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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1시간40분 | 조선일보 서울하프마라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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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93정승협 작성일16-04-25 14:51 조회1,300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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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서울하프마라톤 참가 후기를 남겨봅니다.
 
작년 4월 여명마라톤에서 하프 1:46:21초를 찍은 이후 하프는 기록갱신을 못하고 있다가
동마 하프구간 통과기록이 1:42분을 찍었지만 하프코스기록은 아니고
4월 2째주부터는 급격한 체력저하로 운동을 거의 못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건설인 1:45:32, 일요일 조선일보서울하프 1:39:04초를 기록했네요.
어제 뒷풀이때 선생님들께서 이번에도 후기를 남겨보라고 해서 남깁니다.
건설인때 이정남 님도 주로에서 뵈었는데 그것도 후기 곧 올릴게요.
 
갑작스레 3월말경에 급조한 대회인데다 신청 오픈 당시에는 스폰서도 하나도 정해지지 않아서 깜깜이로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이유는 광화문-여의도-상암동을 잇는 코스라는 것과 그래도 조선일보 주체니까 실망을 시키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에서 신청을 했습니다.
코스는 생각해보니 광화문에서 여의도 구간은 2013 11월 나이키위런 10K코스에서 여의도만 직진코스,
뒷부분은 작년 11월에 뛰었던 아디다스 마이런에서 11K구간(아디다스 마이런은 상암동 노을공원으로 진입해서 한강공원을
가양대교와 양화대교까지 돌고 들어갑니다.)을 합쳐놓은 코스. 기대가 많이 되는 코스다.
역시나 대회 1개월전에 급조한 대회라 참가자를 모으려고 이런저런 경품이벤트들을 참 많이 만들더군요.
완주자에게는 자동벨트버클을 주기로 했다가 일부 참가자들의 VOC를 받아 완주메달과 버클 두 개를 모두 주기로 변경. 그리고 신청기간 중간에는
작년 춘마 및 올해 춘마 기록 대비 이번 대회 기록 환산기록을 봐서 기록이 향상되는 사람에게는 벨킨 암벤드를 주는 이벤트까지 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회장에서 보니 현장접수까지 받아서 대략 1만명이라는 당초 목표 인원은 달성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전날 건설인마라톤을 오버페이스하고 저녁이 되니 왼쪽 무릎이 아프다. 헬스장에 샤워하러 가서 러닝머신 걷기를 해보니 대퇴근육이 뻐근하다.
그래서 내일은 풀코스때만 입는 웨이트용 타이즈를 상하의 입기로 한다. 그러고 1120분경에 잠을 청한다.
450분 일어나보니 미세먼지가 엄청나다. 300마이크론을 넘는 거 같다. 그리고 어제 공기가 안 좋은데 뛰어서 그런지 목도 아프다.
그래도 일단 뛰기로 한 것이니 준비를 한다. 근데 막상 집을 출발해서 지하철역을 가다가 보니 어제보다 하늘 상황이 좋은거 같은 느낌이다.
그러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동마 때와 같은 시각 645.
반달 분들 같이 뛰기로 하신분들과 만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뒷뜰에서 옷을 벗고 반달회원님들과 사진도 찍고 스트레칭을 한다.
그러고 짐을 맡기고 와도 730. 시간이 많이 남아 세종문화회관 뒤뜰을 2바퀴 도는데 다리가 무거워서 나는 포기.
스트레칭을 적당히 해주고 대회장을 나가보니 날씨가 약간은 쌀쌀하다.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입구에 가서 바람을 피했다.
나는 B그룹이긴한데, 반달 분들이 C그 D그룹도 있어서 뒷 그룹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기록이 비슷하신 분들이 C그룹에 뛰시기에 같이 뛰러 나가서 허겁지겁 나가는데 전화기와 시계를 세팅하다보니 서광석 선생님과 강원식 선생님이 30미터, 민홍기 선생님과 백정현 선생님이 50m 이상 앞서 가시기에
열심히 뒤쫓아 가서 약 900미터 쯤에서 따라잡고 오히려 앞서 나간다. 큰일이다. 1K-4:23. 미쳤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곧 내리막길이라
일단 공덕로터리까지는 그대로 가기로 한다. 2K-4:52, 내리막을 다 내려와서 보니 탄력을 받았는지 그대로 나간다.
그리고 언제 출발하셨는지 마포쭈꾸미 아저씨와 서평일 선생님이 앞서 계신 것을 보니 마음이 다급해져서 계속 달린다.
3K-4:22, 4K-4:25, 4.8K-3:34. 5K-21:34. 진짜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러닝머신에서도 그렇고 5K 21분이라니.
오늘 기록도 엉망진창일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단 기록은 생각하지 말고 뛰어보기로 한다.

급수를 하고 있는데, 서광석 선생님, 민홍기 선생님이 바로 뒤따라서 오셔서 급수하고 나가신다. 그래서 따라가보려고 하는데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그냥 나 뛰는대로 뛰려고 포기한다. 6K-5:58. 7K-4:34. 오늘 암밴드때문에 전력질주하신다는 분이 추월해서 지나가시는데 따라갈 힘이 없다.
그러고 조금 더 가니태용 선생님이 앞서 가시기에 힘들어서 조금 끌어달라고 부탁을 드려보다가 어느 순간 또 내가 추월해서 달리고 있다.
8K-4:40. 9K지점은 보이지 않고 왠 결승점이 보이는데 들리는 소리가 10K 1등이 들어왔다는 장내 방송이 나온다.
'허걱. 사람은 뭐지?' 그러고 힘든 언덕길을 간신히 올라가서 윤중로에 합류해서 지나가는데
많이 지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10K-9:38(5-10K: 23:36), 그리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이번에는 정확히 각 5K구간 바로 앞에 급수대가 있다. 게토레이를 또 4컵이나 마신다.
양화대교 쪽으로 나가는 지하차도에는 지난번 마이런서울 때와 마찬가지로 밴드가 현란한 조명과 함께 흥을 돋구워 준다.
그날은 비가 와서 초반이지만 미끄러워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폭주를 해서 힘들다ㅠ. 11K-4:37. 12K-4:45. 꾸준히 기록이 나온다.
오늘도 그러면 갈 때까지 가다가 퍼지자. 거리가 시계와 구간 푯말과 200M이상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시계기준 1시간 45분 대비 6분정도 빠르다. 게다가 계속 꾸준히 단축되고 있다.
이제 양화대교를 올라탄다. 양화대교는 역시나 기억했던대로 경사가 그리 높지는 않다. 조금 힘을 주니 페이스가 유지된 거 같다.
앞에 다시 시야에 반달 선생님들이 보이는데원식 선생님께서 좀 쳐지시는 거 같다. 나도 힘든데 같이 뛰자고 해야겠다.
그런데 그리 쉽사리 좁혀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 오른발을 딛는데, 허벅지가 하고 벌어지는 느낌이 든다.
역시 좀 힘들다 싶더니. 이곳이 어제 포함 33K지점이니 힘들 때가 됐나? 어쨌든 작년 중마 때 왼발처럼 다리가 풀린 건 아니니 갈 때까지 밀어 부쳐 본다.
그러고 그 강원식 선생님 옆을 지나며 말을 걸어보는데 표정도 지쳐보이시고 대답을 못하셔서 그냥 내 페이스대로 추월해 본다.
멀리 그 앞으로는 서광석 선생님도  보이는데 그건 너무 멀다. 그런데 서광석 선생님도 초반에 비해 좀 페이스가 쳐지시는 것 같다. 13K-4:45,
15K-9:17(10-15K: 23:25). 게토레이를 4잔 마시고 또다시 정비해서 뛰어나가본다. 이 정도면 일단 뒤에 쳐지더라도 45분은 할 수 있을 거 같다.
페이스 유지만 하자.

그런데 내가 페이스를 다시 찾은 건지 그분들이 페이스가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앞서 가셨던 분들이 대부분 가까워 지고 있다.
앞에 망원동에서 월드컵경기장 넘어가는 깔딱고개가 보인다. 서서히 힘을 내어 밀어부쳐야 할 때다. 아직은 밀어부쳐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무리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속도를 급히 내지는 않는다. 16K-5:06, 17K-4:38. 드디어 다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이젠 왼다리도 아킬레스건부터 무릎옆 장경인대까지 장경인대라인도 당기기 시작한다. 18K-4:48. 근데 작년에는 이구간이 그렇게 길어보이지 않았는데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인다. 단지, 앞에 민홍기선생님이 가장 멀고 그 뒤에 백정현 선생님, 서광석 선생님이 멀리 보일 뿐이다. 많이 지친 거 같다. 그러고 지나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쳐다본다.
회사 동호회 분이시다. 아직은 힘이 되니까 최대한 페이스를 유지해본다.
그러고 조금더 가니 김대수 선생님이 반환점을 통과해 오시더니 바로 뒤에 민홍기 선생님도 돌아오신다.
시간을 보니 19K정도까지만 이 속도 유지하면 마지막 2K 5:30초 페이스를
하면 140이 가능할 거 같다. 드디어 반환.
근데 돌아오는 길도 꽤 길다는 거 1.5K가 넘고 또 평화의공원 들어가는
길도 오르막에 길다는 걸 보고 왔기에 진짜 사력을 다해본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놓자. 아슬아슬한 140이니까.
19K-4:45. 마지막 1.1K니까 그냥 급수 안하고 밀어 부쳐 보고 싶다. 그래야 140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0K- 4:57(15-20K:24:14). 그런데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이번에는 게토레이 두 잔을 마시며 다리를 살짝 풀어본다.
그러고 드디어 우회전. 평화의공원 입구는 보이는데
'골인지점은 저기서 거리가 얼마나 될까? 짧았으면 좋겠다. 지친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르막이 힘들지 않다. 그러고 평화의공원으로 들어오니 역시나
거리가 100M는 되어보이는데 다리가 아파서 라스트 스퍼트를 못하겠다.
간신히 한사람 제치고 골인.
시계를 보니 1:39:07.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해냈다는 성취감도 든다.
화장실에서 등목을 하고 옷갈아입고 나오는데 어떤 주자들이 어디로 가야되느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도로통제도 풀렸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10 40분쯤? 정말 칼같이 풀었다는 좀 야박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코스를 뛰어보니 역시나 코스가 정규코스보다 시계기준으로 약 500M정도가
더 나온다. 반달보다도 600M가 더된다. 그런데 코스가 시내코스에다 아기자기해서 지루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내년에도 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의 목표를 다시 수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회였습니다.
연이틀 달리기에서 이틀간 기존 대비 717초 단축했네요.
 
추신: 백정현 선생님이 경품에 응모하셔서 기록을 춘마대비 환산기록을 갱신해서 암밴드를 받으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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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광석님의 댓글

서광석 작성일

지난달 동마...^^  이번달 조선하프...^^  기록갱신 축하합니다.
반달 회원분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이번에도 후기 또 올려야죠 했더니
이렇게 현장감 넘치는 후기가 올라 왔네요.
정승협님!!!  토,일 연이틀 수고 많으셨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정승협님의 댓글

정승협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태용님의 댓글

정태용 작성일

승협씨 대단합니다 연이틀을 하프완주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하프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대회 끝나고 식사같이 못해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후기도 잘보고 갑니다..

정승협님의 댓글

정승협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여의도에서 끌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지나쳐버렸군요. 그때는 진짜 힘들더라구요.

백정현님의 댓글

백정현 작성일

한창 물오른 승협씨~~
연이틀 하프완주~~그것도 빡세게 기록갱신까지~~축하드려요
열정이 보기 좋더군요~~
그 열정 쭈~욱, 쭉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허벅지 괜 찮아요???

정승협님의 댓글

정승협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직 허벅지 근육통이 있긴하네요.선생님의 지속주 능력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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