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명식 작성일07-11-19 10:38 조회71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이번으로 연4회째 참가인 이번 출전 날이 가까워질수록 걱정이 점점 앞선다. 그 날의 날씨가 보통이 아니란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의 지병이 있는 50대 중반의 나로서는 핼액순화이 별로 안 좋아서인지 유난히 추위를 타고 추운 환경에서는 유난히 손발이 시렵기 때문이다.
내일은 기온이 영하4도로 내려 갈 예정이란다. 문제는 기온이 급강하하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데 문제가 있다(예보에의하면 이러한 현상이 저녁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 한다). 그래서 마트에 들려 평소에는 착용하지 않던 두 꺼운 한겨울용의 장갑까지 샀다.물론 바나나와 찰떡파이도.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바나나와 파이를 쥬스와 같이 먹고 런닝용 상의대신 두툼한 등산용 기능성 상의를 입고 그 위에 민소매의 런닝용 상의를 더 입고 아래는 타이스에 반바지를 입었다(완전무장). 곤히 자는 아들을 깨워 차로 4시 5분에올림픽 공원까지 간다. 도착하니 4시 10분. 음식 등을 제공하는 본부석(?) 텐트까지 걸어가는데 추위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 때부터 포기할까 말까하는 망설임이 시작되었다.
텐트에 들어서니 열기가 한창이다. 라면을 드시는분, 김밥을 드시는 분,..... 김밥 한개를 집어 먹고 라면을 타러 가니 벌써 떨어졌다고 한다. 깁밥 한 그릇과 순두부 국물을 받고 와다 갔다 하는데 시간은 어느새 4시 40분, 서둘러 물건을 맡기고 준비운동을 하고 화장실을 갔다 오니 5분전.
드디어 5시 정각에 출발. 출발을 하고 성내천을 벗어날즈음 추위는 별게 아니었다. 페이스를 줄이면서 이 정도면 완주도 문제없고 잘하면 작년 기록(11시간 47분)도 단축시키리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강고수부지로 나오니 바람이 심하다. 그러나 광나루로 향할 때는 뒷바람이어서 그런지 아주 좋았다. 속으로 천천히를 외치고 페이스를 유지한다.
광나루 반환점을 도니 맞바람이다. 주행을 하는데 힘이든다. 특히 잠실고수부지로 오니 맞바람이 매우 심했고(거의 주행이 임들 정도), 중간에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랍을 무릅쓰고 그런데로 페이스를 유지하다 잠실 고수부지에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급한 볼 일을 해결했는데 아뿔사 휴지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대로 나왔지만 그런대로 뛸만하다. 탄천으로 접어드는데 뜻밖에 바람이 잦아든다. 여기서부터는 옆서 달리는 614번 여성주자(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황엄옥씨 아닌가 생각이 됨)와 이야기를 나누며 동반주를 하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양재천 반환점에서 옆의 주자는 아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가 길어지기에 혼자 출발. 오다 보니 화장실 표시가 보인다. 표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서 여기저기를 살펴 봐도 화장실은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는데 할 수 없이 내려 와서 다시 뛰다 보니 다시 화장실 표시가 보여 다시 올라가 봐도 역시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ㅎㅎㅎ. 다시 뛰다 보니 이 번에는 저 위에 화장실이 보여서 올라갔다. 먼저 들어간 사람이 있어 5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가려하니 그 분이 "변기가 고장나서 막혔어요."한다 옆칸의 여성화장실을 이용하라한다. 기가막혔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잠시 여자가 되에 여성화장실을 이용했다. 심신이 가뿐했다. 지금까지 소모된 시간을 보니 예년보다 30분거량이 지체되었다.
그때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레이스를 벌이는데 추위는 계속되고 계속 맞바람. 63.3Km만 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런데 여의도까지 뛰는 동안 100Km주자 중에서 도중에 돌아 오는 사람이 안 보인다. 그래서 계속 뛰기로 작정을 하는데 614번 주자를 다시 만났다. 또 같이 안양천 입구까지 같이 동반주를 하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서 그런지 약간 힘이 든다. 목동 반환점을 향하여 가는데 갑자기 어지러워지면서 눈이 잘 안 보인다. 앞에 50대 후반의 주자게서 걸어가시며 포기하시려 하기에 그러면 제 1 관문에서 전복죽이나 먹고 포기ㅣ하고 회송차를 타자고 생각하였다.
목동 반환점을 돌아 걷다 뛰다하여 제 1관문에 도착한 시간이 8시간 10분 회송차가 방금전에 떠났다고 한다. 다시 온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는데 최종 주자가 들어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회송차가 없단다. 회송차를 타려면 제2관문까지 가야 한단다.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버린 비닐을 휴지통에서 찾아 다시 뒤집어 쓰고 제일 마지막으로 1관문을 출발(9시간 20분경)하니 바람은 다행히 뒷바람이다. 10 여명을 추월하여 제2관문에 도착하니 11시간 25분경. 제한시간이 약간 지난 상태라 회송버스에 타고 도착 장소에 도착하여 휴대폰을 열어 보니 처음으로 우리집 사람이 장모님과 딸과 함께 도착 장면을 보기 위해 나왔다 한다. 처음에는 완주했다고 우기다가 나중에는 도중에 포기했다고 하니 집사람은 잘 했다고 한다. 몸이 중요하니 혹시라도 다음에 힘들면 중도에 포기하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매우 고마웠다.
이 번의 대회는 날씨가 매우 열악했다. 우리는 우리 좋다고 뛴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봉사해 주신 봉사자 여러분 고맙고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비록 완주는 못하고 83Km까지만 뛰었지만 완주 이상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제의 추위여파로 동상을 입어 손가락이 아직 차고 저릿저릿하지만 다음의 기회에 여러분들을 다시 뵙고 싶습니다. 특히 614번 주자님 감사합니다.
내일은 기온이 영하4도로 내려 갈 예정이란다. 문제는 기온이 급강하하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데 문제가 있다(예보에의하면 이러한 현상이 저녁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 한다). 그래서 마트에 들려 평소에는 착용하지 않던 두 꺼운 한겨울용의 장갑까지 샀다.물론 바나나와 찰떡파이도.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나 바나나와 파이를 쥬스와 같이 먹고 런닝용 상의대신 두툼한 등산용 기능성 상의를 입고 그 위에 민소매의 런닝용 상의를 더 입고 아래는 타이스에 반바지를 입었다(완전무장). 곤히 자는 아들을 깨워 차로 4시 5분에올림픽 공원까지 간다. 도착하니 4시 10분. 음식 등을 제공하는 본부석(?) 텐트까지 걸어가는데 추위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 때부터 포기할까 말까하는 망설임이 시작되었다.
텐트에 들어서니 열기가 한창이다. 라면을 드시는분, 김밥을 드시는 분,..... 김밥 한개를 집어 먹고 라면을 타러 가니 벌써 떨어졌다고 한다. 깁밥 한 그릇과 순두부 국물을 받고 와다 갔다 하는데 시간은 어느새 4시 40분, 서둘러 물건을 맡기고 준비운동을 하고 화장실을 갔다 오니 5분전.
드디어 5시 정각에 출발. 출발을 하고 성내천을 벗어날즈음 추위는 별게 아니었다. 페이스를 줄이면서 이 정도면 완주도 문제없고 잘하면 작년 기록(11시간 47분)도 단축시키리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강고수부지로 나오니 바람이 심하다. 그러나 광나루로 향할 때는 뒷바람이어서 그런지 아주 좋았다. 속으로 천천히를 외치고 페이스를 유지한다.
광나루 반환점을 도니 맞바람이다. 주행을 하는데 힘이든다. 특히 잠실고수부지로 오니 맞바람이 매우 심했고(거의 주행이 임들 정도), 중간에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랍을 무릅쓰고 그런데로 페이스를 유지하다 잠실 고수부지에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급한 볼 일을 해결했는데 아뿔사 휴지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대로 나왔지만 그런대로 뛸만하다. 탄천으로 접어드는데 뜻밖에 바람이 잦아든다. 여기서부터는 옆서 달리는 614번 여성주자(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황엄옥씨 아닌가 생각이 됨)와 이야기를 나누며 동반주를 하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양재천 반환점에서 옆의 주자는 아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가 길어지기에 혼자 출발. 오다 보니 화장실 표시가 보인다. 표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서 여기저기를 살펴 봐도 화장실은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는데 할 수 없이 내려 와서 다시 뛰다 보니 다시 화장실 표시가 보여 다시 올라가 봐도 역시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ㅎㅎㅎ. 다시 뛰다 보니 이 번에는 저 위에 화장실이 보여서 올라갔다. 먼저 들어간 사람이 있어 5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가려하니 그 분이 "변기가 고장나서 막혔어요."한다 옆칸의 여성화장실을 이용하라한다. 기가막혔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잠시 여자가 되에 여성화장실을 이용했다. 심신이 가뿐했다. 지금까지 소모된 시간을 보니 예년보다 30분거량이 지체되었다.
그때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레이스를 벌이는데 추위는 계속되고 계속 맞바람. 63.3Km만 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런데 여의도까지 뛰는 동안 100Km주자 중에서 도중에 돌아 오는 사람이 안 보인다. 그래서 계속 뛰기로 작정을 하는데 614번 주자를 다시 만났다. 또 같이 안양천 입구까지 같이 동반주를 하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서 그런지 약간 힘이 든다. 목동 반환점을 향하여 가는데 갑자기 어지러워지면서 눈이 잘 안 보인다. 앞에 50대 후반의 주자게서 걸어가시며 포기하시려 하기에 그러면 제 1 관문에서 전복죽이나 먹고 포기ㅣ하고 회송차를 타자고 생각하였다.
목동 반환점을 돌아 걷다 뛰다하여 제 1관문에 도착한 시간이 8시간 10분 회송차가 방금전에 떠났다고 한다. 다시 온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는데 최종 주자가 들어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회송차가 없단다. 회송차를 타려면 제2관문까지 가야 한단다.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버린 비닐을 휴지통에서 찾아 다시 뒤집어 쓰고 제일 마지막으로 1관문을 출발(9시간 20분경)하니 바람은 다행히 뒷바람이다. 10 여명을 추월하여 제2관문에 도착하니 11시간 25분경. 제한시간이 약간 지난 상태라 회송버스에 타고 도착 장소에 도착하여 휴대폰을 열어 보니 처음으로 우리집 사람이 장모님과 딸과 함께 도착 장면을 보기 위해 나왔다 한다. 처음에는 완주했다고 우기다가 나중에는 도중에 포기했다고 하니 집사람은 잘 했다고 한다. 몸이 중요하니 혹시라도 다음에 힘들면 중도에 포기하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매우 고마웠다.
이 번의 대회는 날씨가 매우 열악했다. 우리는 우리 좋다고 뛴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봉사해 주신 봉사자 여러분 고맙고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비록 완주는 못하고 83Km까지만 뛰었지만 완주 이상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제의 추위여파로 동상을 입어 손가락이 아직 차고 저릿저릿하지만 다음의 기회에 여러분들을 다시 뵙고 싶습니다. 특히 614번 주자님 감사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