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는.................필요 없더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춘 작성일03-01-06 10:09 조회89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계미년에 들어섰으니..
먼저 양띠이신분들이 복을 가져 가시고..
뒤이어서 나머지 님들이 복을.. 나눠 가지시기를 바라옵니다.
마라톤 매니아님들!
새해에는 복을 딥다리 마~~~~~~~~~~~~~~~~~~~~~니 받으옵소서!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때부터 야그하자면 말임다.
기침을 대책없이 한 6개월간을 계~속 해댄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만해도 울 서방님께옵서 마눌님은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지..
"니는.. 특이체질이라 약도 몬묵으니께 뜀박질이나 하러가자" 하대여.
"뜀박질 이나가 아니라요, 지한테는여.. 뜀박질 씩이난디요"
"지 고딩때 백미터 달리기 기록이 이십사촌디요..안되여라"
"어이~..누는 응아하고 태어날때 부터 아베베였는줄 아냐, 잔말말고 따라 나서라 어~ㅇ"
"글고..누가 너보고 선수하랬냐?"
"구냥.. 넘이보기에 걷는것은 아닌모양이다~~~글케만 하란 말이다."
녭!!!
이렇게 시작한 달리기는 '왕년에....' 라는 단어는 무용 지물이 되 버린채..
기침도 치료되고, 잘만 달리게 되였지여.
여기서 더 발전하야..
드뎌..97년도 가을 춘천 마라톤 하프를 시작으로다 승승 장구..
98년 서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장을 내기에 이르렀슴다.
일그러진 몰골로 골인 장면에 도장을 박고..
형편없는 기록이지만 완주가 다인냥 입이 귀에 걸렸슴다.
정말 그시절만해도 여자 선수(?)들 차체가 별로 없었을때였고..
기록이 별로 좋치않다고 겸손을 떨어대며는..
'무신 말쌈을 그리하십니까, 완주는 아무나 하나? 하던 시절이였슴다.
기록도 대회때마다 한 오분씩 당겨지고..
풀코스만도 여섯번이란 타이틀이 붙어지면서..
당당히..마라톤 매니아라고 자처하며 뛰어 당겼슴다.
시골길을 뛰고 있노라면 동네분들이 차타고 지나가다가 아는체 해 줍니다.
아~ 요새는 선수 자세가 좋아졌는데 코치가 바꿨남? 또는..
'선수 양반!..대회가 또 닥아 오는감?'
히~~~..기분 짱임다.
요로콤 해서..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아니쥐?
암튼, 몸이 가벼워져서 기록좀 단축시켜도 되지 않을까~ 맴 먹고 있을때..
덜컥..무릎에 부상이 와서리 번호판을 가슴팍에 달아 보지도 몬하고..
죽도 밥도 암것두 안되구..
달리기에다 휴학계를 제출하고 말았슴다.
이렇게 쉬기를 정확히 찝어 12주!
무릎의 부기는 얼추 갈아 앉았고..
통증이란넘은 기분내키는대로고....하길래
스~ㄹ스~ㄹ 운동화끈을 매봤슴다.
왕년에 달리던 주로에 서서..
'내가 이래뵈도 왕년에 풀코스 여섯번 완주한 몸이고..'
몇달전만 하드래도..
십오키로를 단칼에 뛰던 몸이단 말시!
자신감과 오만 방자한 맴을 지니고 출발!!!
'십리도 몬가서 발병.......'이 아니고..
거기에 십분의 일도 못가서..
숨이 하늘에 닿고..
허~ㄱ허~ㄱ..완존 땡칠이 사촌이 되어..
걷다 뛰다..뛰다 걷다를 반복해서 간신히 삼키로를 채우고 골인.
또한,바람은 우찌 그렇게 불어대는지..
연약한(?)이몸이 바람 부는대로 이리 끌려갔다~~~저리 끌려갔다~~~ 했어여.(웃지덜 마세염)
연약하다고 쓰면..'그런~갑~다~' 그렇게들 믿으세여 들.
증~~~말로..
'왕년에는.............'필요 없더이다!
현실만이 존재할뿐!!!!!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