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도] 만수아빠가 보았다면... [3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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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3-01-04 14:05 조회5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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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도] 만수아빠가 보았다면... [3 / 6]
[유달도] '유료 달리기 도우미' 3편입니다.
- 즐거운 달리기의 셋째 조건.
- 달리고 나서의 여건.
짧은 거리를 달리었든 울트라를 달리었든, 또 달리는 중간에 즐거움이 있었든 어려움이 많았던 건 간에 마침내 골인을 하고 보면 몸은 어디 성한 곳 하나 없이 만신창이가 되고 맙니다. 때마침 이 모습을 만수아빠가 보았다면 입을 옆으로 8자 만들며 이렇게 한 마디 했을 겁니다. ‘저게, 뭔 감’ ‘왜 들, 저러는 감’ ‘단체로 약들 먹었는 감’.
정말이지 달리기를 막 마친 모습은 참 가관입니다. 출발할 때 한껏 멋 부렸던 멋진 복장은 거의 걸레 복장으로 되어있습니다. 몸에는 허옇게 소금으로 뒤집어 쓰고, 쩔뚝쩔뚝은 기본이고 더러는 기어 다니는 분들에다 가끔은 실신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잘 뛰고 못 뛰어서 가 아닙니다. 잘 뛰는 사람은 잘 뛰는 대로 또 못 뛰는 사람은 역시 못 뛰는 대로 그냥 있는 힘껏 달리다 보니 다들 그 모양인 것입니다. 도리어 멀쩡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지요. 한 마디로 달리기를 막 마친 모습은 완전히 망가진 모습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제각기 망가진 모습들을 모와 패션쇼라도 벌이는 듯 한 마디로 골인점의 광경은 가관입니다. 거의 실성한 모습으로 골인하는 모습이란 정말이지 돈 주고 시킨다 해도 그렇게까지는 못 할 것입니다. 이런 기막힌 모습을 공짜로 보니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게다가 그냥 봅니까? 꼭 한 마디씩 평하면서 보지 않습니까. ‘히야, 저 망가진 모습은 너무도 독특하다.’, ‘저 모습은 대상감이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등등등...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빨리 출발하기 전 몸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엉엉 우시는 분 누가 달래주시고 빨리 회복되게 도와 주십시요. 회복이 빠르면 빠를수록 달리기 최종의 즐거움도 빨리 찾아 옵니다. 소금에 절인 몸은 빨리 맑은 물로 씻어내고, 만신창이가 된 복장은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빨리 갈아입고 또 축난 몸은 임시나마 빠르게 보충되어야 합니다. 기어들어오신 분들이나 실신하신 분들은 빨리 일으켜 세우고 마사지해서 어서 정신 차리게 도와줘야 합니다.
이렇듯 달리기를 막 마쳤다고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즐거운 달리기를 마감짓기 위해서는 역시 몇 가지의 여건이 뒷받침 되어져야 합니다.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합니다. 신속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을 시설도 필요합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요기거리도 잽싸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신속하고 재빠르게 맞춰져야 비로소 즐거운 달리기를 마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즐거운 달리기란.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즐거운 달리기는 결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달리기 전에 또 달리는 중에 그리고 달리기를 마치고 나서 등 많은 도움을 외부로부터 받아야 즐거운 달리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마라톤은 혼자서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뭐, 지당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달리기는 혼자서 하는 운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운 달리기를 하려면 결코 혼자 만이 아닌 외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분명 혼자서 하는 것이지만 결코 혼자서 만 하는 것이 아닌 것이 바로 마라톤입니다.
최상의 마라톤 복장은 거의 벌거벗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이 그냥 됩니까. 벗어야 되는 것입니다. 시장길이 아니면서 포장 잘된 차 없는 길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습니까.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과 양분을 간간히 보충하며 달려야 합니다. 또한 달리기를 마친 후 신속하게 몸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이 모두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뛰는 것은 분명 나 혼자이지만 많은 도움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쯤에서 마라톤을 다시 정의하려 합니다.
이제까지 마라톤이란 ‘혼자서 자신과 싸우는 외로운 운동이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마라톤이란 ‘외부의 도움을 받으며 혼자 즐거움을 즐기는 신나는 운동이다’라고 바꾸려 합니다.
절대 (마라톤 = 혼자)가 아닙니다. (마라톤 = 외부도움 + 혼자)입니다.
그리고 ‘외부도움’의 질이 좋으면 좋을수록 마라톤의 즐거움 또한 정비례적으로 좋아집니다.
마라톤에 있어서 ‘외부도움’을 잘 나타내는 것을 ‘마라톤 대회’에서 엿 볼 수 있습니다.
- 마라톤 대회 란.
마라톤 붐을 타고 여기저기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마라톤 대회라는 것이 무엇인가 정의를 다시 한번 되 짚어 볼까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마라톤 대회란 달리기의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달리기의 즐거움을 얻으려면 첫째 달리기 편리한 복장을 취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을 탈의 시설이나 불필요한 짐들을 보관하는 보관소가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완벽한 교통통제와 달리는 중간에 적절한 급식와 급수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준비와 그 시스템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골인 후 간단한 샤워시설과 음식물 보충 및 마사지 써비스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포항마라톤’의 해수탕 목욕, 육계장 및 과메기 제공, 대형타올 감싸기와 수지침 제공은 말입니다. 솔직히 오바입니다. 좀 너무했단 말입니다.
뭐 어쨌든 함부로 오바하는 대회가 있는가 하면 선수들 출발시켜놓고 철수하는 대회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듯 마라톤 대회라는 것은 달리는 데 있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모두 준비하는 것, 다시 말해서 즐거움을 주는 종합선물셋트라고 정의합니다. 받으면 즐거운 것 아닙니까. 올 연말에도 군대에서 종합선물셋트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이거 받으면 무지 즐겁습니다.
메달, 기념품, 기록증 등 또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 간주 되겠지만 그것은 그 이후 문제이고, 달리기 자체에 즐거움을 주는 직접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즐거움을 주는 조건 요소로 가장 낮게 취급하고, 아예 쓸데없는 요소라고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고로 마라톤 대회란 달리는 데 있어 즐거울 수 있도록 충실해야 합니다. 그 뿐입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께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참가자들을 현혹하거나 꼬시는 행동은 자제하시고 즐거움을 주는데 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즐거움을 얻기 위해 기꺼이 참가비를 내고 달리는 것입니다.
유달도 계속됩니다.
지겨우면 지겹다고 답글 달지 마시고,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hur.
[유달도] '유료 달리기 도우미' 3편입니다.
- 즐거운 달리기의 셋째 조건.
- 달리고 나서의 여건.
짧은 거리를 달리었든 울트라를 달리었든, 또 달리는 중간에 즐거움이 있었든 어려움이 많았던 건 간에 마침내 골인을 하고 보면 몸은 어디 성한 곳 하나 없이 만신창이가 되고 맙니다. 때마침 이 모습을 만수아빠가 보았다면 입을 옆으로 8자 만들며 이렇게 한 마디 했을 겁니다. ‘저게, 뭔 감’ ‘왜 들, 저러는 감’ ‘단체로 약들 먹었는 감’.
정말이지 달리기를 막 마친 모습은 참 가관입니다. 출발할 때 한껏 멋 부렸던 멋진 복장은 거의 걸레 복장으로 되어있습니다. 몸에는 허옇게 소금으로 뒤집어 쓰고, 쩔뚝쩔뚝은 기본이고 더러는 기어 다니는 분들에다 가끔은 실신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잘 뛰고 못 뛰어서 가 아닙니다. 잘 뛰는 사람은 잘 뛰는 대로 또 못 뛰는 사람은 역시 못 뛰는 대로 그냥 있는 힘껏 달리다 보니 다들 그 모양인 것입니다. 도리어 멀쩡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지요. 한 마디로 달리기를 막 마친 모습은 완전히 망가진 모습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제각기 망가진 모습들을 모와 패션쇼라도 벌이는 듯 한 마디로 골인점의 광경은 가관입니다. 거의 실성한 모습으로 골인하는 모습이란 정말이지 돈 주고 시킨다 해도 그렇게까지는 못 할 것입니다. 이런 기막힌 모습을 공짜로 보니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게다가 그냥 봅니까? 꼭 한 마디씩 평하면서 보지 않습니까. ‘히야, 저 망가진 모습은 너무도 독특하다.’, ‘저 모습은 대상감이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등등등...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빨리 출발하기 전 몸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엉엉 우시는 분 누가 달래주시고 빨리 회복되게 도와 주십시요. 회복이 빠르면 빠를수록 달리기 최종의 즐거움도 빨리 찾아 옵니다. 소금에 절인 몸은 빨리 맑은 물로 씻어내고, 만신창이가 된 복장은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빨리 갈아입고 또 축난 몸은 임시나마 빠르게 보충되어야 합니다. 기어들어오신 분들이나 실신하신 분들은 빨리 일으켜 세우고 마사지해서 어서 정신 차리게 도와줘야 합니다.
이렇듯 달리기를 막 마쳤다고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즐거운 달리기를 마감짓기 위해서는 역시 몇 가지의 여건이 뒷받침 되어져야 합니다.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합니다. 신속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을 시설도 필요합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요기거리도 잽싸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신속하고 재빠르게 맞춰져야 비로소 즐거운 달리기를 마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즐거운 달리기란.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즐거운 달리기는 결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달리기 전에 또 달리는 중에 그리고 달리기를 마치고 나서 등 많은 도움을 외부로부터 받아야 즐거운 달리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마라톤은 혼자서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뭐, 지당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달리기는 혼자서 하는 운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운 달리기를 하려면 결코 혼자 만이 아닌 외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분명 혼자서 하는 것이지만 결코 혼자서 만 하는 것이 아닌 것이 바로 마라톤입니다.
최상의 마라톤 복장은 거의 벌거벗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이 그냥 됩니까. 벗어야 되는 것입니다. 시장길이 아니면서 포장 잘된 차 없는 길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습니까.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과 양분을 간간히 보충하며 달려야 합니다. 또한 달리기를 마친 후 신속하게 몸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이 모두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뛰는 것은 분명 나 혼자이지만 많은 도움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쯤에서 마라톤을 다시 정의하려 합니다.
이제까지 마라톤이란 ‘혼자서 자신과 싸우는 외로운 운동이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마라톤이란 ‘외부의 도움을 받으며 혼자 즐거움을 즐기는 신나는 운동이다’라고 바꾸려 합니다.
절대 (마라톤 = 혼자)가 아닙니다. (마라톤 = 외부도움 + 혼자)입니다.
그리고 ‘외부도움’의 질이 좋으면 좋을수록 마라톤의 즐거움 또한 정비례적으로 좋아집니다.
마라톤에 있어서 ‘외부도움’을 잘 나타내는 것을 ‘마라톤 대회’에서 엿 볼 수 있습니다.
- 마라톤 대회 란.
마라톤 붐을 타고 여기저기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마라톤 대회라는 것이 무엇인가 정의를 다시 한번 되 짚어 볼까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마라톤 대회란 달리기의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달리기의 즐거움을 얻으려면 첫째 달리기 편리한 복장을 취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을 탈의 시설이나 불필요한 짐들을 보관하는 보관소가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완벽한 교통통제와 달리는 중간에 적절한 급식와 급수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준비와 그 시스템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골인 후 간단한 샤워시설과 음식물 보충 및 마사지 써비스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포항마라톤’의 해수탕 목욕, 육계장 및 과메기 제공, 대형타올 감싸기와 수지침 제공은 말입니다. 솔직히 오바입니다. 좀 너무했단 말입니다.
뭐 어쨌든 함부로 오바하는 대회가 있는가 하면 선수들 출발시켜놓고 철수하는 대회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듯 마라톤 대회라는 것은 달리는 데 있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모두 준비하는 것, 다시 말해서 즐거움을 주는 종합선물셋트라고 정의합니다. 받으면 즐거운 것 아닙니까. 올 연말에도 군대에서 종합선물셋트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이거 받으면 무지 즐겁습니다.
메달, 기념품, 기록증 등 또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 간주 되겠지만 그것은 그 이후 문제이고, 달리기 자체에 즐거움을 주는 직접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즐거움을 주는 조건 요소로 가장 낮게 취급하고, 아예 쓸데없는 요소라고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고로 마라톤 대회란 달리는 데 있어 즐거울 수 있도록 충실해야 합니다. 그 뿐입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께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참가자들을 현혹하거나 꼬시는 행동은 자제하시고 즐거움을 주는데 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즐거움을 얻기 위해 기꺼이 참가비를 내고 달리는 것입니다.
유달도 계속됩니다.
지겨우면 지겹다고 답글 달지 마시고,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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