결국 13위로 골인 했습니다. 이번에도 골인지점에는
어머니와 아내, 세 딸이 저를 반겨 줬습니다. 기분 좋게 두 손을
들고 골인 했습니다.
2. 후기
삼척대회 전까지만도 힘든 달리기를 왜 하냐고 반대하며
말리시던 어머니께서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셨습니다.
축제분위기와 웃으며 골인하는 아들의 모습이 좋으신가 봅니다.
30대 후반의 아들 손목을 꼭 잡으며 좋아 하시는 어머님의
손길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모정을 마음속 깊이 느꼈습니다.
지 난번 금산대회 때는 비가 많이 내리고하여 어머니한테
오시지 말라고 하고 대회에 나갔더니, 혼자서 오시려고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셨다가 시간이 안맞아 못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변산 대회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갔습니다.
변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는 "오늘 호강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보다 마라톤 축제를 더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이 번대회에서 건강하게 완주하신 모든 분과 입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 해주시고 봉사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계신
총무님께도 축하 드립니다. 또한, 불참을 아쉬워 하시며 많은
후원을 하여주신 강철용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양평대회에서
달리며 가장 부럽게 느꼈던 모터보트를 태워주신 김향숙
교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현마회에 많은 배려를 해주신
회장님 및 하소언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돌아와 사진을 보니 쪼그리고 앉아 우산을 들고 힘들게 기다리는
세 딸의 모습을 보니 가능하면 혼자만 대회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아이들이 대회에 참석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같은 코스에 참가하여 완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뛰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0년 9월 9일
청마회 마라톤초보자 오경택 올림.
1. 소감문
전날 밤 격포에 도착하여 총무님과 함께 달리기를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하고 11시경에 잠을 잤는데도 아침 5시경에 눈이떠져
5시30분에 기상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자는 관계로 많이 자고
아침에 가볍게 몸을 풀려고 했는데 일상 습관과 아침에 내리는
비 때문에 못했습니다.
배번호가 부착된 상의를 입고 마라톤 반바지만 입으니 무릎위로
느껴지는 바다 바람의 시원함과 긴장감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대회전날인 토요일 아침에 많이 운동을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몸 상태가 좋았습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선상으로 가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10회 이상 대회를 참가 했는데도 출발 직전의 긴장감은
동일했고 기분은 대단히 좋았습니다. 이상락사장님,총무님 및
여러 회원님들과 서로 격려하고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2.5Km 정도
까지는 선두그룹 바로 뒤에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언덕이 나오고
오버페이스인것 같아서 후반을 생각하여 조금씩 속도를 줄였습니다.
"힘, 힘, 힘" 세 번을 외치고 저를 격려하고 추월해 나가시는 총무님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습니다. 언덕을 쉽게 넘어 가시고 계속
멀어져 5Km 이후에는 모습이 가물가물 해져 사라졌습니다.
저한테 기록이 얼마냐며, 본인의 기록은 1시간 27분 이라며 기록이
비슷하니까 함께 뛰다가 15Km 지점에서 각자 힘껏 뛰자고 제안하신
분이 계셔서 함께 뛰니까 훨씬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급수대 이후 안보이시길래 뒤를 보니 뒤쳐져 있었습니다.
망설이다가 그냥 달리기로 하고 직선 주로에서는 조금 속도를
빠르게 했습니다. 그 분께는 죄송합니다. 10Km 정도 지나니까
힘들게 느껴졌던 몸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비 때문에 모자를 착용했는데도 안경/빗물/땀물로 시야 확보가
한 동안 힘이 들었습니다. 반환점을 향해 언덕을 오르니 총무님이
바로 앞에서 뛰고 계셔서 이 정도의 상태라면 함께 뛸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반환점을 내려가며 달리는 모습이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금산대회와 똑같이 총무님의 뒷 모습을 보고 달렸습니다.
뒷 모습을 보고 달리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부상 당하셔서
당분간 운동을 못하고 계신 이호복선생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오시면서 저의 순위가 13위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회에서 20위 안에
뛴 적이 없었는데 처음있는 대회 였습니다. 13위는 제게
무척 부담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13위를 고수하려는 마음
때문에 뒤에서 달려오는 분이 계시면 발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두 분한테 추월 당했는데 3Km 정도 남겨두고 다른 두분을
추월하여 결국 13위로 골인 했습니다. 이번에도 골인지점에는
어머니와 아내, 세 딸이 저를 반겨 줬습니다. 기분 좋게 두 손을
들고 골인 했습니다.
2. 후기
삼척대회 전까지만도 힘든 달리기를 왜 하냐고 반대하며
말리시던 어머니께서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셨습니다.
축제분위기와 웃으며 골인하는 아들의 모습이 좋으신가 봅니다.
30대 후반의 아들 손목을 꼭 잡으며 좋아 하시는 어머님의
손길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모정을 마음속 깊이 느꼈습니다.
지 난번 금산대회 때는 비가 많이 내리고하여 어머니한테
오시지 말라고 하고 대회에 나갔더니, 혼자서 오시려고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셨다가 시간이 안맞아 못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변산 대회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갔습니다.
변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는 "오늘 호강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보다 마라톤 축제를 더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이 번대회에서 건강하게 완주하신 모든 분과 입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 해주시고 봉사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계신
총무님께도 축하 드립니다. 또한, 불참을 아쉬워 하시며 많은
후원을 하여주신 강철용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양평대회에서
달리며 가장 부럽게 느꼈던 모터보트를 태워주신 김향숙
교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현마회에 많은 배려를 해주신
회장님 및 하소언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돌아와 사진을 보니 쪼그리고 앉아 우산을 들고 힘들게 기다리는
세 딸의 모습을 보니 가능하면 혼자만 대회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아이들이 대회에 참석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같은 코스에 참가하여 완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뛰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0년 9월 9일
청마회 마라톤초보자 오경택 올림.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