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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독일외무] "아름다운 남산길" 달렸다 (조선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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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신석 작성일00-11-02 10:53 조회1,0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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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으로로 체중 37kg 감량...수기 번역한 선주성씨 권유로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줄 몰랐어요.”

1일 오후 3시.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곱게 물든 남산을 뛰던 요쉬카 피셔(52) 독일 외무장관은 『남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고 했다.

붉은 조끼에 푸른 조깅바지, 노란색 조깅화를 차려 입은 피셔 장관은 이날 서울마라톤클럽 홍보이사 선주성(35)씨와 함께 숙소인 하얏트 호텔을 출발, 소월길, 남산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10㎞를 달렸다. 피셔 장관은 선씨에게 “도심 한 복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조용히 흐르는 한강이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산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이 장관이네요. 이런 곳에 사는 서울시민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피셔 장관은 이날 오전의 외무장관 회담과 오후 청와대 방문 중간 시간에 달리기 일정을 잡아 주위로부터 “역시 달리기 광”이란 얘기를 들었다.

75㎏의 날씬한 몸매로 남산을 달린 피셔 장관은 그러나 한때 불규칙적 생활과 무절제한 식사, 스트레스로 112㎏의 ‘뚱보’가 된 후 이혼과 체력약화로 파멸의 문턱까지 갔던 인물. 그러다 98년 모질게 결심하고 달리기를 시작, 1년 만에 37㎏의 살을 빼고 새 삶을 살게 됐다. 이후 워싱턴·뉴욕·예루살렘·런던·로마·베이루트 등 방문하는 도시에서마다 달렸고, 99년 뉴욕국제마라톤대회 등 마라톤 풀코스도 3번 완주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나는 달린다」라는 책으로 펴냈고, 최근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돼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이날 피셔 장관의 남산달리기는 선씨와의 인연 덕에 이뤄졌다. 달리기가 좋아 직장까지 그만두고 마라톤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선씨가 「나는 달린다」를 번역 출간하면서 서로 알게 됐고, 피셔 장관의 방한 소식을 들은 선씨가 “같이 뛰고 싶다”고 제안해 바로 승낙을 받아냈다.

남산 코스는 선씨가 선택했다. 선씨는 “남산은 서울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뛸 수 있는 대표적 달리기 코스로, 누구라도 반할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라 했다.

50분간의 달리기를 마친 피셔 장관은 “나에게 달리기는 유일한 휴식”이라며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청와대로 향했다.

( 송동훈기자 dhso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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