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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母傳女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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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상근 작성일02-12-26 19:39 조회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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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장모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어 추억속에만 남아있는 얼굴이지만 자식밖에
모르고 살으신 분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자식들 시키는 것 없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말로
힘들게 스스로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러한 어머니가 답답하다고 난리치고 짜증내든 우리 마눌림.
완전 장모님 하고 판박이라는 것 아닙니까...

저번 토요일날은 아들넘 외박나오는 날이었습니다.
당연히 우리 마눌림 비상걸린거죠.
부대가 한양에 있다보니 외박이 면회가는 것과 같은겁니다.
군대가기전 아들넘이 살든 집(원룸).
외박나와도 갈 곳이 없다하여 세를 놓았다가 빈집으로 있거든요.
갈비찜 좋아한다고 점방에서 냄새풍기며 요란스럽게 요리를 하더니
맛은 완전히 소금장사만 주머니 불려준거있죠?
어찌나 짜거운지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지는 겁니다.
해서 다시 물을 붓고 싱겁게 한다 했는데도 워낙 소금장수를 아끼는 마음이
가상한지 별로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들넘이 남겨서 갖어왔다고 펼쳐 놓는데 속으로 너무 짜서 안먹었는가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디 다이렉트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아들의 건강만을 생각해서 지극정성으로 만든 요리인데...
아들넘 위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완전 부부간에 대화단절입니다.
평소때는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하는 마눌인데 , 자식에 관해서 만큼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질문중에 가장 유치한 질문있지요?
어린 꼬마한테 엄마랑 아빠랑 누가 더좋아?
완전 그런 마음입니다.
남편과 아들중에 누가 더좋아?

우리 만남의 광장에 동호인들께서도 저희집과 같은 경우가 있겠지요?
자식사랑은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하는데 그것이 잘안되나 봅니다.
장모님한테 가장 불만많고 신경질적이기만 하던 우리 마눌림이 자식사랑만
큼은 누가 못말릴정도로 이렇게 적극적이니 눈감고 못 본척하고 살아갈까
요?

추신 : 자식사랑 밖에 모르고 살으신 장모님이니 돌아가실 때 자식들이 얼
마나 슬펐겠읍니까?
그런데 병석에 누워 일년이 넘어가니 차라리 얼른 돌아가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을 때 돌아가셨으니 자식들 마음 아프지 말라고 오
래 병석에 계셨나봅니다.

노부모 모시고 병간호 하느라 힘드신 동호인 여러분!
부모와 자식간에 슬픔덜으라고 치르는 節次라 생각하시고 즐거운
마음 갖으시기 바랍니다


가평 -푼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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