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가을의 전설' 축하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엄우용 작성일00-10-25 17:40 조회82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목표하신 SUB3를 달성하지 못하셨다고 약간의 실망을 하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착실히 목표를 향해 매진하시고 또한 그 힘들다는 식이요법까지 소화해내신 김형성님의 노력이야 말로 '가을의 전설'이 아닐까 합니다.
훌륭한 기록 달성을 축하드리면서 내년 봄에도 새로운 전설을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김형성 wrote:
>
> 대회일 아침, 기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재작년과 또 다른 엄청난 인파, 운동장 곳곳에 걸린 수많은 클럽·동호회의 현수막 등을 보며 "마라톤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시 가까이 되어 운동장에 도착했던 터라 그러한 풍광들을 즐길 여유도 없이 출전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
> 새로 지급받은 서울마라톤클럽 단체복을 입고(이번 옷 괜찮죠?), 146번 번호표를 달고, 바세린 바르고, 썬글라스를 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끼지 않기로 마음먹고 권영상님과 함께 트랙을 돌며 몸을 풀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춘천마라톤 배번호가 작년 것과 똑같더군요. 색상, 크기는 물론 스폰서까지... 보관해둔 사람은 참가비 안내고 작년 번호표달고 뛰어도 모를 뻔 했더라구요.
>
> 아무튼 두어바퀴쯤 가볍게 돈 후, 10시 30분경 출발선 앞자리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한가지를 터득했습니다. 예전에는 출발 10분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와야 조금은 안심이 되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작전을 바꿨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것 때문에 출발점 뒷자리에 서서 출발시 2-3분을 손해보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앞자리에 죽치고(?) 앉아있다가 출발 후 주로에서 소변을 보면 30초만 손해보면 된다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덕분에 거의 맨앞에서 출발할 수 있었고, 출발 후 운동장을 빠져나가는데 전혀 시간상의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
> 그리고 경이로운 건... 5km지점부터 소변이 급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끝까지 참고 뛸 수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25km를 넘어서니 정말 아무 느낌도 들지 않더군요. 처음 5km를 23분 30초에 뛰고 이후 매 5km를 정확하게 22분에 끊을 수 있었습니다. 하프를 넘어서며 약간의 허기가 느껴질 무렵 쵸코파이 반개를 먹었고 그 덕에 목이 마를 즈음, 23km 지점에서 어느 시민께서 주신, 미지근한 보리차 한잔...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
> 여기서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께 한가지 건의가 있습니다.
> 쵸코파이나 바나나는 보통 들고 뛰면서 먹게됩니다. 그러다보면 물도 같이 들고 뛰거나 아니면 다음 급수대까지(보통은 5km 간격) 대개 물을 먹지 못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급수대 500-1,000m 전방에서 간식과 약간의 물을 공급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되면 달리면서 바나나나 쵸코파이를 다 먹을 즈음에 급수대가 나타나 적절한 때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 하프지점을 통과할 즈음 반달의 멋쟁이 고수 이의민님과 조우, 35km지점까지 22분/5km의 페이스로 함께 달렸고 그것은 이번대회, 제게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힘들어지고 페이스가 늦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마침 그때 천사처럼(^-^) 이의민님이 나타났고... 정말 죽기살기로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목표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 35km이후에는 정말 식이요법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능력을 넘어서는 스피드로 달려온 탓인지 갑자기 손, 발이 저리는 등 한계상황이 가까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는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손이 너무 저려 주먹을 불끈 쥔 상태에서 머리도 조금씩 들려졌고 입도 벌어졌지만 다리만은 힘이 넘쳐 마지막 2.195km를 8분대에 뛸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춘천시민, 선수가족들의 격려를 받으며 한걸음 한걸음 종합운동장을 향해 달려갔고 마침내 올 3월 서울마라톤에서 세웠던 개인기록을 9분 정도 단축하며 대망의 3시간 7분대에 골인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
> 여름까지 목표로 잡았던 sub-3는 일찌감치 포기했었고 결과적으로 '가을의 전설'도 일궈내지 못했지만 기록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반 1시간 34분대, 후반 1시간 33분대로 거의 정속주행을 했다는 것, 그리고 식이요법의 위력을 확실히 깨달았다는데서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사실 이번대회에서 느낀 식이요법의 위력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힘이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
> 하지만 과정이 워낙 힘든만큼 매번 풀코스를 뛸 때마다 할 수는 없는 일이고, 1년에 딱 2번씩만(봄, 가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즉, 풀코스를 1년에 5번 이상 뛰더라도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스는 2번 정도만 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혹시 식이요법을 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께는 과감하게 한번 시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과정이 힘들고 괴롭기는 하지만(?) 마라톤을 할 정도의 정신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능히 해내실 것으로 믿습니다.
>
> 물론 식이요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취미로 뛰는 사람들이 기록에 목숨을 걸었느냐...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기록을 낼 생각은 않고 지름길로 가려하느냐... 하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말씀,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요법이 단순한 편법, 지름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라면 그것은 결코 기록단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 서울, 동아마라톤을 준비하던 작년말과 올초에는 월간 주행거리가 500km에 가까웠었는데 사실 이번에는 최대 350km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대신 제프 갤러웨이의 "마라톤"에 의거, 보다 체계적인 연습을 하면서 휴식을 확실히 취했습니다.
>
> 통일마라톤 대신 9월 서울마라톤 월례대회에 나갔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9월말의 월례대회에서 지구력 부족을 절감하며 저조한 기록을 낸 후, 남은 한달간 지구력 훈련에 주력했습니다. 통일마라톤(10.3)에 나갔더라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을 10.1, 10.8... 두 번의 일요일에 각각 50km 장거리 LSD를 한 것은 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
> 반면 왼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종종 운동을 쉬어야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운동을 못한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행히 최근들어 통증이 찾아오지 않는군요. 체질적으로 운동에 소질이 없는 터라.. 그동안 좌절감(?)도 많이 가졌었습니다. 웬만한 사람이 나만큼만 운동했다면.. 정말, 정말... 난 왜 이럴까.. 하는 생각.
>
> 저는 3년전에 달리기를 시작, 1년 반만에 도전한 99년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4시간 57분의 기록으로 완주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 반만에 풀코스에서 1시간 50분을 단축했습니다. 그저 평범 아니, 평범 이하였던 제가 이만큼까지 오게된 데는 반달모임과 서울마라톤클럽, 런너스클럽의 도움이 컸습니다. 기록향상의 짜릿함과 뿌듯함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그러한 클럽에 가입, 많은 선배·고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보다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그동안 줄곤 연습을 같이 했던 '스피드의 화신' 조호현님께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풀코스를 접고 앞으로는 10,000m 선수로 전업(?)하신답니다. 내년 이후에는 10km 시상대에 선 조호현님의 모습을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주신 춘천마라톤 조직위원회와 늘 배려해주시는 서울마라톤클럽, 런너스클럽에도 감사드립니다.
>
>
> 이봉주와 키, 몸무게가 똑같은 <제2의 이봉주>
> 서울마라톤 No.38 김형성 올림.
>
>
>
훌륭한 기록 달성을 축하드리면서 내년 봄에도 새로운 전설을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김형성 wrote:
>
> 대회일 아침, 기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재작년과 또 다른 엄청난 인파, 운동장 곳곳에 걸린 수많은 클럽·동호회의 현수막 등을 보며 "마라톤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시 가까이 되어 운동장에 도착했던 터라 그러한 풍광들을 즐길 여유도 없이 출전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
> 새로 지급받은 서울마라톤클럽 단체복을 입고(이번 옷 괜찮죠?), 146번 번호표를 달고, 바세린 바르고, 썬글라스를 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끼지 않기로 마음먹고 권영상님과 함께 트랙을 돌며 몸을 풀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춘천마라톤 배번호가 작년 것과 똑같더군요. 색상, 크기는 물론 스폰서까지... 보관해둔 사람은 참가비 안내고 작년 번호표달고 뛰어도 모를 뻔 했더라구요.
>
> 아무튼 두어바퀴쯤 가볍게 돈 후, 10시 30분경 출발선 앞자리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한가지를 터득했습니다. 예전에는 출발 10분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와야 조금은 안심이 되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작전을 바꿨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것 때문에 출발점 뒷자리에 서서 출발시 2-3분을 손해보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앞자리에 죽치고(?) 앉아있다가 출발 후 주로에서 소변을 보면 30초만 손해보면 된다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덕분에 거의 맨앞에서 출발할 수 있었고, 출발 후 운동장을 빠져나가는데 전혀 시간상의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
> 그리고 경이로운 건... 5km지점부터 소변이 급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끝까지 참고 뛸 수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25km를 넘어서니 정말 아무 느낌도 들지 않더군요. 처음 5km를 23분 30초에 뛰고 이후 매 5km를 정확하게 22분에 끊을 수 있었습니다. 하프를 넘어서며 약간의 허기가 느껴질 무렵 쵸코파이 반개를 먹었고 그 덕에 목이 마를 즈음, 23km 지점에서 어느 시민께서 주신, 미지근한 보리차 한잔...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
> 여기서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께 한가지 건의가 있습니다.
> 쵸코파이나 바나나는 보통 들고 뛰면서 먹게됩니다. 그러다보면 물도 같이 들고 뛰거나 아니면 다음 급수대까지(보통은 5km 간격) 대개 물을 먹지 못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급수대 500-1,000m 전방에서 간식과 약간의 물을 공급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되면 달리면서 바나나나 쵸코파이를 다 먹을 즈음에 급수대가 나타나 적절한 때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 하프지점을 통과할 즈음 반달의 멋쟁이 고수 이의민님과 조우, 35km지점까지 22분/5km의 페이스로 함께 달렸고 그것은 이번대회, 제게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힘들어지고 페이스가 늦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마침 그때 천사처럼(^-^) 이의민님이 나타났고... 정말 죽기살기로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목표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 35km이후에는 정말 식이요법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능력을 넘어서는 스피드로 달려온 탓인지 갑자기 손, 발이 저리는 등 한계상황이 가까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는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손이 너무 저려 주먹을 불끈 쥔 상태에서 머리도 조금씩 들려졌고 입도 벌어졌지만 다리만은 힘이 넘쳐 마지막 2.195km를 8분대에 뛸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춘천시민, 선수가족들의 격려를 받으며 한걸음 한걸음 종합운동장을 향해 달려갔고 마침내 올 3월 서울마라톤에서 세웠던 개인기록을 9분 정도 단축하며 대망의 3시간 7분대에 골인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
> 여름까지 목표로 잡았던 sub-3는 일찌감치 포기했었고 결과적으로 '가을의 전설'도 일궈내지 못했지만 기록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반 1시간 34분대, 후반 1시간 33분대로 거의 정속주행을 했다는 것, 그리고 식이요법의 위력을 확실히 깨달았다는데서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사실 이번대회에서 느낀 식이요법의 위력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힘이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
> 하지만 과정이 워낙 힘든만큼 매번 풀코스를 뛸 때마다 할 수는 없는 일이고, 1년에 딱 2번씩만(봄, 가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즉, 풀코스를 1년에 5번 이상 뛰더라도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스는 2번 정도만 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혹시 식이요법을 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께는 과감하게 한번 시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과정이 힘들고 괴롭기는 하지만(?) 마라톤을 할 정도의 정신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능히 해내실 것으로 믿습니다.
>
> 물론 식이요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취미로 뛰는 사람들이 기록에 목숨을 걸었느냐...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기록을 낼 생각은 않고 지름길로 가려하느냐... 하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말씀,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요법이 단순한 편법, 지름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라면 그것은 결코 기록단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 서울, 동아마라톤을 준비하던 작년말과 올초에는 월간 주행거리가 500km에 가까웠었는데 사실 이번에는 최대 350km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대신 제프 갤러웨이의 "마라톤"에 의거, 보다 체계적인 연습을 하면서 휴식을 확실히 취했습니다.
>
> 통일마라톤 대신 9월 서울마라톤 월례대회에 나갔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9월말의 월례대회에서 지구력 부족을 절감하며 저조한 기록을 낸 후, 남은 한달간 지구력 훈련에 주력했습니다. 통일마라톤(10.3)에 나갔더라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을 10.1, 10.8... 두 번의 일요일에 각각 50km 장거리 LSD를 한 것은 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
> 반면 왼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종종 운동을 쉬어야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운동을 못한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행히 최근들어 통증이 찾아오지 않는군요. 체질적으로 운동에 소질이 없는 터라.. 그동안 좌절감(?)도 많이 가졌었습니다. 웬만한 사람이 나만큼만 운동했다면.. 정말, 정말... 난 왜 이럴까.. 하는 생각.
>
> 저는 3년전에 달리기를 시작, 1년 반만에 도전한 99년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4시간 57분의 기록으로 완주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 반만에 풀코스에서 1시간 50분을 단축했습니다. 그저 평범 아니, 평범 이하였던 제가 이만큼까지 오게된 데는 반달모임과 서울마라톤클럽, 런너스클럽의 도움이 컸습니다. 기록향상의 짜릿함과 뿌듯함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그러한 클럽에 가입, 많은 선배·고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보다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그동안 줄곤 연습을 같이 했던 '스피드의 화신' 조호현님께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풀코스를 접고 앞으로는 10,000m 선수로 전업(?)하신답니다. 내년 이후에는 10km 시상대에 선 조호현님의 모습을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주신 춘천마라톤 조직위원회와 늘 배려해주시는 서울마라톤클럽, 런너스클럽에도 감사드립니다.
>
>
> 이봉주와 키, 몸무게가 똑같은 <제2의 이봉주>
> 서울마라톤 No.38 김형성 올림.
>
>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