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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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작성일03-01-09 15:23 조회3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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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의 애정어린 비평과 질책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님이 알고계신 선배님은 아니므로 우선
아니라 하더라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반가움을 표명합니다.
우선 저도 좋은 칭찬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칭찬 따먹는 식의 친교문학에 머물러
좋은 점만 듣다 보면 그 자리에 머물러
더 이상 걸음을 당체 옮길 생각을 하지 않게 되므로
사탕같은 소리는 듣지 않는 편입니다.
운율과 직관과 함축과 서정을 고루 갖춘 시를 쓰기란
정말 힘이 듭니다.
님의 비평을 듣고보니 자신의 감성에 치우치어 독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점이 있지않나 하고 반성합니다.
그리고 비평에서 중요한 점은..
남의 시를 꼬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잘못된 점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도록
리더해 주는것이 진정한 비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
따가울수록 좋습니다.
정신 번쩍 들게 말이죠 ^^
뭘로 때린거요?
무척 아프군요.
감사 합니다.
등잔 밑 어두운 김 영애.
> 귀소 / 김영애
>
>
> 돌아갈 곳이 분명한 사람들은
> 어느 순간 뒤통수를 치는
> 눈보라 같은 이들이 있어...
> 얼어붙은 땅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
>
> 지금,
> 거리에 하나 둘, 돌아갈 곳을 몰라
> 빙하처럼 여기저기 떠 다니는
> 발자국들이 있다.
> 눈이 푹푹 나리는 밤,
> 불안한 우리의 어머니는
> 철새들의 날갯짓,
> 그 현란한 최면술에 걸려든 뒤
> 만년설, 그 꿈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
> 하나의 발목을 찾기 위해
> 또 하나의 여린 발목을 분질러 놓은 사내는
> 틈만 나면 거리로 빠져나가
> ("모든 것 용서함" 속히 돌아오기 바라오..)
> 아내의 근신을 남몰래 품으며
> 더 이상 비상하지 못함.
> 뼈가 부러진 새의 형상으로
> 신문지에 쌓여있다.
>
>
> 겨울이면 지하도에는 수많은 빙하들이
> 극지의 삶에서 떠밀려와 빙산을 만든다.
> 평화와 사랑을 부르짖는 자선냄비는
> 누구의 연출인지
> 세상, 참 코미디 같다고 생각하면서
> 시베리아행, 4호선 차표를 끊으러 간다.
> 누군가를 꼭 찾아야 한다.
>
> -------------------
> 영애선배님
> 지난 춘천대회에서 저를 이겼다고 소문은 내지 마옵소서
> 다시 한번 동아에서 우리 한번 붙을까요?
>
> 그런데 어이 시를 잘 쓰시나요?
> 저야 그냥 취미로 긁적거려 봅니다 만.
> 그런데 우리 서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 한마디 거들까요?
> 자기가 쓴 글은 스스로 단점 찾기가 어렵죠?
> 쓴 글은 몇일 푹 파묻어 놓으면 조금 보일까
> 금방은 보물찾기처럼 어렵기에 영애선배님이 쓰신 글을
> 제가 딱 한가지만 지적해 볼께요.
> 참고로 모든 시는 비평의 대상이 된다는 점 이해하시길 바라며..
>
> 1연에서 2,3,4연과 대립되는 시적 장치를 설정 하셨는데
> 그 1연이 좀 삐걱거리지 않나 싶어요.
> 돌아 갈 곳이 있는 자, 그 사람은 헐벗고 굶주린 현실속에 존재치
> 않고 분명 갈곳이 있다 했는데 그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자는 누구인지요?
> 물론 1연 이하에서의 그 현실들이라 할 수 는 있지만
> 그건은 너무 억지스러운 시인자신만의 공간적 상상이 아닐까요?
> 그리고 눈보라가 나오고 언 땅이 나오는데 위 행과 좀 혼란스럽습니다.
> 즉 1연의 행간 의미 전달이 너무 삐걱거립니다.
> 2연부터 이 시가 말하고자하는 이미지가 보이기 시작 하는데
> 거리 빙하 발자국 그리고 어머니까지 나오는데 그 어머니가
> 왜 사라졌는지 설명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 다시 말해 2연에도 이미지의 연결이 뚝뚝 끊기는 행들의 의미만 있지
> 한 연의 이미지를 연결하는 장치가 없다는 말씀.
> 3연은 또 갑자기 아내 잃은 한 사내가 등장 하는데 그 3연의 내용과
> 위 1,2연의 내용이 너무 삐걱거려 시적 알레고리를 찾지 못함.
> 4연은 나름대로 이 시의 아우라를 설정해 보려는 의도는 보입니다만
> 4연 마지막 시베리아행 4호선... 누군가를 찾는다는 마무리는
> 다소 작위적 그러므로 시인의 자기 주관이 너무 개입된 듯 합니다.
>
> 결국 이시가 초현실적 수법으로 쓰어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 다시 연과 연의 연결 고리가 다소 미흡하게 생각되어
> 시적 통일성이 없다는 점이 아닌가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
> 영애선배님 아주 좋은 부분도 많은데 왜 나쁜 부분만 꼭 찝냐면요
> 좋은 시 한 편을 쓰기 위해서는 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기에
> 공개적이지만 나쁜점만 말했어요.
> 그러나 저역시 초보자이기에 내가 지적 한 부분들이 절대적이라고
> 생각하지 마세요.
> 난 내 느낌대로 말했을 뿐이니까요.
>
> 그럼 제것도 느낀점을 말해 주실래요.
> 단 절대 좋은점이 있다면 그것은 말하지 마시고 눈에 거슬리는 부분만
> 말씀해 주세요.
> 좋은 점이야 누가 봐도 다 알수 있거든요.
> 그런데 나쁜점은 잘 안보여요.
>
> 열심히 하세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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