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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궁색한 변명도 조금은 통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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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영 작성일03-01-08 16:43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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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평탄한 시골의 농로를 강한 바람을 몸으로 받으며 달리는 나는
해마다 겨울이면 어려운 점이 있다.
어떤 분들은 여성용품을 사용한다지만 아직까지 내키지 않아서 사용을
해 본적이 없다.

연말부터 계속 쉬다가 기온이 떨어진 몇 일 전부터 새벽 달리기를
시작한 관계로 손등과 입 주변 그리고 가운데 위치한 중요부분이 거의
"과메기"가 되었다.

손등과 입 주변은 아쉬운 대로 참을 만 하지만, 중요부분은 새벽에
얼었다가 낮에는 녹는 현상이 계속되어 특히 끝 부분에 감각이 없다.
샤워시에 일부러 감각을 느껴보고자 만져도 보고 비벼도 보지만 시간이
흘러야 어느 정도 정상화된다.

아내에게 이야기하였더니, 날씨 좋을 때는 운동 안하고 하필 추울 때
하느냐고 엄청 걱정스러운 투로 아직은 할 일이 많으니 제발 조심하란다.

이에 대한 나의 궁색한 변명은 아래와 같았다.

냉온의 반복효과는 종류에 따라서 쇠처럼 더욱 단단해 지는 것과
과메기처럼 먹기 좋게 노곤 노곤해 지는 것의 두 종류가 있다.
"소녀경"을 두어 번 정독해본 바로는, 복식호흡의 중요성과 더불어 남성의
그것이 냉온을 반복하면 더 단단해질 뿐만 아니라, 그 힘이 오래 지속되어
부부간에 정이 더욱 돈독해진다.
이러한 원리는, 내 비록 실천은 해보지 않았으나 머리 부분의 마찰로 그
감각을 무디게 하여 지속시간을 연장하는 것과 같다.

또한 부드러움이 곧 강함이다.
운동 전에는 항상 스트레칭으로 몸을 부드럽게 하여야 부상의 위험도 줄어
들고 큰 힘을 발휘한다.
달리면 스트레칭을 하기에 알맞을 정도로 힘이 빠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좌우,
상하의 흔들림이 발생하고 이 효과로 인하여 항상 최적의 준비상태를 유지
시켜준다.

따라서 이른 새벽에 따뜻한 이불 속에 있다가 찬바람이 부는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것은 냉, 온의 변화로 인한 담금질 효과 뿐 아니라, 달리는
동작으로 인하여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스트레칭과 마찰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그 수혜자가 누구란 말인가.

구미에서 김부영 올림

추신 : 해랑님이 보시려나, 멀리 구미까지 방문하셔서 안부를 물으시니
반갑고 황송하여 답글을 준비해 두었는데, 서울 광장과 그린넷마에
글을 올리시지 않으셔서 이곳에 늦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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